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도행전 강해

[스크랩] 바울의 2년간의 구류생활, 그 시간의 의미는? (행 24:24~25:5)

에반젤(복음) 2019. 10. 3. 22:15




* 오늘의 말씀 : 바울의 2년간의 구류생활, 그 시간의 의미는?(사도행전 24:24~25:5)

 

* 본문요약

 

 총독 벨릭스는 그의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바울에게 그리스도 예수에 관한 믿음과 의와 절제와 장차 올 심판에 관하여 강론을 듣지만, 두려움에 말씀 듣는 일을 포기하고 뇌물 받는 것만 기대합니다. 이렇게 차일피일 미루다 2년이 지나고, 베스도가 후임 총독이 됩니다. 유대인들은 베스도에게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이송하여 줄 것을 간청하지만, 베스도는 가이사랴에서 고발하라고 말합니다.

 

찬 양 : 253(521) 구원으로 인도하는

           394(354) 주를 앙모하는 자

 

 

* 본문해설

 

1. 벨릭스와 드루실라에게 복음을 전하는 바울(24:24~27)

 

24) 며칠 후에 벨릭스는 유대 여자인 그의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에 관하여 바울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25)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올 심판에 관하여 강론하자, 벨릭스가 두려워하며 이제

그만하면 되었으니 지금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하고 말했습니다.

26) 그러면서도 벨릭스는 바울에게서 뇌물을 받아 낼 속셈으로

바울을 자주 불러내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7) 2년이 지난 후에 브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후임으로 총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벨릭스는 유대인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을 그대로 감옥에 내버려 두었습니다.

 

- 드루실라(24) :

드루실라는 헤롯 대왕의 손녀이며, 아그립바 1세의 막내딸입니다. 에메사의 아지즈 왕에게 결혼하였으나, 드루실라는 첫 남편을 버리고 16세 때에 벨릭스와 결혼합니다. (묵상 포인트 참조).


- 벨릭스가 두려워하며(25) :

두려워하며에 해당하는 엠포보스 게노메노스두려움에 던져진, 놀란의 기동적 부정과거형으로, ‘두려움이 일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벨릭스가 바울이 전한 말씀을 듣고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탐욕과 향락에 빠져 살던 벨릭스와 그의 아내 드루실라가 바울이 전한 의와 심판에 대한 강론을 듣고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두려움은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신호인데, 이들은 이 신호를 무시하고, 말씀 듣는 일을 거부하는 쪽을 택합니다. 이 일이 있는지 20년 후인 79년 드루실라는 폼페이의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 때에 그녀의 아들과 함께 용암에 묻혀 죽습니다.


- 2년이 지난 후(27) :

바울로부터 뇌물을 바라는 벨릭스의 탐욕 때문에 바울의 재판은 아무런 결론도 나지 않은 채 2년이나 미루어집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아라비아 광야에서 3년을 지낸 이후 그의 인생에 두 번째의 침묵의 시간입니다.


- 벨릭스의 후임으로(27) :

바울의 재판을 2년이나 미루어 온 벨릭스는 그 2년이 지나갈 무렵 파면을 당합니다. 가이사랴에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내란이 일어났는데, 이 내란에 군대를 동원해 중재하다가 많은 사람을 죽여 그 일로 파면을 당한 것입니다.

 

 

2. 신임 총독 베스도의 부임(25:1~5)

 

1) 베스도가 부임한 지 사흘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2) 대제사장들과 유대인의 지도자들이 그 앞에 나와 바울을 고발하면서

3) 자기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셈치고(적선하는 셈치고)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이송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이송 도중 길에 매복하고 있다가 그를 죽일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4) 그러나 베스도는 바울이 가이사랴에 계속 감금되어 있고,

자기도 멀지 않아 그곳으로 갈 것이라고 말하고,

5) “그에게 무슨 잘못이 있거든 너희 지도자들 몇몇이 나와 함께 가서

그곳에서 고발하도록 하라하고 말했습니다.

