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하박국의 첫 번째 질문, 어찌하여 악인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니이까(하박국 1:1~11)
* 본문요약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입니다. 하박국은 자신이 강포와 겁탈을 당하여 부르짖어도 하나님께서 구원하지 않으신다고 호소합니다. 그저 보이느니 죄악과 패역뿐이며, 악이 의인을 에워싸고 재판조차 정의롭지 못하게 판결되고 있다고 아룁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들을 위하여 더 악하고 잔인한 바벨론 사람을 몽둥이로 준비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독수리처럼 빠르게 와서 모래알처럼 그들을 사로잡아 가리라고 말씀하십니다.
※ 하박국 소개
하박국은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망하기 직전에 활동했던 선지자입니다. 하박국은 하나님께 질문하고, 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답변하시는 방식으로 바벨론에게 남왕국 유다가 망하리라는 것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증거합니다.
찬 양 : 484장 (새 365)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485장 (새 366) 어두운 내 눈 밝히사
* 본문해설
1. 하박국의 첫 번째 질문 : 어찌하여 악인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1~4절)
1)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계시)로 받은 경고의 말씀입니다.
2) “여호와여 내가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도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폭력으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 어찌하여 나로 하여금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온통 보이느니 겁탈과 강포(폭력) 뿐이요, 터지느니 갈등과 싸움(시비와 다툼) 뿐이니이다.
4)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법은 땅에 떨어졌고, 정의는
아주 무너져 버렸으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서(협박하여) 공의가 굽게 행하고(정의가 짓밟히고) 있음이니이다.
- 강포(2절) : 권력 있는 자의 야만적이고 무법적인 학대와 폭력
- 패역(3절) : 압박과 착취로 인한 고통
- 겁탈(3절) : 파괴, 약탈, 살해
- 갈등과 싸움(3절) : 지극히 혼란된 사회상을 말하는 것.
- 율법이 해이하고(4절) : 법이 전혀 기능을 못한다. 법이 마비된 상황
-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서(4절) : 소수의 의인을 악인이 집단으로 둘러쌌다는 것.
- 공의가 굽게 행하고(4절) :
재판의 판결이 공의롭지 못하다는 뜻.
재판관들이 악인들의 협박으로 정당하게 판결하지 못하는 것.
2. 여호와의 답변 : 때가 오면 벌하리라, 바벨론이 그 몽둥이라(5~11절)
5)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다른 나라들을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내가 할 일을) 말할지라도, 너희가 도저히 믿지 못할 것이라.
6) 보라(너희 멸시하는 자들아),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천하를 돌아다니며 남의 터전을
빼앗고 점령하는 갈대아(바벨론) 사람들을 일으켰나니,
7) 그들은 두렵고 무서운 사람들이라(잔인한 사람들이라). 그들은 무엇이든 마음 내키는 대로
하며, 자기들이 하는 것이 곧 정의라고 말하는 자들이라.
8) 그들의 말들은 표범보다 빠르고, 해거름에 나타나는 굶주린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기마병들은 마치 먹이를 덮치는 독수리가 쏜살같이 땅으로 내려오는 것처럼 먼 곳에서도 빨리 달려오는 자들이라.
9) 그들은 다 강포를(폭력을) 행하러 오는데, 사막의 회오리바람처럼 빠르게 와서 모래알
처럼 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사로잡아 갈 것이라.
10) 그들은 왕들을 멸시하고, 방백(관리)들을 조롱하며, 모든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
흉벽(흙 언덕)을 쌓아서 그 성들을 점령할 것이라.
11) 그러나 그들 역시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여기는 자들이라.
그들도 마침내 바람처럼 사라져 버릴 것이라.”
- 보고 또 보고(5절) : 주목하다. 열심히 보다. 골똘히 바라보다.
-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5절) :
‘크게 놀라다, 간담이 서늘해지도록 놀라다, 대경실색하다, 기절하다’의 뜻.
- 다른 나라들을(5절) :
주전 612년 앗수르(앗시리아)가 바벨론에 망하고,
주전 609년 애굽의 느고 왕이 바벨론과의 싸움에서 패하여 전사하고,
이처럼 주변 나라들이 하나씩 바벨론에 망하거나 패하는 것을 보고 놀라라는 것.
- 보라, 너희 멸시하는 자들아(6절) :
일부 사본에는 ‘너희 멸시하는 자들아’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멸시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하박국의 첫 번째 질문
하박국은 예레미야가 활동했던 때와 비슷하게,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망하기 직전에 활동했던 선지자입니다. 다른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셔서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지자가 됩니다만, 하박국은 자기가 속한 시대를 고민하던 중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다 선지자가 된 자입니다.
1)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도 답변하지 않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하박국의 첫 번째 기도는 자신이 날마다 악한 자들로부터 강포를 당하고 있으니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아무리 부르짖어도 아무런 응답을 하시지 않으니 답답함에, 언제까지 응답하지 않으시겠느냐고 탄원합니다.
2) 강포와 패역과 갈등과 싸움 뿐
하박국은 자신을 살라달라는 기도를 하다가, 세상을 위한 기도로 발전합니다. 세상이 온통 강포와 갈등과 싸움뿐입니다. 권력 있는 자는 힘없고 연약한 자들에게 야만적이고 무법적인 학대와 폭력을 가합니다. 힘 있는 갑(甲)들은 그들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을(乙)들에게 압박과 착취를 합니다. 이 일로 연약한 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나, 그들이 도움을 청할 곳은 없습니다. 온통 파괴와 약탈로 가득하고, 곳곳에서 갈등과 싸움뿐이라 그저 만나기만 하면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힘없는 자들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일뿐입니다.
