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도행전 강해

[스크랩] 바울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음모(행 23:12~22)

에반젤(복음) 2019. 10. 3. 22:32




* 오늘의 말씀 : 바울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음모(사도행전 23:12~22)

 

* 본문요약

 

 유대인 중 40여 명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고, 이를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알립니다. 이들은 천부장에게 바울을 더 심문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하고 산헤드린 공의회로 데려오기로 하고, 그 과정에서 바울을 죽일 음모를 꾸밉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바울의 생질이 알고 천부장에게 알립니다.

 

찬 양 : 433(383) 눈을 들어 산을 보니

           447(393) 오 신실하신 주

 

 

* 본문해설

 

1.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밈(12~15)

 

12) 날이 새니 유대인들이 음모를 꾸미고,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했습니.

13) 이 음모에 가담한 사람40명이 넘었습니다.

14) 그들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로 맹세했습니다.

15) 그러니 이제 여러분은 공의회와 합의하여, 바울에 관한 일을 더 자세히 알아보려한다고

핑계를 대고, 천부장에게 청원하여 바울을 여러분 앞으로 데려올 수 있게 하십시오. 그가 이곳에 이르기 전에 죽일 수 있도록 준비를 다 해 놓았습니다.”

 

- 바울을 죽이기로 결의한 자들(12~13) :

바울을 죽이기로 결의한 암살자들은 시카리단(sicarii)’입니다. 이들은 열심당원 중에서도 과격분자로, 여기에서 시카(sica)’단검을 뜻합니다. 이들은 옷 속에 단검을 숨기고 다니다가 순식간에 사람을 찌르고 사라지는 자들입니다.


- 맹세했습니다(12, 14) :

여기에서 맹세한다는 말의 헬라어 원어의 뜻은 스스로 저주하다’, ‘저주의 맹세 아래 묶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을 죽이기 전에 먹든지 마시든지 하면 스스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 자가 되겠다고 맹세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스로 자신에게 저주를 선포한 것입니다.

 

 

2. 바울의 생질이 음모를 천부장에게 고발함(16~22)

 

16) 그런데 바울의 생질(누이의 아들)이 그들의 음모를 듣고 병영으로 들어가

바울에게 그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17) 그러자 바울은 한 백부장을 불러 말했습니다.

이 청년이 천부장에게 전할 말이 있다니 천부장에게 좀 데려다 주시오.”

18) 백부장이 그를 데리고 천부장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서 이 청년을 천부장님께 데려다 주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사람이 천부장님께 드릴 말씀이 있답니다.”

19) 천부장은 청년의 손을 잡고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서 물었습니다.

내게 전할 말이 무엇이냐?”

20) 그 청년이 대답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바울에 대하여 좀 더 정확하게 알아볼 것이 있다는 구실로

내일 그를 공의회로 끌어오게 해 달라고 천부장님께 청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21) 그러니 그들의 말을 들어주시면 안 됩니다.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한 사람이 40여 명이나 되는데, 그들은 지금 매복하여 바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든 준비를 다하고 천부장님의 허락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2) 천부장은 청년에게,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하고 당부한

후에, 그를 돌려보냈습니다.

 

 

* 묵상 point

 

1. 바울을 죽이려는 자들의 파괴적인 열심

 

1) 바울을 죽이기로 결의한 자들(12~13)

 

 날이 새자 유대인들 중에 40여 명의 사람들이 바울을 죽이기로 뜻을 같이합니다. 이들은 바울을 죽일 때까지 그 어떤 것도 먹거나 마시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이 사실을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알립니다. 이들은 바울에 관하여 더 조사할 것이 있으니 데려올 수 있게 해 달라고 천부장에게 청원을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면 바울이 산헤드린 공의회로 오는 길목에 자기들이 매복을 하고 있다가 바울을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2) 죽음을 부르는 고집 : 스스로 저주 받기를 자처한 어리석은 자들

 

 그런데 여기에서 맹세했다는 말은 단순한 약속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 말을 직역하면 스스로 저주하며 말했다는 뜻으로, 만일 그 일을 이루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장 무서운 저주를 스스로 받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구약에서는 헤렘의 선언이라고 합니다.

 

3) 저주의 선언 : 헤렘의 법칙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진격할 때 첫 번째 맞이한 성이 여리고성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성이 첫 성이니 여리고성에서 나온 것은 어떤 것이든 건드리지 말라고 명하였습니다. 만일 누구든 여리고성에서 나온 것을 개인의 것으로 취하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으리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런데 아간이 이 명을 어기고 외투 한 벌과 금덩이와 은덩이를 숨겨 두었다가 그 집 갓난아이까지 모두 죽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으리라고 선언하는 것을 헤렘의 선언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자기가 자기에게 저주를 선언한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어떤 일을 행하는 비밀 결사의 조직에서 이런 결의를 행합니다.

 

4) 이들이 하는 일은 거룩한 전쟁(聖戰)이 아니라 사악한 전쟁입니다.

