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요엘 강해

하나님은 심판하시기 위해서 앉으시는가? 서시는가? (요엘 3:12)

에반젤(복음) 2019. 9. 26. 09:43




"열국은 동하여 여호사밧 골짜기로 올라올지어다  내가 거기 앉아서 사면의 열국을 다 심판하리로다"      (요엘 3:12)

하나님이 열국을 심판하신다는 말씀이나 그리스도(인자)가 세상을 심판하신다는 말씀은 성경에 풍부하다.  구약은 하나님이 직접 열국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시는데 비해 신약에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주셨다고 말씀한다(마 28:18).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 때 개인에 대한 최종 심판이 있으리라고 말씀한다(참고, 사 2:4; 마 25:31-46).
  
그런데 위 본문과 다른 많은 구절에서 심판을 위해서 하나님은 앉아 계신다고 한다(시 9:8, 9; 122:5; 잠 20:8; 사 16:5; 28:6; 마 19:28; 행 23:3). 그러나 이사야 3:13에는 여호와께서 변론하려 일어나시며 백성들을 심판하려고 서시도다라고 하였다.  그러면 하나님은 앉아서 심판하시는가? 서서 심판하시는가?  어느 것이 옳은가?
  
두 말이 다 옳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앉으셔서도 심판하시며 서셔서도 심판하신다.  두 말이 다 문자적이며 양립하는 진리들을 표현하는 말의 비유적인 표현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편벽됨이 없이 들으시며 그들의 범죄와 무죄를 결정하시기 위해 앉으신다. 그리고 그는 그 사건에 대한 심판을 실행하시기 위해 서신다.  각 표현은 심판자로서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다른 양상을 서술한다.1)
  
심판하시기 위해 앉으신다는 말은 보좌의 권위를 가리키며2) 심판의 자세를 서술하는 것이며3) 서신다는 말은 재판을 수행하기 위해 준비된 집행자이심을 암시한다.  또 그렇게 서심으로  그 자신이 모든 상황을 다 통제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준다.4)  서신다는 것은 그의 엄위하신 능력을 엿보게 한다.5)  따라서 위의 두 말은 서로 모순되지 않으며 하나님의 심판이 편벽되지 않고 공의로우며 엄격하고 최종적인 것임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고 하겠다.

   주
   1.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0), p.301
   2. Douglas Stuart, Hosea-Jonah(Waco: Word, 1987), p.269
   3. David Allan Hafford, Joel & Amos(Downers Grove: IVP, 1989), p.78
   4. Edward J. Young the Book of Isaiah, Vol. 1(Grand Rapids: Eerdman, 1992), p.157
   5. John N. Oswalt, the Book of Isaiah, chapter 1-39(Grand Rapids: Eerdmans, 1986), 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