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공회 앞에 선 바울(사도행전 22:30~23:11)
* 본문요약
공회 앞에 선 바울은 공회의 회원들을 똑바로 쳐다보며 자신은 하나님 앞에 양심대로 살아왔다고 증거합니다. 대제사장이 바울의 입을 치라고 명령하자, 바울은 그를 향하여 회칠한 벽 같은 자이며, 하나님께서 그를 치시리라고 말합니다. 그가 대제사장인줄 알고 바울이 사과한 후, 자신은 바리새인인데 부활을 믿고 있다는 이유로 심문을 받고 있다고 말하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간에 분쟁이 일어납니다. 밤중에 주께서 그에 곁에 오셔서 로마에서도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여야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278장(새 220) 사랑하는 주님 앞에
302장(새 575) 주님께 귀한 것 드려
* 본문해설
1. 대제사장과 바울과의 논쟁(22:30~23:5절)
22:30)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바울을 고발하는지
그 진실을 알아보려고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결박을 풀어 그들 앞에 세웠습니다.
23: 1) 바울이 공회의 의원들을 주목하며(똑바로 쳐다보며), “형제 여러분,
나는 오늘까지 범사에 선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왔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2) 이 말을 듣고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3) 그러자 바울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 너를 치시리라.
네가 거기에 앉아서 나를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하면서,
도리어 너는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고 하느냐?”
4)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모욕하느냐?”
5) 바울이 말했습니다. “형제들이여,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줄 몰랐습니다.
성경에 기록되기를, ‘네 백성의 관원을(지도자를) 모욕하지 말라’라고 하였습니다.”
- 아나니아(2절) :
아나니아는 주후 48~58년까지 대제사장으로 있었습니다. 그는 잔인하고 포악하고 탐욕스러운 인물입니다. 바울의 예언대로 주후 66년 유대 전쟁이 일어났을 때 궁궐 같은 그의 집이 모두 불타고, 그는 도망하다 붙잡혀 열심당에 암살되었습니다.
- 회칠한 담이여~(3절) :
바울이 아나니아의 말에 즉각 응수하며 ‘회칠한 담이여’하고 말한 것은
아나니아가 재판장의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판결도 받지 않은 바울의 입을 치라고 명하였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라(3절) :
바울은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고 곧바로 사과하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치시리라고 말한 바울의 말은 그대로 예언이 되어 살해당해 죽습니다.
2. 부활에 대한 논쟁(23:6~11절)
6) 바울은 모인 사람들 가운데 일부가 사두개인이고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새인이며 바리새인의
아들입니다. 나는 지금 죽은 자들의 소망, 곧 부활 때문에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7) 바울이 이렇게 말하니,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반으로 나뉘었습니다.
8)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9) 그래서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바리새인 편에서 율법학자 몇 사람이 일어나서,
바울의 편을 들어서, “우리는 이 사람에게서 조금도 잘못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만일 영이나 천사가 그에게 말한 것이면 어찌하려고 이렇게 하는 것입니까?”
10) 싸움이 커지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염려하여, 군인들에게 내려가서
바울을 그들 가운데서 빼내어, 병영 안으로 데려가라고 명령했습니다.
11) 그날 밤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담대하여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 묵상 point
1. 복음을 위하여 공회 앞에 선 바울
1) 바울을 유대의 공회 앞에 세운 천부장(22:30)
천부장은 자신이 쇠사슬로 결박하고, 가죽 끈으로 묶은 후 채찍으로 치려고 한 바울이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임을 알고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만일 이 일로 바울이 고발을 하면 그는 천부장의 직위를 박탈당하는 것은 물론, 그의 생명에도 위협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의 이러한 상황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밖으로 나가 자유의 몸으로 그가 꿈에도 그리던 로마에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천부장은 바울을 이대로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후일 바울이 이 일로 고발을 하면 무슨 이유로 결박하였었는지에 대하여 해명을 해야 했으므로,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공회를 소집하여 그곳에서 바울이 왜 고발을 당했는지 그 이유를 밝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 일은 바울이 동의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이미 자기보다 바울의 사회적 지위가 더 높은 것을 알았으므로, 이제는 바울에게 함부로 명령할 처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2) 천부장의 요구에 응하여 유대의 공회 앞에 선 바울
그러나 바울은 그의 제안에 순순히 응하여 산헤드린 공회 앞에 서는 일에 동의합니다. 천부장의 입장을 생각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주께서 그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죄수의 몸이 되어 예루살렘의 핵심층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를 주께서 원하고 계시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권한을 사용하지 않고 고발당한 자, 즉 피고인의 입장에서 공회 앞에 섭니다.
● 묵상 :
나의 일신상의 안일보다 오직 복음이 증거 되는 일만 생각한 바울처럼
우리도 주의 복음에 충성된 종이 됩시다.
2. 아나니아와 바울 간의 논쟁
1) 아나니야와 바울이 서로 한 마디씩 주고받음(23:1~3)
바울은 대제사장들과 산헤드린 공의회 의원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오늘까지 범사에 선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자 이 말에 격분한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에게 그 사람의 입을 치라고 명령합니다.