3)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서
하지만 이런 죄와 악이 판을 친다고 하더라도 의인이 제 역할을 하면 언젠가는 그 사회는 의로운 사회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나마 얼마 되지 않는 소수의 의인들을 악인들이 집단으로 에워싸서 의인이 정당한 말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나라가 바르게 발전하게 위해 해야 할 말을 못하게 합니다. 힘 있고 권력 있는 자들이 저지르는 악에 대하여 그 누구도 말을 못하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악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의는 점점 그 힘을 잃어갑니다. 하박국은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그냥 두고 보시기만 할 것이냐고 하나님께 묻습니다.
4) 율법이 헤이하고, 공의가 굽게 행하고
온통 힘 있는 자가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힘 있는 자들에게 법은 있으나 마나 합니다. 법은 힘 있는 자가 연약한 자의 것을 빼앗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법이 전혀 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회, 법이 완전히 마비된 세상입니다. 연약한 자가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 어느 곳에도 도움을 청할 수 없습니다. 공정한 재판을 해야 할 판사들도 권력자들에게 협박을 당하여 바르게 판결을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 적용 : 사회나 그 공동체가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회와 공동체에 벌을 내리십니다. 내가 속한 사회, 내가 속한 공동체가 바르고 온전한 사회와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2. 하나님의 답변
하박국의 첫 번째 질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이 답변하십니다.
1) 보라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는 자들아
하나님은 남왕국 유다 백성들을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는 자들’이라고 규정하십니다. 하박국이 가슴 아파 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그의 백성을 보시고 가슴 아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40년 전부터 예레미야를 보내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경고했으나 아무도 귀 기울여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을 위하여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하실 일이 무엇인지 주변 나라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주변 나라들을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미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가졌다고 자랑했던 앗시리아가 바벨론에 망했고, 애굽의 느고왕도 바벨론과의 전투에서 패하여 사망했습니다. 이처럼 남왕국 유다도 바벨론에게 망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일이 얼마나 무서운지 혹 누가 말할지라도 도저히 믿지 못할 일을 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2) 너희를 위하여 바벨론 사람들을 일으키리라
남왕국 유다 백성을 심판할 자들로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들은 아주 사납고 성급한 자들입니다. 천하를 돌아다니며 남의 땅을 빼앗고 점령하는 자들입니다. 무엇이든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행하는 잔인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하는 것이 곧 정의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말은 표범보다 빠르고, 마치 독수리가 먹잇감을 덮치기 위해 쏜살같이 내려오듯 먼 거리에서도 그렇게 빨리 와서 강포를 행하는 자들입니다. 사막의 회오리바람처럼 빠르게 와서 모래알처럼 많은 백성들을 포로로 사로잡아 갈 것입니다.
3) 더 악한 자들을 통해 그들을 다스릴 것이라
이것은 남왕국 유다 백성들이 악하니 더 악한 자들을 통해 심판하시리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강포를 행하니 다 악한 자들로부터 강포를 당하게 하시리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연약한 자를 고통 받게 했으니 더 악한 자들을 통해 고통을 당하게 하시리라는 것입니다.
● 적용 : 어떤 사람은 날마다 복을 쌓아가고, 어떤 사람은 날마다 악을 쌓아갑니다. 복을 쌓아 간 사람은 주께서 정하신 날 그 복을 받고, 악을 행한 자는 권력이 있는 자라 할지라도 결국 그 날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복을 쌓는 자들이 되십시오.
3. 그 날에는 권력도, 튼튼한 성벽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들은 유다의 왕들을 멸시하고, 방백(관리)들을 조롱하며, 모든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흉벽(흙 언덕)을 쌓아서 그 성들을 점령할 것이라” (10절). 아무리 높은 권세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무너뜨리실 힘을 갖고 계십니다. 그들이 아무리 견고한 성(城)을 쌓고 스스로 든든한 성을 가졌다며 안심해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비웃고 그 성을 무너뜨릴 흉벽(흙 언덕)을 쌓아서 정복하게 하십니다.
흉벽(흙 언덕)은 예루살렘 성벽이 아주 가파른 절벽에 세워졌기 때문에 하신 말씀입니다. 그냥은 도저히 쳐들어오지 못할 천혜의 조건을 가진 성읍입니다만, 바벨론은 그 성읍에 아주 큰 흙 언덕을 쌓아 그 흙 언덕을 넘어서 쳐들어 올 것입니다.
● 적용 : 마지막 날 이 세상을 심판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견고한 방공호를 만든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주님을 참되게 믿고 섬기는 자가 되십시오.
4.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
그러나 유다를 심판할 하나님의 몽둥이로 사용될 바벨론 사람들 역시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여기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남왕국 유다 사람들을 심판하실 일이 끝나고 나면 그들 역시 바람처럼 사려져 버릴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같은 힘 있는 자라도 하루에 세우고 또 하루에 망하게 하실 수 있는 권세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 적용 :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께 충성된 종이 되기에 힘쓰십시오. 마지막 때 의지할 곳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 기도제목
1.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하박국처럼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는 악을 행하는 자를 결코 그냥 내버려두시는 분이 아니심을 깨달아
항상 악을 멀리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이 땅의 권세를 잡은 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게 되도록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신구약 성경강해*** > - 하박국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하박국서 연구 (0) | 2019.09.30 |
---|---|
합 3 :2의 “부흥”에 대한 오해 (0) | 2019.09.30 |
[스크랩] 하박국의 두 번째 질문, 어찌하여 더러운 것을 쓰시나이까(합 1:12~2:1)|··─····┖ (0) | 2019.09.30 |
[스크랩] 하나님의 대답,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2~11) (0) | 2019.09.30 |
[스크랩] 다섯 재앙 중 남은 세 화(禍),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합 2:12~20) (0) | 2019.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