***신구약 성경강해***/- 사도행전 강해

[스크랩] 고린도에서 전도하는 바울(행 18:1~11)

에반젤(복음) 2019. 10. 4. 21:37




* 오늘의 말씀 : 고린도에서 전도하는 바울(사도행전 18:1~11)

 

* 본문요약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온 바울은 그곳에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만납니다. 그들과 함께 천막 만드는 일을 했던 바울은 마케도니아에서 실라와 디모데가 온 이후로는 오직 복음 전하는 일에만 전념합니다. 바울이 회당에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지만, 그들이 대적하고 욕설까지 퍼붓자 바울은 이제 이방인에게로 가리라고 선언합니다. 밤에 주께서 환상 중에 나타나셔서 그에게 침묵하지 말고 계속 말하라고 명하십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16개월 머물면서 복음을 전합니다.

 

찬 양 : 457(401) 주의 곁에 있을 때

           434(384) 나의 갈 길 다가도록

            

 

* 본문해설

 

1. 바울이 고린도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만남(1~3)

 

1) 그 후에 바울은 아덴(아테네)을 떠나 고린도로 갔습니다.

2) 그곳에서 그는 본도 태생인 아굴라라는 유대인을 만났습니다. 아굴라는 로마의

글라우디오 황제가 모든 유대인은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을 내렸으므로, 얼마 전에

그의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입니다. 바울이 그들을 찾아갔는데

3) 마침 생업이 서로 같았으므로, 바울은 그들 집에서 그들과 함께 살면서 함께 일을

하였습니다. 그들의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2) :

주후 49년 로마의 글라우디오 황제는 로마에서 유대인들이 자주 소란을 일으키는 일로 인하여 로마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추방하였습니다. 이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추방되어 고린도에 갔습니다.


- 아굴라와 브리스길라(2) :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부부로, 바울의 선교에 큰 도움을 줄 사람들입니다.

로마에서 추방당하여 고린도에 왔다가 바울을 만납니다.

 

 

2. 회당에서 배척당한 바울이 이방인에게로 향함(4~6)

 

4) 바울은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들을 설득하려 했습니다.

5) 실라와 디모데가 마케도니아에서 내려 온 후로는, 바울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면서 오직 말씀을 전하는 일에만 힘을 썼습니다.

6) 그러나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들며 욕설을 퍼붓자, 바울은 자기 옷의 먼지를 떨면서

그들에게 단호하게 여러분이 멸망을 당한다 해도 그것은 오로지 여러분의 책임이지 내 잘못은 아닙니다. 이제 나는 이방인에게로 갑니다.”하고 말하고는

 

 

3. 말씀을 더욱 담대하게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7~11)

 

7) 그 회당을 떠나 디도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으로, 그의 집은 바로 회당 옆에 있었습니다.

8) 또 회당장 그리스보와 그 온 집안이 주님을 믿는 신자가 되었고,

그 밖에도 많은 고린도인들이 바울의 말을 듣고 믿어 세례를 받았습니다.

9) 어느 날 밤 환상 가운데 주님께서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두려워하지 말라. 침묵하지 말고 계속 말하여라.

10) 내가 너와 함께 하리니,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다.

이는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니라.”하셨습니다.

11) 바울은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면서 16개월 동안 머물렀습니다.

 

 

* 묵상 point

 

1. 두려움 속에 고린도에 들어간 바울

 

1) 끝없이 핍박을 받으며 복음을 전하는 바울

 

1~2차 전도 여행을 진행해오는 동안 바울은 어느 곳에서 복음을 전하든 간에 자의로 다른 곳을 간 적은 거의 없고, 대부분 핍박을 피하여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도망한 곳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또 핍박을 받으면 또 다시 다른 곳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왔습니다.

 

2) 그러나 바울은 그 어떤 핍박도 박해도 없는 아테네에서 도리어 힘을 잃습니다.

 

 그런데 아덴(아테네)에서는 단 한 사람도 바울을 대적한 사람이 없었고, 오히려 바울의 말을 더 듣고 싶다고 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의 말에 대한 아테네 시민들의 냉랭한 분위기, 혹은 조롱하고, 혹은 실망한 그 표정에 바울은 기가 죽어서 의욕을 잃고 그곳에서 약 60km쯤 떨어진 고린도로 향하여 갑니다.

 

3) 그렇게 힘을 모두 잃어 번아웃 된 상태에서 고린도로 가는 바울

 

 그런데 고린도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아덴(아테네)와 너무나도 닮은 도시입니다. 더구나 고린도에 있는 비너스(아프로디테, Aphrodite) 여신의 신전에는 신전 창기가 무려 1,000명 이상이나 있는 등, 다른 어느 곳보다도 방탕한 곳이었습니다. 아테네보다 상황이 훨씬 더 나빠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에 들어갈 때의 심정이 죽을 만큼 힘들었습니다(고린도전서 2:3 참조). 아테네처럼 실패할 것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바울을 위해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준비하심

 

1) 고린도에 도착하자마자 큰 도움을 만나는 바울(2)

 

 죽을 만큼 힘들지만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빌립보와 베뢰아에 있는 실라와 디모데에게 서둘러 오라고 전갈을 보내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신이 없습니다. 힘든 발걸음을 터벅터벅 고린도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납니다. 마침 그 사람들도 바울과 같이 천막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서 바울이 그들의 집에 머물 수 있었습니다.