그러자 바울이 즉시 그에게 반격하여 말합니다.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 너를 치시리라. 네가 거기에 앉아서 나를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하면서, 도리어 너는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고 하느냐?”그러자 바울 곁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대제사장에게 함부로 모욕할 수 있느냐며 바울을 나무랍니다. 이에 바울은 그가 대제사장인 줄 몰랐다며 자신의 말을 사과합니다.
2) 그러나 바울의 말대로 대제사장 아나니야가 죽임을 당함
바울과 대제사장 아나니아 사이에 서로 한 마디씩 주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이 순간에는 바울이 대제사장 아나니아에게 사과했으므로 바울이 판정패를 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일이 있은 지 약 10년 쯤 후인 주후 66년에, 로마와 유대인 사이에 벌어진 유대전쟁 때에, 아나니아의 궁궐 같은 집은 모두 불타고, 아나니아는 유대의 열심당에 암살당합니다. 바울의 말은 그냥 화가 나서 내뱉은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예언의 말이었던 것입니다.
● 묵상 :
우리가 보기에는 지금 권세를 가진 사람들이 더 힘이 있어 보이지만, 주께서는 주님의 신실한 일꾼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내가 힘이 없고 나약할지라도 주께 충성된 종이 되면 주께서 얼마든지 나를 통해 역사하신다는 것을 믿고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가진 자가 되십시오.
3. 바울의 지혜 : 부활 때문에 심문을 받고 있다
1) 부활의 소망 때문에 심문을 받고 있다고 말한 바울(6절)
바울은 산헤드린 공회에 모든 사람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반은 바리새인이고 반은 사두개인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부활을 믿고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부활을 믿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새인이며 바리새인의 아들입니다. 나는 지금 죽은 자들의 소망, 곧 부활 때문에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2) 바울의 말을 듣고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사이에 다툼이 일어남(7~9절)
그러자 바리새인 편에서 율법학자 몇이 일어나 자기들이 보기에는 이 사람에게 아무런 죄가 없다고 말하고, 만일 진짜로 영이나 천사가 이 사람을 통해서 하는 말이면 어찌 하려느냐고 말합니다. 그러자 사두개인과 바리새인간에 싸움이 붙어서 바울이 이들에게 찢어질 지경이 됩니다. 이에 천부장이 바울을 이들에게서 빼내어 병영 안으로 데려가게 합니다.
3) 바울은 부활을 믿는 바리새인만이라도 복음을 받아들이기를 원했습니다.
바울이 왜 이 상황에서 이런 말을 했을까요? 빠져나가기 위해 꾀를 부린 것이 결코 아닙니다. 바울은 바리새인들에게 만이라도 복음의 말씀이 바르게 전해지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바리새인인 것을 밝혔고, 바리새인이 믿고 있는 부활 문제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말한 것입니다. 바울의 이 말로 바리새인 중에 몇이 복음을 받아들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한 사람에게라도 복음이 증거 되기를 바라는 바울의 간절한 염원을 볼 수 있습니다.
● 묵상 :
마음속에 담긴 간절한 열망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주께서는 우리의 겉모습보다 우리 안에 담긴 간절한 열망이 무엇인지를 보십니다.
4. 예수님의 격려 :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1) 그날 밤 예수께서 바울에게 나타나셔서(11절)
그날 밤 주께서 바울 곁에 나타나셔서 바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담대하여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예수님은 바울이 유대인들로부터 공격을 당하면서 홀로 외롭게 주님의 복음을 증거 한 일을 아주 크게 기뻐하고 계셨습니다. 예루살렘 모교회의 대표로 있는 야고보와 사도들, 3만이 넘는다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 그 모든 사람들보다 홀로 고독하게 고통을 당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더 기뻐하신 것입니다.
2) 지금처럼 바울이 로마에서도 죄수의 신분으로 복음을 전하라는 것
예수님은 지금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한 방식으로 로마에서도 그대로 복음을 전해달라고 바울에게 부탁을 겸한 명령을 하십니다. 지금처럼 죄인의 신분이 되어, 법정에서 피고인으로 변명하는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핵심 권력층이나 로마의 권력층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렇게 바울이 죄인이 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죄인이 되면 변론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할 기회를 보장받게 되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은 바울이 복음을 위해 4년 가까이 옥에 갇힌 죄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그 일을 위하여 바울은 죄인이 되어야 하고, 그 무서운 로마의 감옥에 갇혀 지내야만 합니다. 그 일이 바울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주께서 아시니 직접 나타나서 바울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주님의 이 격려로 크게 위로를 받고, 당장이라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로마 시민의 권한을 사용하지 않고 4년 가까이 긴 옥살이를 견뎌냅니다.
● 묵상 :
우리도 나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주님을 바라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도 바울처럼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바울처럼
나의 일신상의 안일보다
복음을 먼저 생각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우리도 바울처럼
내 마음속에 담긴 간절한 열망으로
복음을 위해 일하게 하옵소서.
3. 우리도 바울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
주님을 바라보며
능히 이겨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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