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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의 시작(행 18:18~28)

에반젤(복음) 2019. 10. 4. 21:33




* 오늘의 말씀 :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의 시작(사도행전 18:18~28)

 

* 본문요약

 

 바울이 고린도의 성도들과 작별을 하고, 2차 전도여행지를 차례로 돌면서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던 중, 겐그리아에서 그가 전에 했던 서원을 행하며 머리를 깎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의 잠시 머물다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그곳에 남겨두고, 가이사랴를 거쳐 안디옥으로 돌아갑니다. 마침 에베소 교회에 온 아볼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였는데,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아볼로의 설교를 듣고는 그를 조용히 집으로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설명하여줍니다. 교육을 받은 아볼로는 사역지를 아가야 지방으로 옮겨 성경을 통해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더욱 강력하게 증거합니다.

 

찬 양 : 268(505) 온 세상 위하여 나 복음 전하리

           253(521) 구원으로 인도하는

 

 

* 본문해설

 

1. 2차 전도여행의 마무리 : 안디옥 교회로 돌아감(18~22)

 

18) 바울은 고린도에 여러 날을 더 머무른 뒤에

형제들(성도들)과 작별하고, 배를 타고 수리아(시리아)로 떠났습니다.

그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바울과 함께 동행하였습니다. 배를 타고 떠나기에 앞서

바울은 전에 서원한 것이 있어서 겐그리아에서 머리를 깎았습니다.

19) 일행과 함께 에베소에 도착한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그곳에 남겨 두고,

혼자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토론하였습니다.

20) 그들이 바울에게 더 오래 머물러 있어 달라고 청하였으나 이를 거절하고

21) “하나님의 뜻이면 내가 다시 돌아오겠습니다.”하고 작별인사를 한 뒤에,

바울은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났습니다.

22) 바울은 가이사랴에 도착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인사한 뒤 안디옥으로 내려갔습니다.

 

- 겐그리아에서 머리를 깎았다(18) :

나실인의 서원에 의하면, 서원한 기간 마지막 날 머리를 모두 깎아 하나님께 바치는 의식이 있습니다(6:18). 바울이 언제 무슨 서원을 했는지 알 수 없으나, 2차 전도여행을 마감하면서 그가 한 서원을 이행하고, 머리를 깎는 의식을 행한 것입니다.

 

 

2. 아볼로가 브리스길라와 아볼로에게 교육을 받음(23~26)

 

23) 바울은 얼마동안 거기에 있다가 그곳을 떠나 갈라디아 지방과 브루기아 지방을

차례로 돌아다니며, 모든 제자들(성도들)을 굳건하게 하였습니다(격려하였습니다).

24) 한편 에베소에는 아볼로라는 유대인이 와 있었는데,

그는 알렉산드리아 태생으로 학식이 많고 성경에 능통한 사람이었습니다.

25) 그는 일찍부터 주님의 도를 배워서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전도하며 예수님에 관한 일을 정확하게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하게 말하기 시작하자, 그 말을 듣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었습니다.

 

- 성경에 능통한 자(24) : 구약 성경에 능통한 자라는 뜻


- 아볼로가 주님의 도는 알았으나 요한의 세례만 알았을 뿐이었다(25) :

아볼로는 예수님이 구약에서 예언된 그리스도(메시야)라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으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습니다. 요한의 세례는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는 세례입니다. 죄 사함을 받은 후에 성령으로 거듭나는 신령한 은혜의 세계,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시는 성령의 풍성한 은혜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를 집으로 데려다가~(26) :

아볼로가 요한의 세례만 알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것을 알지 못하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를 조용히 불러 그의 부족한 부분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목사님이 평신도에게 교육을 받는 것과 같은 것으로, 이는 아볼로의 겸손한 성품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3. 교육을 받은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서 사역함(27~28)

 

27)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 싶어 하자 에베소 교회의 형제(성도)들이 그를 격려하고,

아가야 성도들에게 그를 영접해 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아볼로는 그곳에

도착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믿게 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28) 그것은(그가 아가야에서 큰 도움을 준 것은)

그가 성경을 가지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면서,

공중 앞에서 유대인들을 향하여 강력하게 증거(논증, 변증)했기 때문입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지키기 위해 머리를 깎는 바울

 

1) 2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서원을 지키는 바울(18)

 

 바울은 2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그를 파송한 교회인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는 길에 전에 그가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을 지키기 위해 겐그리아에서 머리를 깎습니다. 하나님께 서원한 사람은 서원을 이행할 때 서원한 기간 마지막 날 머리를 깎고 그것을 하나님께 바칩니다(6:18 참조). 2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바울은 그가 전에 하나님과 약속한 서원을 지킵니다.

 

2) 고린도에서 자신을 지켜주셨음에 감사하는 바울

 

 바울이 아테네에서 고린도에 들어갈 때 죽을 만큼 힘들었으므로, 아마도 바울은 그때 자신을 도와주면 어떻게 하겠다는 서원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고린도에서 무려 16개월 동안 사역을 하게 하시고, 2차 전도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하며 약속한 대로 서원을 이행하는 것입니다.

