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하박국의 두 번째 질문, 어찌하여 더러운 것을 쓰시나이까(하박국 1:12~2:1),
* 본문요약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고 있으므로, 그의 백성이 혹 징계를 받을지라도 영영 사망에 이르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으실 줄 믿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이 더 악한 바벨론 사람들에게 죽는 것을 그냥 지켜보고만 계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따져 묻습니다. 그들이 그물과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듯 하나님의 백성을 잡아 노예시장에 팔고는 즐거워하는 모습을 바라보고만 계신다고 말하면서, 더 악한 자들이 자기보다 의로운 자들을 벌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고 따져 묻습니다. 그러므로 하박국은 망대 위에 서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합니다.
찬 양 : 217장 (새 425)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485장 (새 366) 어두운 내 눈 밝히사
* 본문해설
1. 하박국의 두 번째 질문 : 어찌하여 더러운 바벨론을 들어 쓰시나이까(12~17절)
12)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주께서는 영원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나이까?
(이 몸은 주님의 것이니)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께서는 우리를 심판하시려고 그들을 세우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는 우리를 벌하시려고 그들을 채찍으로 삼으셨나이다.
13)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그냥 내버려 두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자들을 삼키는데도 그냥 바라보고만 계시나이까?
14) 주께서는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처럼 만드시고,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곤충)처럼 만드셨나이까?
15) 그 악한 대적이 낚시로 주의 백성을 모두 낚아 올리며, 그물로 주의 백성을 사로잡아
올리며, 투망으로 사람을 끌어 모으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나이다.
16) 그러므로 그 악한 대적들이 그 그물 덕분에 넉넉하게 살게 되었고, 기름진 것을 먹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그 그물에다가 제사를 지내고, 투망에다 향을 살라 바치나이다.
17) 이렇게 그들이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것이 옳으니이까?
- 주께서는 영원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나이까(12절) :
주께서는 영원히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라는 뜻
-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12절) :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시니, 혹시 이스라엘 백성이 징계를 받을지라도 영영 사망에 이르게 내버려두지는 않으실 것임을 믿는다는 것.
- 반석이시여(12절) :
반석은 견고한 믿음의 상징으로,
자신은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심을 굳게 믿고 있다는 뜻.
-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자들을 삼키는데도(13절) :
이스라엘이 아무리 악해도 바벨론 사람들보다는 의로운데, 더 악한 바벨론 사람들을 통해서 그들보다 더 의로운 이스라엘 백성들을 벌하시려 하시는지를 묻는 것.
- 어찌하여 바다의 고기처럼, 곤충처럼 만드셨나이까(14절) :
바다의 고기를 아무리 잡아도 그 물고기의 생명의 값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또 파리나 모기와 같은 곤충 역시 그것들을 돕는 자도 없고, 도움을 호소할 곳도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걸리면 그냥 죽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이 호소할 곳 없이 그저 짓밟히고 죽고 있다는 뜻.
- 낚시, 그물, 투망(15절) :
이스라엘을 죽이고 사로잡는 바벨론의 무기와 군대와 군사력을 뜻함
- 끌어 모으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한다(15절) :
하나님의 백성을 사로잡아 노예 시장에 팔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
- 그물에 제사하고, 투망에 분향한다(16절) :
그들의 군사력을 믿고, 자기들이 영원히 무너지지 않으리라고 확신하는 것.
자기들의 힘을 신처럼 믿고 있는 것.
2.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하박국(2:1)
2:1) 내가 보초처럼 서서 지키겠나이다. 망대 위에 서서 주께서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바라보며 기다리겠나이다. 내 호소에 주께서 무엇이라 대답하실는지 지켜보겠나이다”하고 기도하였더니
- 보초처럼 망대 위에 서서 기다리겠나이다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실지, 저 악한 바벨론 사람들을 도우실지 망대 위에 서서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다소 하나님께 도전적으로 기도하는 태도. 주님의 응답을 기다리기는 하되, 자기 뜻대로 응답하실지 자기 뜻에 반대로 응답하실지를 지켜보겠다는 것.
* 묵상 point
1. 하박국의 두 번째 질문 : 어찌하여 더 악한 바벨론을 주의 일꾼으로 쓰시나이까
남왕국 유다 백성들이 온통 강포와 패역 속에 살아가고 있는데도 가만히 내버려 두시는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고 하박국이 묻자, 하나님께서는 남왕국 유대 백성들을 심판하기 위해 사납고 잔인하며 성급한 백성인 바벨론을 일으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하박국이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아무리 악할지라도 바벨론만큼은 아닌데, 어찌하여 악한 자들을 통해 자기보다 의로운 자를 벌하게 하시느냐고 묻습니다.
1)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언약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하박국은 먼저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계신 분이시며, 한 번 약속하신 것은 영원히 지키시는 분이시라고 고백합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을 가리켜 ‘반석이시여’하고 말함으로써 자신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잘 지키시는 분이심을 굳게 믿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여 말했습니다.
2) 그러므로 주의 백성이 영영 사망에 이르도록 하지는 않으실 줄을 믿나이다.
하나님께서 옛날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그의 백성을 지키시고 돌보시리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혹 그의 백성에게 징계는 내리실지라도 영영 사망에 이르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다시 한 번 아룁니다. 그의 백성을 돌보시리라 약속하신 그 약속을 지켜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3) 그러나 주께서 주의 백성을 벌하기 위해 더 악한 바벨론을 세우셨나이다.
