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에베소에서 바울을 통해 큰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사도행전 19:11~22)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을 통해서 아주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심지어 바울의 몸에 닿았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병든 사람에게 얹기만 해도 병이 나았습니다. 이것을 본 스게와의 아들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악귀를 쫓아내려 하다가 도리어 악귀에게 봉변을 당합니다. 이 일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어, 마술하는 책을 불사르고, 자기들이 저지른 악행을 공개적으로 자복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주의 말씀이 더욱 힘을 얻어 세력을 얻자,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로 갈 결심을 합니다.
찬 양 : 388장(새 348) 마귀들과 싸울지라
206장(새 284) 오랫동안 모든 죄 가운데 빠져
* 본문해설
1. 바울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11~12절)
11)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손을 통해서 놀라운 기적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12)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 닿았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대기만 해도 병이 낫고 악한 귀신들이 쫓겨 나갔습니다.
-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대기만 해도~(12절) :
바울을 통해서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또 다른 면으로 보면 조악한 이방의 기적 신앙의 위험이 나타나는 일이기도 합니다(묵상 포인트 참조).
2. 스게와의 일곱 아들(13~20절)
13) 그런데 귀신을 쫓아내는 퇴마사(Exocist)로 행세하며 사방을 돌아다니던 유대인들이
시험 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힘입어
너희에게 명하노라”하면서, 악귀 들린 사람들에게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려고 하였습니다.
14) 유대인의 제사장인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런 일을 하였는데
15) 악귀가 그들에게,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하며
16)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달려들어, 그들을 짓눌려 이기니,
그들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알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17) 이 일이 에베소에 사는 모든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알려지니,
그들은 모두 두려워하며 주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고,
18) 믿게 된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신이 행한 악한 일들을 숨김없이 자백하였습니다.
19) 또 마술을 하던 많은 사람이 그들의 책을 모아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불살랐습니다. 그 책값을 계산하여 보니 은 오만이나 되었습니다.
20) 이와 같이 주님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더욱 세력을 얻었습니다.
- 퇴마사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려고 하였다(13절) :
에베소의 마술사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무당들이 말하는 주문(呪文)처럼 여기고 사용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은 그 이름에 합당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런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제사장 스게와(14절) :
헬라어 성경에는 대제사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역사가 유세비우스의 책에 대제사장 중에 ‘스게와’라는 이름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스게와’라는 이름도 라틴식의 이름이라는 것이 이상하고, 더구나 대제사장이 왜 예루살렘이 아니라 에베소에 있느냐 하는 것도 이상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이 대제사장이라는 것도 거짓말입니다.
- 마술하는 책(19절) :
에베소는 미신이 많은 도시로 마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마술이 아니라, 귀신의 힘을 이용하여 이상한 능력을 나타내는 마술입니다. 에베소의 마술사들은 주문을 외워 마술을 행하였는데, 자기만 알고 있는 주문이 누설되어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그 능력이 사라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주문을 비밀리에 기록해둔 마술 책들이 많았는데, 그런 것을 불살랐다는 뜻입니다.
- 주님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더욱 세력을 얻음(20절) :
말씀을 듣고 믿는 자들에게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들이 더욱 많이 나타났다.
혹은, 믿는 자들에게서 삶이 변화되는 일들이 더욱 엄청나게 나타나게 되었다는 뜻
3. 바울이 로마에 갈 결심을 함(21~22절)
21) 이런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케도니아와 아가야 지방을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내가 예루살렘을 방문한 후에 반드시 로마도 꼭 가볼 것입니다”하고 말했습니다.
22) 그래서 자신을 돕는 사람들 중에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케도니아로 보내고,
자기는 얼마동안 아시아에 더 머물렀습니다.
* 묵상 point
1. 바울의 손을 통하여 놀라운 능력을 나타내시는 하나님
1) 가장 큰 헌신의 자리에서 나타난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11~12절)
아테네를 떠날 때 죽을 만큼 힘들었던 바울, 그때 지치고 탈진하여 자칫하면 사역을 포기할 뻔 했던 바울이 그보다 더 두려운 도시인 고린도에서 1년 6개월을 견디고, 그를 파송한 안디옥 교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에베소에서 무려 2년이나 매일 5시간씩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에베소의 더운 날씨에 모두들 잠을 자는 시간에 바울과 에베소 교인들이 두란노 서원에 모여 날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성경을 공부했습니다. 바울 자신도 서늘한 아침에는 천막을 만들고, 가장 힘들고 더운 때에 매일 5시간씩이나 말씀을 가르쳤고, 배우는 자들 역시 건강과 휴식을 포기하고 말씀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엄청난 능력을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2) 바울의 탈진 후에 나타난 엄청난 능력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에 합당한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일을 하다가 좌절과 탈진의 상태에 이르렀을 때야말로 가장 큰 헌신을 한 때라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만일 바울이 그때 좌절하여 영영 일어나지 못했다면 우리는 성경에서 바울이라는 이름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주님의 일에 충성할 때 하나님께서 그를 통하여 이런 엄청난 역사를 이루게 하신 것입니다.