 

묵상 :

 

 가끔 힘들 때는 하나님께 어떤 약속을 했다가 힘든 일이 해결되면 내가 언제 약속했느냐는 듯 적당히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힘들 때 하나님께 서원하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그리고 일단 서원했으면 그 일이 나에게 해로운 일일지라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2.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하나님의 도를 배우는 아볼로

 

1) 2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으로 돌아가는 바울(19~22)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려하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바울과 동행합니다. 그들은 바울을 위로하고, 또 한 편으로는 바울과 함께 사역하는 자가 되기로 하고 바울을 따라가려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가 2차 전도여행 때에 가려 했던 에베소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남겨 두고 자기는 안디옥 교회로 돌아갑니다.

 

2)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배우는 아볼로(23~26)

 

 바울이 돌아가고 난 후에 에베소에는 아볼로라는 유대인이 왔습니다. 그는 학문에 능하고 구약 성경에 능통한 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에 대한 말씀도 일찍부터 배워서 알고 있었으므로 에베소 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아볼로는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 것은 알았는데,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것이나,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성령님에 대하여는 알지 못했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지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아볼로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과 같은 복음의 핵심이 빠진 치명적인 설교를 하고 있는 것을 듣고도 뒤에서 험담하거나,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아볼로를 집으로 불러서 그가 알지 못했던 복음의 핵심을 설명하여줍니다.

 

아볼로의 겸손

 

 런데 참으로 놀랍게도 아볼로가 이들의 설명을 겸손히 듣고 배웁니다. 오늘날로 치면 목사님이 평신도에게 배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아볼로는 교회의 지도자였으나, 그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하여 성도들에게서 배우고 있습니다.

 

 만일 아볼로가 자기가 교회의 지도자인데 감히 자기에게 무엇을 가르친다고 하느냐면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배우기를 거절했다면, 그래서 예수님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알지 못했다면, 그는 아무리 열심히 일했어도 주께 그의 헌신을 인정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가 겸손히 배워 바른 말씀을 전했기에 그는 초대교회에서 큰 열매를 맺는 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요한의 세례와 성령으로 거듭난 자의 차이

 

요한의 세례 : 사람들을 예수께로 인도하는 역할

 

 요한의 세례는 죄 사함의 세례입니다. 요한의 세례를 통해서도 분명 죄는 사함을 받았습니다만, 성령으로 거듭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 죄를 범하고 용서를 빌고, 또 죄를 짓고는 또 용서를 비는 일을 무한 반복할 뿐입니다. 거기에서 한 걸음도 더 성장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의 세례가 필요했던 것은, 요한의 세례를 통해서 사람들이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사람들을 예수께로 인도하기 위해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요한을 통해 세례를 받은 자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 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 죽은 후에는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던 모든 자들이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가 있었다면 그는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께로부터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아볼로를 불러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성령의 거듭난 삶에 대하여 설명해줍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자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것은 성령으로 새 생명을 받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성령을 받기 전에는 육신의 생명만 있습니다. 그러나 죄 사람을 받고 성령으로 새 생명을 얻은 자는, 내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는 신비로운 연합에 들어갑니다. 마치 엄마 뱃속에서 탯줄로 그 생명을 이어가듯, 하나님과의 이 신비로운 연합으로 하나님의 신령한 생명을 얻는 자가 됩니다. 이런 자는 이 땅에서부터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새 생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새로운 본성을 가진 생명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나도 기뻐하며, 하나님을 나의 참된 왕으로 섬기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두려워할 줄 아는 새로운 본성을 가진 새로운 생명입니다.

 

거듭난 자는 두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

 

 거듭나지 않은 자는 육신의 생명으로만 살아가는 자이고, 거듭난 자는 육신의 생명과 함께 하나님께서 새롭게 주신 영의 생명으로도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자는 이 땅에서 육신으로 살아가는 동안에는 두 본성을 가진 이 두 생명 사이에서 때로 갈등도 하고 염려도 합니다. 그 갈등 속에서 계속 신령한 영의 세계를 붙잡고 사는 자는 끝내 이겨서 영생을 얻지만, 중간에 그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육신의 생명을 택하는 자는 육신이 멸망할 때 함께 멸망하는 자가 되고 맙니다.

 

 이 일을 돕기 위해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성령을 붙잡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사는 자는 주의 도우심으로 날마다 신령한 은혜 속에서 살게 됩니다. 이것이 거듭난 자의 삶입니다.

 

묵상 :

 

한 번 거듭나면 그 후에는 죄를 지어도 영원히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육신의 생명도 날마다 양식을 먹어야 그 생명이 이어가듯

영의 생명도 날마다 주께로부터 영의 양식을 공급받아야 그 생명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날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3. 아가야에서 더욱 강력하게 복음을 전하는 아볼로(27~28)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예수님에 대하여 더 자세히 배운 아볼로는 바울이 세운 아가야의 고린도교회로 가기를 원합니다. 그러자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편지를 써주며 그곳에 가도록 도와줍니다. 아볼로는 아가야 지방에 가서 큰 도움을 줍니다. 나중에 바울은 자기는 씨를 뿌렸고 아볼로가 물을 주어 고린도 교회를 세웠노라고 고백합니다.

 

묵상 :

 

 아볼로의 부족한 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그가 부끄럽지 않도록 조용히 불러 가르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도 그렇고, 또 그들에게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은 아볼로의 겸손함도 그렇습니다. 오직 복음을 위해서는 자존심도, 교만도 모두 떨쳐버리고 오직 복음이 바르게 전달되기만을 바랐던 이들처럼 우리도 복음 증거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2차 전도 여행을 마친 바울처럼

우리도 우리에게 맡겨진 일에

충성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우리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3. 우리도 아볼로처럼

겸손하게 주의 말씀을

배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