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도행전 강해

[스크랩] 바울이 가이사랴로 이송됨(행 23:23~35)

에반젤(복음) 2019. 10. 3. 22:30




* 오늘의 말씀 : 바울이 가이사랴로 이송됨(사도행전 23:23~35)

 

* 본문요약

 

 천부장 루시아는 밤중에 병사들을 시켜 바울을 총독 벨릭스에게 보내면서, 그 편에 편지를 써서 보냅니다. 보병과 창병은 안디바드리까지 호송하고, 그곳에서부터는 기병이 호송을 맡아 바울을 무사히 가이사랴 총독 관저로 보냅니다. 총독은 편지를 읽은 후 어느 영지 사람인지를 물은 후에, 바울을 헤롯 궁에 있도록 조치합니다.

 

찬 양 : 364(338) 내 주를 가까이 하게함은

           434(384)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본문해설

 

1. 천부장이 바울을 총독에게 보냄(23~30)

 

23) 천부장이 백부장 둘을 불러 보병 200, 마명(기병) 70, 창병(창을 쓰는 병사)

200명을 무장시켜서 오늘 밤 9시에 가이사랴로 떠날 준비를 하라하고 명령했습니다.

24) 바울을 벨릭스 총독에게로 무사히 호송할 있도록 그를 태울 준비를 하라고 명하고,

25) 또 천부장은 (벨릭스 총독에게 보내는) 편지를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26) “글라우디오 루시아총독 벨릭스 각하께 문안하나이다.

27)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거의 죽게 되었는데,

그가 로마사람인 것을 알고, 제가 군대를 동원하여 그를 구원하였나이다.

28) 저는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소하는지를 알아보려고

그를 유대인들의 공회로 데리고 갔었는데,

29) 알고 보니 고발하는 것이 유대인들의 율법에 관한 것일 뿐,

사형을 당하거나 결박할 죄가 하나도 없는 것을 알았나이다.

30) 그런데 유대인들이 이 사람을 암살하려 한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곧바로 각하께 이 사람을 보내고, 또 고발하는 사람들도 그에 대한 일을

각하께 직접 고발하라고 지시하여 두었나이다.”

 

- 글라우디오 루시아(26) : 예루살렘에 파견된 로마부대의 천부장의 이름


- 벨릭스 총독(26) :

벨릭스는 본래 노예로 태어났으나 자유인이 되어 가이사랴의 총독에까지 오른 자.

 

 

2. 벨릭스 총독 앞에 선 바울(31~35)

 

31) 군인들은 명령대로 바울을 데리고, 밤중에 안디바드리로 갔습니다.

32) 이튿날 그들은 기병들에게 바울을 호송하게 하고, 자기들은 병영으로 돌아왔습니다.

33) 기병들이 가이사랴에 도착하자, 독에게 편지를 전하고 바울을 그 앞에 세웠습니다.

34) 총독은 그 편지를 읽고 나서 바울에게 어느 영지 사람이냐고 물었습니다.

그가 길리기아 사람인 줄을 알게 된 총독은

35) 바울에게 너를 고소하는 자들이 도착하면, 그때 네 말도 듣도록 하겠다하고

말한 뒤에, 바울을 헤롯궁에 가두고 지키도록 명령하였습니다.

 

- 밤중에 안디바드리로 갔습니다(31) :

보병 200명과 창병 200명은 바울을 예루살렘을 빠져나가는 데까지 경비를 맡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안디바드리까지 바울을 호송하고 자기들의 병영으로 돌아옵니다.


- 기병들(32) :

안디바드리에서 약 40km 떨어진 가이사랴까지는 기병 70명이 바울을 호송합니다.


- 헤롯궁(35) :

헤롯이 지은 궁이지만, 로마가 점령한 이후 총독 관저로 사용되었습니다.

