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잠언 강해

잠언 19장 강해

에반젤(복음) 2019. 9. 21. 04:06




온유한 자가 받을 복[19]

[내용개요]

공동체 속에서 실현되어야할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교훈한 전장에 이어 본장은 다시 개별적인 삶 속에서 나타나는 의인과 악인의 특징을 대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교훈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만이 최고의 축복을 보장받는 것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성실히 행하고 너그러움과 베풂으로 친구를 대하는 자는 참된 친구를 얻게 될 것이다(1-7). 그러나 거짓말을 일삼고 분을 잘 내는 사람은 신망을 잃게 될 것이다. 또한 부지런한 아내를 얻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며 가난한 자를 도우는 자는 하나님께 보상을 받을 것이다(8-17). 남의 유익한 권고를 듣는 자는 지혜를 얻게 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생명에 이르게 된다(18-23). 게으른 자와 거만한 자는 스스로 궁핍하게 되고 넘어지며 부모를 구박 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세상의 어리석은 교훈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공의만을 좇을 때 참된 성공의 길을 얻을 것이다(24-29).

[강 해]

본장은 지혜와 지식은 근본으로서의 여호와 경외와 그것이 실제의 생활 속에서 즉, 가정과 사회의 대인 관계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그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자신이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행동합니다. 우리는 본장의 내용들을 통하여 일그러진 세상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로서 어떻게 살 것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1. 여호와 경외

본문의 1,17,21-23절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어떻게 구체적인 삶 속에서 나타나야 하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생명에 이르게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생명에 이르게 하는 삶과 행동을 하게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비록 가난할지라도 성실하게 행합니다. 또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겨서 자선을 베풉니다. 그의 인자한 삶의 태도는 다른 사람들의 사모함을 받게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합니다. 그러므로 그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며, 그의 인자한 삶에 대한 보상을 해주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행합니다. 그의 사고와 행동을 주장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 한분 뿐이며, 그분의 뜻을 행하는 것이 온전한 즐거움이 되는 것입니다.

a. 여호와 경외와 정직(14:2)

b. 여호와 경외와 생명(14:27)

2. 지식

본문의 2-3,8,16절은 지혜 있는 자와 미련한 자, 그리고 지혜로운 삶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식의 근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지식이 없이는 바른 것을 소원하거나 소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지식이 없는 자는 자신이 지식이 없어서 실패한 탓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잘되면 자기 탓이고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하듯이 잘되면 자기가 잘나서이고 못되면 하나님 탓이라고 원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이 그릇된 것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가 져야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지식이 있는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 말씀에 주의하여 지킵니다. 이처럼 지혜를 얻어 그것을 지키는 것은 곧 자신의 영혼을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에 주의하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여호와 경외와 지식(1:7)

3. 삶의 모습들

본문의 10-12,15,19,24절은 다양한 삶의 현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불공평한 일도 많이 있어서 미련한 자가 사치하고 종이 방백을 다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격이 없는 자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노하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노하기를 더디 해야 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급히 성내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줄 압니다. 왕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그의 노함과 은택은 백성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자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게으른 자는 움직이기를 싫어하므로 주릴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라고 교훈합니다. a. 노함과 하나님의 의를 이룸(1:20)

b. 일과 먹음(살후3:10)

4. 재물과 친구

본문의 4,6-7,22절은 재물과 친구의 관계를 논합니다. 사람이 재물이 많고 주기를 좋아하면 누구라도 그런 사람의 친구가 됩니다. 그러나 진정한 우정 관계가 아닌 순간적인 이익에 기초한 친구 관계는 오래갈 수가 없습니다. 부자가 가난해지면 그를 따르던 모든 친구들 역시 종적을 감춰 버립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친구는 재물이 없어질 때에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우정에 근거하여 사귀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진정한 우정 관계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에 근거하는 것으로서 인격적인 사랑과 목숨까지 내어놓은 의리로 맺어집니다.

a. 재물과 친구(14:20)

b. 사랑이 끊이지 않는 친구(17:17)