 

 이들은 스스로 자기들의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요즈음 이슬람의 과격분자들이 소위 말하는 성전(聖戰 : 거룩한 전쟁)’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결코 하나님의 거룩한 전쟁이 아닙니다. ‘거룩한 전쟁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하는 전쟁을 말하는 것인데, 그들은 지금 하나님의 종 바울을 죽이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일에 자기들의 영과 육의 생명을 모두 걸었습니다.

 

묵상 :

 

 게으른 것보다 열심히 사는 것이 좋기는 합니다만, 내가 무엇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남을 죽이는 열심은 게으른 것만 못합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열심을 내며 살고 있는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2. 아무리 빈틈없는 계획이라도 하나님을 이길 수는 없다

 

1) 사람을 죽이는데 능숙했던 정예의 과격분자들(13)

 

 그들의 계획은 빈틈이 없었습니다. 완벽했습니다. 바울을 죽이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본문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당시 열심당원 중에서도 과격분자들인 시카리단(본문해설 참조)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사람을 죽이는 일에 능숙하여 결코 실패하는 법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자들이 무려 40명이나 넘게 바울을 죽이겠다고 나섰습니다. 더구나 이들은 바울을 죽이기 전에 무엇이든 먹거나 마신다면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가장 무서운 저주를 내리셔도 달게 받겠다며 스스로 저주의 선언(헤렘의 선언)을 했습니다.

 

2) 이들이 세운 완벽한 계획(20~21)

 

 이들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을 찾아가 바울에 관해 다시 조사할 것이 있다며 천부장에게 청원하여 산헤드린 공의회로 데려오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면 중간에 길목을 매복했다가 자기들이 바울을 죽이겠다고 말합니다. 중간에 자기들이 죽이겠다는 것은, 바울을 죽이는 일에 산헤드린을 끌어들이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자이니 산헤드린이 죽이면 곤란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100% 완전한 계획이었습니다.

 

3) 그러나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지켜보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해 그들 중에 바울의 생질(누이의 아들)을 넣으셨습니다. 바울이 바리새인이니 그의 생질도 역시 바리새인이라 그들 중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그 사실을 듣고 바울에게 가서 알렸고, 바울은 그를 천부장에게 보내 모든 계획을 알게 되었습니다.

 

묵상 :

 

 아무리 빈틈없는 계획이라도 하나님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숨어서 계획할지라도 다 아십니다. 하나님께는 80세의 노인 한 사람으로 세계 최강의 군대를 가진 애굽의 최정예의 군대를 이기게 하셨습니다. 농촌 총각 기드온과 300명의 농부들로 135천 명의 미디안의 군사를 이기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보기에 방법이 전혀 없어 보일지라도 염려하거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무슨 일이든 못하시는 일이 없으십니다.

 

 

3. 이방인들에게 보호와 돌봄을 받는 바울

 

1)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는 이유 : 더 이상 복음이 이방에 전파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세상 만민을 구원하려 하시는데 그 일을 하나님의 백성이 막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직 자기들만 구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방인까지 구원하려 하신다니 참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꾼인 바울을 없애서 하나님의 일을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곳이 예루살렘이니 바울이 빠져나갈 곳은 없습니다. 모두가 그들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이방인인 로마 군대를 통해서 바울을 보호하십니다(22)

 

 그러나 그들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오직 한 곳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파견된 로마의 군대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예루살렘의 폭동을 방지하기 위해 파견된 군대이니 바울 한 사람보다는 예루살렘의 여론을 더 중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입니다. 바울이 아무리 로마 시민이라도, 예루살렘의 폭동을 막으려는 로마 군대의 일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랍게도 이방인인 천부장 루시아가 바울을 보호합니다. 천부장 루시아는 유대인 비밀 결사대의 음모를 전달한 바울의 생질에게 자신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합니다. 그리고는 그날 밤에 바울을 급히 총독이 있는 가이사랴로 보냅니다.

 

묵상 :

 

엘리야를 도우신 그 하나님이 당신을 도우신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그의 종을 어떤 방법으로든 돌보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엘리야에게 까마귀를 통해 떡과 고기를 날라다 주셨고,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서 차라리 죽여 달라며 기도하다 잠들었을 때에는 천사를 보내 떡과 물을 먹이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광야에 있을 때에는 무려 40년 동안이나 날마다 만나를 내리셨고 바위에서 물을 내게 하셔서 그들을 먹이셨습니다.

 

 지금 내가 처한 문제가 어떤 것이든 간에 하나님께서 허락만 하시면 지금 당장 그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주의 이름으로 구하고 또 구하십시오. 그리고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고 바울처럼 주께 충성된 자가 되십시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사람이 보기에는 권세를 가진 이가 힘이 있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힘없고 연약한 사람으로도 얼마든지 역사를 이루실 수 있으십니다. 군대보다 더 강하신 하나님, 최첨단의 무기보다 더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 온 우주의 별들보다 더 많은 별들을 다시 만드실 수 있으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이 세상의 역사를 이끄십니다.

 

그러므로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러면 이 세상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함께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 기도제목

 

1. 지혜 없는 자의 열심이

얼마나 무서운 파괴를 불러오는지

알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는 그의 일꾼을

어떤 방법으로든 도우신다는 것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3.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