 

 

* 묵상 point

 

1. 바울에게 강론을 듣는 벨릭스와 그의 아내 드루실라

 

 사실 가이사랴의 총독 벨릭스는 유대인들이 바울을 왜 미워하는지도, 바울에 대한 재판의 쟁점이 무엇인지도, 바울에게 전혀 죄가 없다는 것을 재판이 있기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바울에게 뇌물을 받을까 싶은 마음에 형식적인 재판을 진행하고, 재판을 통해 바울에게 죄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도 곧바로 석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차후에 다시 재판하겠다고 하고는 차일피일 재판을 미루기만 합니다.

 

그러는 중 벨릭스는 그의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믿음의 도를 듣기 위해 바울을 찾아옵니다.

 

1) 드루실라와 결혼하기 위한 벨릭스의 교활한 음모

 

 드루실라는 주후 38년에 태어난 헤롯 대왕의 손녀이며, 아그립바 1세의 막내딸입니다. 드루실라는 아주 뛰어난 미모를 가진 여자였고, 잔인하고 향락적인 성품을 가져 공공연히 음란을 즐기던 여자였습니다. 본래 노예 출신인 벨릭스는 드루실라의 바로 이전 점에 매력을 느껴 마술사 아토모스를 이용하여 그녀의 남편을 버리도록 만듭니다. 드루실라는 벨릭스가 고용한 마술사의 꾀임에 넘어가 그로부터 1년 후 그녀의 남편인 에메사의 아지즈 왕을 버리고 벨릭스와 결혼합니다. 이때 드루실라의 나이가 16세였습니다.

 

2) 아합과 이세벨과 같은 악의 부부 벨릭스와 드루실라(24)

 

 잔인한 성품에 공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하던 드루실라와, 탐욕의 성품을 가진 벨릭스와의 만남은 그 옛날 이스라엘의 가장 사악한 왕 아합과 사악하고 음란한 여자 이세벨과의 만남에 비길만한 것이었습니다. 두 악이 만나 탐욕과 향락은 더욱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들은 거의 날마다 공공연히 음란한 행동을 할 만큼 향락에 빠져서 살아갑니다.

 

3) 바울은 이들에게 의와 심판에 대한 강론을 하고(24)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이렇게 죄 속에서 빠져 살던 두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믿음의 도를 듣겠다며 바울을 찾아옵니다. 일부 사본에 의하면 벨릭스가 아니라 그녀의 음란한 아내 드루실라가 바울을 만나기를 더 원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터이므로 바울은 의와 절제와 장차 올 심판에 대한 말씀을 강론합니다.

 

4) 바울의 강론을 듣고 두려워하는 벨릭스(25)

 

 바울의 강론을 듣고 벨릭스가 두려운 마음을 갖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에 마음에 찔리거나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말씀이 내 안에서 효력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병균이 내 육신에 침투하였을 때 열이 나거나 종기가 생기는 것은, 내 안에 있는 면역력이 병균과 싸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인 것과 마찬가지로, 말씀을 들을 때 마음에 찔리는 일이 있거나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회개하게 하려는 말씀의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그때 주께 회개하면 주께서 그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도우십니다.

 

5) 두려워하는 마음이 생겼으나 말씀 듣는 일을 포기한 벨릭스(25)

 

 문제는 그 죄를 지금 당장 중지할 자신이 없을 때입니다. 그렇다면 죄를 회개하면서 내가 이 못된 습관을 당장 고칠 능력이 없으니 나를 도와달라고 주님 앞에 솔직히 고백하면 됩니다. 그러면 당장 고쳐지지 않을지라도 주께서 서서히 그 죄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우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벨릭스는 두려운 마음에 말씀 듣기를 포기했습니다. 말씀을 들은 자가 해야 할 가장 어리석은 짓을 한 것입니다. 벨릭스는 바울에게 그만 되었으니 가라고 합니다. 후에도 벨릭스는 자주 바울을 불러내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말씀을 듣기 위해 부른 것이 아니라, 혹시 바울에게 무슨 뇌물이라도 받을까 싶어 부른 것뿐입니다. 결국 이런 일이 2년쯤 지속되다가 벨릭스는 파면되어 총독 직에서 쫓겨납니다.

 

6) 회개를 거부한 드루실라의 비참한 죽음

 

 벨릭스는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벨릭스의 음란한 아내 드루실라는 끝내 회개를 거부하며 죄 속에 살다가 주후 79년 폼페이의 베수비우스 화산이 폭발할 때 그 용암 속에 묻혀 죽습니다.