 

2) 바울의 큰 동역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2~3)

 

 그들은 앞으로 바울의 선교에 엄청난 도움을 줄 자들입니다. 심지어 바울이 옥에 갇혔을 때 바울이 외로울까봐 옥에 함께 있기까지 했던 자들입니다. 두려움 속에 발걸음을 옮긴 바울에게 하나님께서는 큰 도움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들은 본래 로마에 살던 사람들이었는데, 바울을 위해 글라우디오 황제로 하여금 로마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을 로마 밖으로 추방하게 하셨고, 그렇게 하여 바울보다 먼저 고린도에 오게 하셨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뜻 그대로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미리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미리 그 곳에 와 계셨던 것입니다. 바울은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께서 내의 앞에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다 준비해두고 계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내일을 향하여 나아가십시오. 그곳에 주께서 이미 와 계십니다.

 

 

3. 바울이 이방인에게로 향하리라고 선언함

 

1) 다시 이방인에게로 가리라고 선언하는 바울(6)

 

 바울이 유대인의 회당에서 말씀을 전하고 토론하고 권면하고 설득하기까지 했습니다. 누구보다도 동족 유대인이 구원 받기를 바라고 소원했던 바울이었기에 그렇게도 유대인들에게 핍박을 받았지만, 고린도에서도 먼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여기에서도 유대인들이 격렬하게 대적하며 욕설을 퍼붓기까지 합니다. 그러자 바울은 자기의 옷을 벗어서 그들에게 먼지를 떨면서 말합니다. 여러분이 멸망을 당한다 해도 그것은 오로지 여러분의 책임이지 내 잘못은 아닙니다. 이제 나는 이방인에게로 갑니다.”

 

2) 이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름은 유대인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옮겨졌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고, 우리가 땅에서 메면 하늘에서도 메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이 이 선언은 유대인들을 향한 실질적인 심판의 선언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제 이방인에게로 향하리라는 바울의 선언은 바울의 선언이면서 동시에 예수님의 선언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그대로 그들 곁을 떠나 이방인 유스도의 집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고린도에 있는 이방인을 위한 선교에 들어갑니다.

 

묵상 :

 

 우리가 사명을 거절하면 주께서는 다른 사람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내가 말씀을 거절하면 그 말씀은 다른 사람에게 옮겨집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내가 거부한다고 해서 중단되는 것이 아닙니다. 거절하고 거부하는 그 사람만 천국에 거절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거부하지 마십시오.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가 되십시오.

 

 

4. 주께서 바울에게 멈추지 말고 계속 말하라고 명하심

 

1) 힘들어하는 바울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시는 예수님(9~10)

 

 그 후 어느 날 밤에 환상 중에 예수께서 바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는 두려워하지 말라. 침묵하지 말고 계속 말하여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니,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다. 이는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니라.”(9~10)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바울이 그만큼 힘들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아테네에서처럼 고린도에서도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울감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바울에게 힘들어도 멈추지 말고 계속 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아테네와는 달리 고린도에는 주님의 백성이 많다고 말씀하십니다. 고린도에서는 그 누구도 감히 바울에게 적대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2) 주께 가장 헌신된 때는 탈진될 정도로 온 힘을 다해 주를 섬겼을 때입니다.

 

 사실은 주를 위해 일하다가 죽을 만큼 힘들게 된 상태가 가장 주께 헌신된 상태입니다. 주를 위해 일하다가 한 걸음도 더 걸을 수 없을 만큼 탈진되었을 때, 그 때가 바로 가장 하나님께 충성하며 헌신된 상태입니다. 하나님께 충성하며 헌신하다가 탈진하여 차라리 자신을 죽여 달라고 기도한 자들은 모두 위대한 사역자들이었습니다. 모세가 그랬고, 엘리야가 그랬습니다.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서 차라리 자신을 죽여 달라고 기도한 후 잠이 들었을 때는 천사로 하여금 시중들게 하셨습니다.

 

묵상 :

 

 이렇게 주께 충성하는 자에게 주께서 함께 하십니다. 어떤 상황이든 어떤 아픔과 고난이 있든 간에 멈추지 않고 주께 충성하는 자에게 주께서 복을 내리십니다. 그러므로 복을 달라고 구하지 말고, 주께 충성된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구하십시오. 충성된 자에게는 복을 달라고 하지 않아도 주께서 먼저 복을 내리십니다.

 

 

5. 유스도와 회당장 그리스보와의 만남, 그리고 16개월 동안의 사역(8, 11)

 

 바울이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용기를 내어 고린도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마케도니아에서 실라와 디모데가 왔습니다. 이들은 빌립보 교회의 루디아로부터 선교 후원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생업을 위해 했던 천막 만드는 일을 중단하고 오로지 복음 전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는 중 유스도와 회당장 그리스보가 예수를 믿고 신자가 됩니다. 바울은 그들과 함께 고린도에서 16개월을 머물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묵상 :

 

 큰 믿음은 큰 꿈, 큰 야망을 가진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항상 변함없이 충성하는 것이 큰 믿음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좋을 때이든지 힘들고 어려운 때이든지 변함없이 힘써 충성하면 주께서 이렇게 도우십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내일을 향하여 나가게 하옵소서.

 

2. 주께서 무엇을 명하시든

그 말씀에 즐겨 순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이렇게 즐겨 순종하는 자들에게

주께서 큰 힘과 능력으로

함께하심을 믿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