5. 거짓 증인

본문의 5,9,28절은 거짓 증인에 대한 내용입니다.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서 재판하는 자는 공의롭게 재판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재판의 증인은 자신의 생명을 걸고 바른 진술을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거짓으로 증거한 자는 그가 거짓 증거를 통하여 이웃에게 해를 끼치려 했던 것만큼 벌을 받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거짓 증인에 대하여 이처럼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이 세우신 공의를 업신여기기 때문입니다. 거짓 증인은 결국 그의 거짓으로 망하게 됩니다.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1:17)

6. 권고와 징계

본문의 20,25,27,29절은 권고와 징계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권고와 훈계를 잘 받아들입니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더욱 지혜로워지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권고와 훈계를 잘 듣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거만한 자와 어리석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에게는 채찍과 매를 통한 견책이 필요합니다. 그것마저도 외면한다면 그들에게는 심판과 멸망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a. 훈계를 좋아함(12:1)

b. 때림과 징계(20:30)

7. 가정 생활

본문의 13-14,18,26절은 가정 생활에 대하여 교훈합니다. 본문은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에 대한 부정적인 교훈과 긍정적인 교훈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받을 수 있지만 슬기로운 아내, 현숙한 아내는 하나님께서 주셔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현숙한 아내의 가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반면에 다투는 아내만큼 남편을 괴롭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한편 미련한 아들도 그 부모에게는 재앙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소망을 가지고 자녀를 징계해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마땅히 행해야 할 길을 가르쳐야 나이를 먹은 뒤에도 그 말씀과 교훈대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a. 현숙한 아내의 가치(31:10)

b.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침(22:6)

결론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섬기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세상 사람들과는 달라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사실이 그의 생각과 행동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착한 행실이 드러나 불신자들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참조, 5:16).

[단어해설]

4. 재물. 고대에는 재물이 사람의 인격과 권위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다.

7. 가난한 자는. 물질적으로 부족하거나 정신적으로 연약한 상태를 나타낸다.

9. 거짓말을 내는 자. 거짓말을 내는 자란 거짓말을 호흡처럼 쉽게 상습적으로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15. 해태한. '미혹시키다, 속이다'라는 뜻으로 삶의 긴장감이 전혀 없는 무기력한 상태를 나타낸다.

18. 징계하고. 어리석은 자의 잘못을 고치기 위하여 그의 죄에 대해 적절한 징벌을 가하는 것을 나타낸다.

21. 완전히 서리라. 건물이 확고하여 전혀 흔들림이 없고 안전한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뜻이 불변하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뜻한다.

[신학주제]

징계의 당위성. 저자는 본장을 통해 징계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들에게 소망이 있는 자는 그를 징계하고, 가난한 자를 때리고 명철한 자를 견책하라고 교훈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저자가 성공의 중요한 수단으로 징계를 강조하는 것은 몇 가지의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인간의 악한 본성을 제어하고 올바른 삶을 살도록 하기에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본서 전체를 통해 인간은 근 본적으로 악하여 스스로는 선을 행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외부로부터의 징계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자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또한 악으로 향하려는 본성을 강제로 억제시켜 선으로 향하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각기 행한 대로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선언하고 있다(참조, 33:20). 따라서 죄를 범한 자는 이 땅에서든지 마지막 때에든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게 되며, 그 심판은 결코 피할 수도 없고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다. 따라서 징계는 순간적인 고통을 통해 영원한 심판을 피할 수 있게 함으로 필연적인 당위성을 지니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행동을 제어하고 고통을 가져오나 결국은 축복과 생명을 준다는 점에서 저자는 징계의 당위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영적교훈]

본장에서는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하나님께 꾸이는 것이 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보상을 반드시 받을 것이다. 이것은 가난한 자에게 베푼 것이 곧 자신에게 한 것이라고 가르친 예수님의 말씀과 같다(참조, 25:40).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외면하고 무관심하게 지나치고 만다. 그런데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곧 예수님을 외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결코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비록 그것이 자신에게 물질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손해를 가져온다고 할지라도 최선을 다해 도움을 베풀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대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성도들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나와 무관한 개인이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를 대접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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