 

 

* 묵상 point

 

1. 바울을 보호하는 두 이방인

 

1) 유대인의 폭동을 두려워하는 천부장 루시아(21:38절 참조)

 

 글라우디오 루시아가 천부장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어떤 애굽 사람이 4,000명을 이끌고 폭동을 일으켰다가 광야로 도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21:38). 그 후 그를 따라갔던 사람들은 대부분 잡혀 처형당했으나, 폭동을 일으킨 애굽 사람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므로 루시아는 천부장이 된 후 예루살렘에 폭동이 일어나는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처지가 이와 같으니 루시아의 입장에서는 바울 한 사람을 구하는 것보다

유대 사회의 핵심층을 이루고 있는 산헤드린 공의회의 말을 더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2) 그러므로 천부장 루시아는 바울을 돕기에 아주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루시아가 바울을 돕고 있습니다. 그가 주님을 믿는 사람도 아니고, 게다가 그의 책임은 예루살렘에서 폭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바울을 돕습니다. 그것도 그날 밤에 예루살렘에서 90km나 떨어진 가이사랴로 바울 한 사람을 이송하기 위해 무려 군사 470명을 동원합니다. 그야말로 최선을 다해 바울을 돕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바울을 살리시기 위한 하나님의 첫 번째 기적의 사건을 봅니다.

바울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루시아가 그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여 바울을 살린 것은

엄청난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잔인한 탐욕주의자 총독 벨릭스(24)

 

 벨릭스는 본래 노예로 태어난 자입니다. 그가 글라우디오 황제의 어머니였던 안토니아에 의해 자유인이 됩니다. 그 후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의 절친한 친구이며 벨릭스의 친형인 팔라스에 의해 사마리아 총독 관하의 하급관리로 임명 되었다가, 사마리아 총독이 물러나자 주후 52년에 총독이 됩니다.

 

총독이 된 벨릭스는 폭동을 진압할 때 온갖 잔인한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역사가 타키투스는 벨릭스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노예와 같은 마음으로 왕의 권력을 휘둘렀던 잔인함과 탐욕의 대가라고 했습니다.

 

4) 놀랍게도 그 탐욕스러운 총독 벨릭스도 바울을 돕습니다(35)

 

 그런데 이렇게 잔인하고 탐욕이 가득한 벨릭스가 바울을 돕습니다. 바울을 일반 감옥이 아닌 헤롯궁에 있게 합니다. 헤롯궁은 본래 헤롯이 자신의 궁으로 만들었으나, 로마의 수중에 들어가면서 총독의 관저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벨릭스는 바울을 죽이려는 유대인들로부터 그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재판을 받도록 도와주고, 바울로 하여금 로마의 가이사 황제에게 상소를 하여 로마로 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물론 그가 나중에는 바울에게 뇌물을 받기를 기대하고 2년이나 재판을 질질 끌며 바울을 지치게 하기는 하지만, 그는 끝내 그의 강력한 정치적 후원자 였던 유대인들의 말을 듣지 않고 바울을 돕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이 사건에 관한 하나님의 두 번째 기적을 봅니다.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벨릭스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바울을 자기의 힘을 다하여 돕는 것입니다.

 

묵상 : 그의 일꾼을 돌보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방인 두 사람을 통해 그의 일꾼 바울을 지키시고 도우셨습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 되었을 때, 역시 이스라엘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에 의해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히스기야 때에 그 흉악한 앗시리아의 군사들이 무려 185천 명이나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었을 때에, 천사를 동원하여 물리치기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돕고자 하시면 그 어떤 권세도 그를 침범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의 은혜 안에서 사는 자가 되십시오.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것이 가장 든든하고 안전한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2. 더 깊은 권력층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은 바울

 

1) 바울은 이때부터 2년 동안 가이사랴의 핵심 권력층에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바울이 자유롭고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버리고, 옥에 갇히는 수고를 견디며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결심하자 주께서 이렇게 바울을 도우십니다. 그리고 바울의 순종으로 예루살렘에서 산헤드린 공의회 의원들에게 1차로 복음을 전했고, 이제 가이사랴에서 그들보다 더 깊은 권력층에 있는 왕들과 벨릭스 총독과 같은 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2) 이 일을 하려면 바울이 옥에 갇히는 방법밖에 없으므로

 

 바울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은 그들을 재판정으로 불러오는 길 뿐입니다. 비록 바울이 죄수의 신분으로 있는 것이 조금 불편한 일이겠지만, 그 대신 바울이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가 말을 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해져있으므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마음 놓고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묵상 :

 

우리가 주님의 뜻에 조금만 더 순종하려 한다면

우리도 지금보다 훨씬 더 놀라운 열매를 맺는 자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주의 일꾼을

얼마나 확실하게 지키시고 도우시는지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2. 그래서 우리도 바울처럼

주께 즐거운 마음으로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