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도행전 강해

[스크랩] 성전에서 체포된 바울(행 21:27~40)

에반젤(복음) 2019. 10. 3. 22:41




* 오늘의 말씀 : 성전에서 체포된 바울(사도행전 21:27~40)

 

* 본문요약

 

 바울이 7일 동안의 정결예식이 다 끝나갈 무렵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바울을 보고, 그가 이방인을 성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 성전을 더럽혔다며 바울을 붙잡고 소동을 일으킵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말만 듣고 바울을 죽이려 합니다. 이에 천부장이 바울을 체포하여 영내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바울은 천부장의 허락을 받아 백성들 앞에서 말하기 시작합니다.

 

찬 양 : 359(325) 예수가 함께 계시니

           268(505) 온 세상 위하여

 

 

* 본문해설

 

1. 바울이 성전에서 유대인들에게 붙잡힘(27~30)

 

27) 7일 동안의 정결 기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고 무리를 충동질하여 그를 붙잡고

28) 소리 질렀습니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이 사람은 가는 곳마다 우리 민족과 율법과 이 성전을 비방하여(거슬러서)

사람들을 가르치는 자입니다. 더욱이 이 자는

헬라인을 이 성전에 데리고 들어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29) 이는 그들이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 성내에 있는 것을

보았으므로, 바울이 그를 성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왔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0) 그러자 온 도시가 소란해지고, 사람들이 몰려와서

바울을 붙잡고 성전 바깥으로 끌어내니, 성전 문이 곧 닫혔습니다.

 

-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27) :

본문에서의 아시아는 로마 점령지역 안의 아시아로, 오늘날 소아시아의 서남부입니다.

아마도 이들은 에베소에서 온 유대인들일 것입니다.


- 헬라인을 이 성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서(28) :

그 당시 예루살렘 성전 안에는 이방인이 결코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이방인의 뜰에서 성전 안으로 들어가는 문에는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아람어와, 헬라어와 라틴어로 이방인이 그 문 안으로 들어가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 문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정말 드로비모를 예루살렘 성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왔다면 사형을 면치 못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지금 정결예식에 참여하고 있던 중이므로 이방인을 데리고 들어왔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그들은 지금 거짓 고발을 하며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 온 도시가 소란해지고(30) :

소란해졌다는 뜻의 에키네데는 폭력적 행동과 격앙된 감정 상태를 말합니다.


- 바울을 성전 바깥으로 끌어내니(30) :

끌어낸다는 헤일콘은 무지막지하게 계속 끌고 갔다는 뜻으로

바울을 무지막지하게 끌어내 던졌다는 뜻입니다.

 

 

2. 천부장이 바울을 구출함(31~36)

 

31) 그들이 바울을 죽이려 하자 예루살렘 도시 전체에 난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로마군대의 천부장에게 알려졌습니다.

32) 그가 즉시 군인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현장으로 달려가니,

그들이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고 바울을 때리던 것을 멈추었습니다.

33)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체포하고, 두 개의 쇠사슬로 결박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어떤 사람이며 또 무슨 일을 하였는지 물었습니다.

34) 그러나 무리 가운데서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소리를 질렀습니다. 천부장은 그 소란 때문

에 사건의 진상을 알아낼 도리가 없어 바울을 병영 안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했습니다.

35) 바울이 층계에 이르자 군중이 더욱 난폭하게 굴어

군인들이 그를 둘러메고(호위하고) 가야만 했습니다.

36) 큰 무리가 따라오면서 그를 없애 버려라하고 소리쳤습니다.

 

- 그들이 바울을 죽이려 하자(31) :

유대인들은 바울을 현장에서 즉결 처형하려 했습니다. 천부장이 곧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바울은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이런 곤욕을 치르는 동안 예루살렘 모교회의 사람들은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습니다.

 

 

3. 천부장의 허락으로 변론을 허락함(37~40)

 

37) 군인들이 바울을 병영 안으로 데리고 가려할 즈음에 바울이 천부장에게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하고 묻자, 천부장이 물었습니다. “네가 헬라말을 아느냐?

38) 그러면 네가 얼마 전에 폭동을 일으키고

4,000명의 자객을 이끌고 광야로 나간 그 애굽인이 아니냐?”