그런데 주께서는 그의 백성을 죽이기 위해 그들보다 더 악한 바벨론을 이스라엘을 벌하시는 몽둥이로 사용하셨습니다. 이에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더 악한 자인 바벨론을 통해 그들보다 의로운 자인 이스라엘을 벌하시는 것은, 그의 백성을 돌보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묻습니다.
4) 어찌하여 순결하신 하나님께서 악한 자를 그냥 두시고 주의 백성을 벌하시나이까?
하박국은 하나님께서는 순결하신 분이시니 악인을 결코 그냥 지나치실 수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가장 악한 바벨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재미삼아 죽이고 있는데도 그들은 가만히 내버려 두시면서, 그들보다 의로운 하나님의 백성만 죽이시느냐고 따져 묻습니다.
5) 어찌하여 주의 백성을 바다의 고기와 곤충처럼 만드셨나이까?
하박국은 그의 백성이 지금 얼마나 참담하게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계시느냐고 묻습니다. 마치 바다의 고기와 땅의 곤충처럼 취급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다의 고기를 아무리 잡아도 그 누구도 그 생명의 값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파리나 모기와 같은 곤충을 아무리 많이 잡아 죽여도, 누구도 그 피의 값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물고기나 곤충들은 자기들이 위협을 당해도 그들을 도울 자도 없고, 호소할 곳도 없습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금 이렇게 호소할 곳도 도움을 청할 곳도 없이 속절없이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계시느냐고 따져 묻습니다.
6) 그들이 낚시와 그물과 투망으로 주의 백성을 사로잡고 기뻐하나이다.
바벨론 사람들은 마치 물고기를 낚시와 그물과 투망으로 잡듯, 바벨론 사람들이 그들의 흉악한 무기로 주의 백성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어부들이 그물로 고기를 잡은 후 그물을 떨며 기뻐하는 것처럼, 그들이 주의 백성을 사로잡고 노예시장에 팔아넘기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계시느냐고 따져 묻습니다.
7) 그들이 그 그물과 투망에 제사하고 분향하나이다.
낚시와 그물과 투망은 바벨론 사람들의 무기와 군사력을 의미합니다. 이들이 막강한 군사력으로 여러 나라 백성들을 사로잡거나 죽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그 무기와 군사력을 자랑하며, 그것들을 신처럼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가진 군사력으로 영원히 망하지 않으리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힘을 신처럼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하박국은 그들의 이러한 교만한 모습을 그대로 보고만 계시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8) 악한 자가 자기보다 의로운 자를 벌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하박국은 이 모든 일을 주께 아뢰면서 악한 자가 가지보다 의로운 자를 벌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고 하나님께 따져 묻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마치 부정한 재판관처럼 더 악한 자를 보호하시고, 그들보다 의로운 자를 벌하시는 것이 마땅한 일이냐고 묻습니다.
2. 하나님께 도전하는 하박국의 기도
이 기도를 드린 후에 하박국은 이제 자신이 망대 위에 서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시는지를 기다리며 지켜보겠노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아주 도전적인 기도입니다. 하박국은 비록 남왕국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죄를 저지른 것은 맞지만, 적어도 바벨론 사람들보다는 더 의로운 자들이라고 말하며, 다른 나라 사람들이면 혹 몰라도 바벨론 사람들을 통해 멸하시는 것은 절대로 하나님답지 않은 태도라며 마치 하나님을 질책하듯 그렇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자기 기도대로 하시는지 안하시는지 망대 위에 서서 지켜보겠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지켜보겠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하박국의 이러한 태도가 너무나도 도전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하박국을 의심 많은 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런 도전적인 태도는 그의 백성을 간절히 사랑하는 데서 나온 것입니다. 어찌하면 그의 백성을 구할 수 있는지 하나님께 절박한 심정으로 구하다가 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하박국의 이러한 태도를 예수님께 도전하는 바리새인과 같이 여기지 않으십니다. 하박국의 도전을 그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십니다. 바리새인은 자기의 의를 자랑하기 위해 예수님을 공격하다 결국 예수님을 죽이는 자들이 되었지만, 하박국은 그의 백성을 구하려는 열망으로 하나님께 도전하는 기도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러한 마음을 백성을 향한 사랑으로 보신 것입니다.
3. 기도와 응답을 기다림의 자세
여기에서 우리는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배웁니다. 하박국은 그의 백성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도전적인 기도까지 하는 것입니다. 가령 누군가 전도하기 위해, 혹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 도전적인 기도를 하기까지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그만큼 뜨거운 열망이 있는 것입니다. 이 일로 내가 하나님께 저주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적용 : 그렇게 간절히 기도한 후에,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하박국의 태도를 우리는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주님을 믿는 자가 간절히 기도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선하심을 믿는 자가 주님의 응답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기도했으면 들으신 줄 믿으십시오. 주께서 들으셨다면 반드시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질 것 또한 믿으십시오. 그리고 그 뜻대로 행하실 것을 기다리십시오. 이것이 믿음입니다.
* 기도제목
1. 하박국처럼 하나님의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간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들으셨으면 하나님 뜻대로 되리라는 것을 믿고 기다리게 하옵소서.
3. 이 믿음으로 기도하기를 쉬지 않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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