● 묵상 :
누구나 좌절하고 탈진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은 그 지치고 탈진한 때에도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이 믿음으로 당신도 이기고 승리하는 자가 되십시오.
2. 조악한 이방의 기적 신앙의 위험
1) 심지어 바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대기만 해도(12절)
심지어 바울의 몸에 닿았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이나 악귀 들린 자들의 몸에 얹으면 병이 낫거나 귀신이 나갔습니다. 이것은 에베소에서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얼마나 엄청난 역사를 이루셨는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만, 우리는 여기에서 조악한 이방의 기적 신앙의 위험을 봅니다.
2) 왜 바울을 만나지 않고 바울의 손수건만 가져가려 했나 : 잘못된 신앙에 빠질 위험
에베소의 교인들이 바울이 몸에 지니고 다녔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 병든 사람의 몸에 얹을 생각을 했던 것은, 에베소라는 도시 자체가 미신이 많았던 도시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주님을 믿는 백성이 된 후에도 예수님을 믿기 전에 하던 습관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이런 기적을 좇는 행위를 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들 역시 주님을 믿는 사람이었고, 이 일 역시 믿음의 행위로 한 것이었으므로 주께서 그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통해서도 기적이 일어나게 하시기는 했습니다만, 이런 일들은 자칫 기적 자체만을 좇는 조악한 기적 신앙으로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3) 하나님의 기적은 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하여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기적은 언제나 그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하여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해 애굽의 10가지 재앙과 홍해바다의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기 위해 기적을 행하셨고, 부활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알게 할 목적이 아니라 단지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것은 조악한 사교집단과 다를 바가 없게 됩니다.
● 묵상 :
전에 어떤 사람이 바울처럼 능력 있는 자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훈련한다면서 중풍병을 앓아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기도해준 후 억지로 일어나라고 고함을 지르거나, 물에 안수한 후 이 물을 마시면 위장병이 치료된다고 말하는 장면을 본 일이 있습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주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조악한 기적 신앙입니다.
잘못된 기적 신앙에 빠지지 않으려면 항상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3. 예수님의 이름은 그 이름에 합당한 자들에게서만 그 능력이 나타납니다.
1) 거짓 퇴마사들의 실패(13~16절)
바울을 통해 엄청난 능력들이 나타나자 에베소의 마술가들이 바울이 말하는 것을 흉내 내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악귀 들린 자들에게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의 이름을 힘입어 내가 네게 명하노라”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무당의 주문(呪文)처럼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자 악귀 들린 자가 그들에게 달려들어 그들이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알몸으로 도망합니다.
● 묵상 :
예수님의 이름은 그 이름에 합당한 자들에게서만 그 능력이 나타납니다. 그 이름에 합당한 자들만이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받습니다. 그 이름에 합당한 자들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불리워집니다. 그 이름에 합당한 자들만이 그 이름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룹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가 그 이름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예수님을 믿는다면 그 이름에 합당한 사람이니 병든 자에게 그 이름으로 병 낫기를 기도하십시오. 능력을 나타내시는 분은 주님이시니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그 능력이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주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고 있음을 믿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허락하시면 당신을 통해서도 역사가 나타납니다.
4. 말씀이 흥왕하여 더욱 세력을 얻음
1) 마술하는 자들이 그 책을 모아 불사르고(18~19절)
바울이 전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엄청난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마술가들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주문을 기록해 놓은 마술책들을 모아 불살랐습니다(위 단어해설 참조). 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자기들이 저지른 악행들을 공개적으로 자복하며 회개하였습니다. 이런 일들은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을 일으켰던 장대현교회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났었습니다.
2) 주님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20절)
말씀이 세력을 얻는다는 것은 믿는 자들이 말씀에 순종하는 일들이 더욱 많이 늘어났다는 것을 뜻합니다. 주님의 백성들이 그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면 말씀의 능력이 그들을 통해서 더욱 놀랍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하십시오. 성경을 배우든지 가르치든지 하십시오.
그리고 날마다 말씀 묵상하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5. 바울이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로 갈 결심을 함(21~22절)
에베소 교회에서 이렇게 말씀이 흥왕하여 세력을 얻는 일이 일어나자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로 갈 결심을 합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려는 것은 그의 동족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그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한 가지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울이 로마로 가려는 것은 당시 사회의 중심이 로마이므로, 로마에 복음이 전파되면 로마를 통해서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가 죽기 전에 반드시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하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바울이 예루살렘과 로마에 가는 이 두 가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고 수고를 하게 될지를 보게 될 것입니다.
복음은 반드시 누군가의 수고와 희생이 있어야 전파됩니다.
● 묵상 :
바울은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복음을 위해 자신의 수고의 땀을 아끼지 않았고,
자신의 희생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복음을 위해 어떤 수고를 하고 어떤 희생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여봅시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그러나 잘못된 기적 신앙에 빠져
믿음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우리도 바울처럼
오직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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