39) 바울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유대인으로, 소읍이 아닌 그 유명한 도시 길리기아의

다소 시의 시민입니다. 제가 저들에게 한 마디 말을 할 수 있게 허락해주십시오.”

40) 천부장이 허락하자 바울이 층계 위에 서서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조용하게

했습니다. 무리가 잠잠해지자 바울은 히브리 말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 네가 헬라말을 아느냐(37) :

유창한 헬라어는 당시 로마 사회에서 상당한 지식인이거나 문화인으로 여겨졌습니다. 천부장은 바울을 얼마 전에 있었던 폭도들의 대장인 애굽인으로 여겼다가 바울이 헬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 묵상 point

 

1.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시기를 놓친 예루살렘 모교회(母敎會) 사람들

 

1) 지난 20년간 유대인들에게 복음 전할 기회를 놓친 예루살렘 교회(20)

 

 야고보는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이 수만 명이나 된다고 바울 앞에 자랑을 늘어놓기만 하고, 그들이 지금까지 예수님이 아니라 구약의 율법만 붙잡도록 가만히 내버려 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설명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율법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그들이 가만히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예수께서 부활하셨고,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명의 성도들이 성령 충만을 받았습니다. 이런 사실을 유대인들이 모두 알고 있었으므로, 지난 20년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만히 손을 놓고 있는 동안에 이렇게 좋은 때가 그냥 속절없이 지나고 만 것입니다.

 

2) 예루살렘 교회는 바울이 회심했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데반 집사가 죽을 때 핍박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방인의 땅으로 도망을 하였으나 사도들과 예루살렘 모교회의 중요한 인물들은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당시 핍박을 주도했던 바울(당시 이름은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었으므로, 이 또한 주님을 증거 할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그 좋은 기회를 이들은 다 놓쳤습니다. 그들이 핍박을 두려워하고 그저 조용히 있기만을 바라며 손을 놓고 있는 동안 본래 하나님의 백성이었던 유대인들이 주님을 믿을 기회를 영영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도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전할 기회를 주시면 두려워하지 말고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자가 됩시다.

 

 

2. 사람들을 선동하여 바울을 죽이려는 사람들

 

1) 만일 정결예식의 마지막 순서가 진행되었다면 바울은 붙잡히지 않았을 것입니다(27)

 

 바울이 막 7일 동안의 정결예식을 마치려 할 때입니다. 그 예식을 마치면 나실인의 서원의 기간을 마치던 4명의 성도들의 비용을 바울이 대신 물어주는 의식을 행할 것입니다. 만일 이때까지만 소동이 일어나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면 바울이 율법을 존중하는 자라는 것을 유대인들이 알 수 있었으므로 야고보의 제안은 성공을 거두었을 것입니다. 일단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이 바울이 율법을 존중하는 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몇 명이 선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마귀는 그 시간의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27~30)

 

 마귀는 유대인들이 바울이 율법을 존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전, 바로 그 직전에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바울을 알아보게 합니다. 그들은 즉시 바울을 붙잡아 사람들을 선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때의 유대인들을 가장 자극하는 말은 바울이 이방인을 예루살렘 성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성전을 더럽혔다는 것입니다. 이 말에 유대인들은 소위 머리꼭지가 돌아 있는 대로 흥분을 합니다. 이렇게 하여 바울은 정결예식의 그 마지막 순서를 진행하기도 전에 그들에게 붙들려갑니다.

 

3) 선동하는 자와 그 선동에 넘어가는 자(28~30)

 

 사도행전은 지금까지 선동하는 자와 그 선동에 넘어가는 자들을 계속 반복해서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고, 특히 주님이 다시 오시기 직전의 마지막 때에는 이렇게 선동하는 일들이 아주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요즈음에는 인터넷으로 훨씬 쉬운 방법으로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자칫하면 내가 왜 화를 내는지도 모른 채 덩달아 화를 내다 하나님께 저주를 받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묵상 :

 

죽은 낙엽처럼 사람들의 말에 생각 없이 휩쓸려가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맙시다.

주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참된 지혜를 가져야만 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말씀과 기도를 결단코 놓치지 마십시오.