 

 

2. 말씀을 들을 때에 주의할 점

 

1) 두려움, 갈등. 답답한 마음이 생기더라도 말씀을 듣는 일을 중단하지 마십시오.

 

 말씀을 들을 때 마음에 찔리는 일이 있거나, 갈등이 생기거나, 두려운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죄의 습관에 젖은 자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런 때에 말씀을 듣기를 중단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지금 마음이 찔리고, 갈등을 겪고, 두려운 마음이 생겨야 마지막 날 심판 때에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불편한 마음이 생겨도 계속 말씀을 가까이 해야 말씀이 나를 변화시켜 나 같은 연약하고 부족한 자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2) 말씀 듣기와 묵상을 중단하면 영원히 그 죄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이 불편하다고 해서 말씀 듣기를 거부하면, 죄를 이길 힘을 갖지 못합니다. 결국 그 죄 속에서 살다가 죄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인생을 마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의 심판을 받는 자가 되어 영원히 멸망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벨릭스나 드루실라처럼 마음이 불편하다고 해서 말씀 듣기를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묵상 :

 

회개의 시작 : 마음에 찔림, 두려움, 갈등과 번민

 

 회개는 말씀을 듣거나 묵상할 때 마음에 찔리거나, 두려움이나 갈등과 번민이 일어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사도행전 2장과 4장에서 수천 명씩 회개하는 일도 베드로가 전하는 복음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찔리는 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마음에 찔림이나 갈등이나 번민, 두려움은 내 안에 있는 죄와 말씀이 서로 부딪치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회개의 두 번째 : 질문(형제들아 내가 어찌할꼬)

 

 그러나 마음의 찔림이나 번민의 상태를 그냥 내버려두면 곧 마귀가 우리 안에 독을 집어넣어 그 죄에 대한 감각이 사라지게 만듭니다. 그러면 그 후부터는 그 말씀을 들어도 더 이상 찔리거나 갈등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가리켜 화인 받은 양심이라고 합니다. 회개가 불가능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찔림이나 번민이나 두려운 상태가 되었다면 사도행전 2장과 4장의 유대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형제들아 내가 어찌할꼬하고 질문해야 합니다. 그때 유대인들이 베드로에게 질문했던 것처럼 벨릭스와 드루실라는 바울에게 이 질문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잠시 두려워하다가 그냥 지나쳐버립니다. 천국을 붙잡을 수 있는 기회를 그들 스스로 버렸습니다.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 죄 없이함을 받으라(2:38)

 

 이 번민과 갈등과 두려움의 시간이 꽤 길게 오랫동안 계속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죄에 빠져 있는 그 상태에 따라서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지만, 그것도 말씀을 계속 듣거나 묵상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말씀을 중단하면 갈등도 번민도 중단됩니다. 이것은 결코 치료가 아닙니다.

 

 마음이 불편할수록, 갈등이 있고 두려운 마음이 생길수록 더욱 말씀에 가까이 해야 합니다. 지금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씀을 멀리하는 것은 닭이 매를 피한답시고 도망하다 대가리만 머리에 파묻고는 도망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일입니다. 답답할수록, 번민과 갈등이 심할수록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더욱 힘써 지키십시오.

 

 

3. 유대인의 음모를 거절하는 신임 총독 베스도(25:1~5)

 

 벨릭스가 파면을 당하고 그의 뒤를 이어 베스도가 신임 총독에 임명되자, 유대인들은 그를 부추겨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이송해 달라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간청합니다. 그러나 베스도는 가이사랴에 가서 그를 고발하라며 그들의 요구를 일축합니다. 천부장 루시아와 전임 총독 벨릭스에 이어, 베스도까지 바울을 예루살렘의 악한 자들에게 넘기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바울을 지키시려는 하나님의 돌보심 덕분입니다.

 

묵상 :

 

 유대인들이 아무리 간절하게 간청하고 요구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결단코 바울을 죽이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주의 일에 충성하면 주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지시는 것임을 믿으십시오. 잠시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의 은혜를 믿고 강하고 담대한 자가 되십시오.

 

 

4. 바울에게 2년간의 구류 생활의 그 시간적 의미는?

 

1) 의미 없이 흘러가는 2년간의 답답한 시간

 

 전임 총독 벨릭스의 욕심 때문에 바울은 2년 이라는 시간을 그냥 의미 없이 흘려보냈습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도 예수님을 만난 후 아라비아 광야에서 3년의 침묵의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는 날마다 예수님을 만나 예수께 복음의 말씀을 직접 교육받는 시간이었으니 바울에게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가 하는 일은 헤롯궁에서 오는 사람 만나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는 것뿐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복음을 전해야 하는 중요한 시간에 이렇게 시간만 죽이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시간입니다. 비록 감옥에 갇힌 것이 아니라 헤롯궁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잘 지내고 있었다 할지라도 활동적인 바울에게 참기 힘든 침묵의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그러나 이때에 권력의 핵심층의 사악한 사람들에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갖습니다.

 

 왜 이런 답답한 시간을 2년이나 지나도록 하셨는지 본문에서 분명한 설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때 바울을 가장 많이 접촉한 사람은 벨릭스 총독이었다는 것을 본다면, 바울을 그 헤롯궁에서 2년이나 있도록 하신 것은 벨릭스를 회개시키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때 바울을 가장 많이 접촉한 사람은 벨릭스였기 때문입니다. 그 기간 동안 벨릭스와 드루실라는 언제든지 바울을 불러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부를 때마다 바울은 그들 곁에 와서 복음의 말씀을 전해 주었습니다.

 

 벨릭스와 드루실라가 조금 특별한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그 시절 가이사랴의 권력층에 있던 사람들은 이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대부분 날마다 향락에 빠져 사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런 자들을 위해 예수께서 바울을 2년씩이나 헤롯 궁에 머무르게 하신 것입니다. 벨릭스와 드루실라와 같은 사악한 사람을 회개시키도록 하기 위해서 바울 같은 위대한 사역자를 그들 곁에 2년씩이나 머무르게 하신 것입니다.

 

3) 이때의 바울의 2년의 시간은 벨릭스와 드루실라에게 주신 마지막 회개의 기회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으시고 그냥 2년을 지내게 하셨으니, 바울 입장에서 보면 의미 없는 허송세월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간의 의미는 주께서 부여하시는 것입니다. 본인이 느끼기에는 답답한 시간이었을지라도, 그가 답답한 중에 주께 충성하는 동안 주께서 그 2년의 시간의 의미를 부여하십니다. 그 시간의 열매를 주께서 맺으십니다.

 

 그것은 벨릭스와 드루실라와 같은 죄인들에게 복음을 증거 하는 기회를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편에서 보면 엄청난 은혜요 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 이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기회를 버렸습니다.

 

 

5. 그러므로 이해할 수 없는 때에라도 참고 견디며, 주의 일에 충성하십시오.

 

1) 답답한 시간 중에도 복음 전하기를 멈추지 않은 바울

 

 아무런 설명도 없이 주께서 그 답답한 시간을 2년씩이나 보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시간 동안 자기에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만일 그 2년의 기간 동안 답답해하며 좌절하고 절망했다면, 아무도 그를 통해 생명의 말씀을 듣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참고 견디며 주의 일에 충성할 때, 벨릭스와 드루실라, 그리고 가이사랴에 있는 권력의 핵심층에 있는 자들이 바울에게 와서 복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답답한 시간에 더 큰 열매가 맺어집니다.

 

 우리도 때때로 지금 내가 있는 이 시간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때가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여기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을 때 우리는 우울감과 좌절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본래 내가 하려던 일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전혀 엉뚱한 일만 자꾸 터질 때, 가령 주변에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느라 내가 해야 할 일을 전혀 하지 못하고 몇 년을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 참으로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답답한 시간을 지낸 후 엘리야는 하늘에서 불을 내리는 능력의 사역자가 되었고, 이 답답한 시간을 지낸 후 모세는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으며,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 시간의 의미를 부여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묵상 :

 

답답하고 어려운 때에라도 주님을 위해 충성하는 자가 되십시오.

답답하고 힘들고 어려울 때 더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주께서 이런 자를 더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말씀을 들을 때에 벨릭스와 드루실라처럼

두렵고 답답한 마음이 생기더라도

말씀 듣는 일을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

 

2. 시간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 이는

오직 주님이신 것을 믿고,

답답하고 이해할 수 없는 때에라도

바울처럼 끝까지 충성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