 

 

3. 바울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한 천부장

 

1) 그 소동에서 바울을 구한 자는 로마군대의 천부장입니다(31~32)

 

 도시 전체에 큰 난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로마군대의 천부장에게까지 전달이 됩니다. 천부장은 즉시 군인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현장에 달려갑니다. 바울을 죽이려던 유대인들이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고 멈춥니다. 천부장은 일단 바울을 두 개의 쇠사슬로 결박하게 하고, 바울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를 무리들에게 묻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바울에게 죄가 없으니 무리들이 서로 이말 저말을 하여 도무지 사건의 진상을 알아낼 도리가 없었습니다.

 

2) 이방인 천부장을 통해 바울을 보호하시는 하나님(34~35)

 

 천부장은 바울을 일단 병영 안으로 옮기라고 명령합니다. 바울을 병영 안으로 옮기는 동안 사람들이 바울을 치려하자, 바울은 마치 경호원의 보호를 받듯 그렇게 로마 군인들의 보호를 받으며 병영 안으로 인도됩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예루살렘에 온 바울을 하나님께서는 로마 군인들의 보호를 받게 하셨습니다. 예루살렘 모교회의 성도들조차 손을 놓고 오직 홀로 그 모진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바울을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의 군대를 동원하여 구하신 것입니다.

 

묵상 :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에서든 그의 일꾼을 구하시고 돌보십니다. 그러므로 주께 충성된 자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아무도 나를 구할 자가 없더라도 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4. 흥분한 무리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구하는 바울

 

1) 유창한 헬라말을 하는 바울을 보고 놀라는 천부장(37~38)

 

 천부장은 바울이 얼마 전 4,000명의 폭도들과 민란을 일으킨 애굽인인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말씀 좀 드려도 되겠습니까?”하고 예의와 격식을 차려 말을 하고, 그것도 아주 유창한 헬라어로 말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랍니다. 당시 사회에서 유창한 헬라어는 아주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거나 문화인으로 여기는 풍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이 길리기아 다소성 시민임을 밝힌 바울(39)

 

 천부장에게 자신이 길리기아 다소성의 시민임을 밝힌 바울은, 천부장에게 무리들에게 말 할 기회를 주시기를 청합니다. 천부장이 허락하자 바울은 층계에 올라 손짓을 하며 무리들을 잠잠하게 합니다.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들을 손짓 하나로 일시에 잠잠하게 한 바울의 용기와 담대함은 참으로 놀랄 만합니다. 조금 전까지 유창한 헬라어로 말하던 바울이 무리들에게는 당시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아람어를 사용합니다. 바울이 아람어를 사용하자 무리들은 더욱 잠잠해진 가운데 바울의 말을 경청하여 듣습니다.

 

묵상 :

 

 바울은 자신이 헬라어를 사용할 줄 아는 자라든지, 자신이 다소성의 시민이라든지 하는 자신의 능력이나 지위를 오직 복음 증거 하는 일을 위해서만 사용합니다. 우리도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능력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주님의 복음을 증거 하는 일에 사용하는 자가 됩시다.

 

 

5. 문을 닫은 예루살렘 성전(30)

 

 바울이 유대인의 폭도들에게 붙잡혀 개처럼 성전 밖으로 질질 끌려 나가자 예루살렘 성전은 모든 문들을 굳게 닫아버립니다. 그것은 바울이 성전 안의 제단 뿔을 잡지 못하게 하기 위한 수작이었으나, 영적으로 보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 하려는 증인을 내쫓고 문을 스스로 닫는 일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스스로 영원한 멸망의 길을 택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묵상 :

 

 우리도 참된 지혜를 갖지 못하면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영원한 멸망의 길을 스스로 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 자가 되지 않도록 참된 지혜를 주시기를 항상 주께 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예루살렘 모교회 사람들처럼 머뭇거리다

복음을 전할 기회를 놓치는

게으르고 나태한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참된 지혜를 주셔서

악한 자들이 선동하는 일에

휩쓸리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바울같이 위대한 사역자는 못되더라도

적어도 멸망의 길을 스스로 택하는

어리석은 자는 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