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잠언 강해

잠언 16장 강해

에반젤(복음) 2019. 9. 21. 04:02




말씀을 쫓는 의인[16]

[내용개요]

본장은 악인과 의인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응답을 통해 양자간의 특징을 비교하고 있다. 사람의 일은 모두 하나님께 달려 있으므로 악인들은 아무리 단합하고 노력해도 도무지 성공할 수 없다. 그러나 의인은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성의 길로 이끄신다(1-9). 통치자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공의와 공평으로 다스려야 한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집행하는 대리인이므로 그 명령에 따를 때 통치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10-15). 그러므로 말씀의 지혜를 얻는 것은 금과 같은 물질을 얻는 것보다 나으며 생명의 근원이 된다. 또한 지혜로운 자는 남에게까지 축복을 가져다 준다(16-24). 그러나 미련한 자는 자신의 지식만을 의지하고 그 입으로는 거짓과 분노만을 발함으로 분열을 일으켜서 스스로 멸망할 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멸망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의지함이 지혜로운 행위이다(25-33).

[강 해]

본장도 잠언의 다른 장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하나님의 섭리, 소득과 의, 왕에 대한 가르침, 공평, 지혜, 악과 정직, 교만, 백발, 노함 등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본장은 특별히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강조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데, 본장의 첫 절과 마지막 절은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섭리

1) 섭리하심

본장의 1-5,9,25,33절은 하나님의 통치하시고 섭리하심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감찰하시므로 어떠한 것도 하나님으로부터 숨기워지거나 감출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며 그것에 근거하여 공의롭게 의인과 악인을 대우하십니다. 특별히 사람의 생각과 길은 하나님의 그것과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사람이 보기에 옳은 것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악하고 잘못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에 있어서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탁하고 맡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뢰할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a.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55:8-9)

b. 하나님께 의뢰함(3:5-6)

2) 여호와 경외

본장 6-7,20절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 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의 한 외적 표현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악에서 떠나 그것을 미워하며,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자 노력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여 그것을 배우고 행하는 데에 노력을 다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랑하는 것은 그 상대방의 말을 지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를 사랑하셔서 자신의 능력을 보이시며 대인 관계의 문제까지도 해결해 주십니다.

a. 하나님 경외와 악을 미워함(8:13)

b. 사랑과 계명 준수(14:21)

3) 교만과 백발

본장 18-19,31절은 교만과 백발에 대한 교훈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는 교만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겸손히 마음을 낮춥니다. 그러나 교만한 자는 패망하고 넘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것을 싫어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높이시면, 겸손히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자에게 장수의 복을 주십니다.

a. 교만을 싫어하심(8:13)

b. 여호와 경외와 장수(10:27)

2. 경제 생활

본장 8,11,26절은 올바른 경제 생활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경제 생활에서도 그대로 표현되어져야 하며, 하나님의 섭리는 이 부분에 있어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성경은 소득의 많고 적음에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비록 적은 소득일지라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평한 방법을 통해서 얻어진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부지런한 사람은 그의 본능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도 일을 합니다. 그러나 게으른 자는 음식을 가져다주어도 그것을 스스로 떠먹는 것조차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a. 공평치 못한 방법들(20:23)

b. 게으른 자(26:15)

3. 왕에 대한 말씀

본장 10,12-15절은 왕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아는 왕이 어떻게 통치해야할 것인지 본문이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왕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해서 그 말씀대로 올바르게 재판해야 합니다. 그는 악을 미워하고 공의 위에 나라를 세워야 하며, 공의롭고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가까이해야 합니다. 왕은 마치 하나님과 같아서 그의 진노와 희색에 따라 살육과 생명이 가름됩니다. 이처럼 왕의 도리와 이치를 잘 알았고, 그것을 가르쳤던 솔로몬은 그의 말년에 자신의 가르침에서 점점 멀어졌던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재판하고 다스렸던 솔로몬도 그것을 끝까지 간직하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특히 지도자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지를 잘 보여 줍니다.

a.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함(17:19)

b.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왕상3:28)

4. 지혜자

본장 16,21-24,32절은 주로 지혜자의 덕에 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지혜는 참으로 귀중한 것이므로 금이나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낫습니다. 그것은 그것을 가진 자에게 생명의 샘이 되며, 마음과 입을 지혜롭게 하고, 그의 몸에 양약이 됩니다. 이미 앞에서 많이 살펴보았거니와 지혜의 가치와 그것이 주는 유익은 세상의 어떠한 것에도 비길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 소유자에게 생명 나무와 같습니다. 한편 지혜는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으로도 나타납니다. 힘만 센 사람보다 모략 있는 자가 더 낫듯이, 용사나 성을 빼앗는 자보다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고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가 더욱 큰 힘을 가진 자입니다.

a. 지혜와 생명 나무(3:18)

b. 지혜와 노함(14:29)

5. 악과 정직

본문의 17,27-30절은 주로 악인에 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악인은 악을 말하며 속이는 자요, 그와 반대되는 자는 정직한 자입니다. 정직한 사람은 악을 떠납니다. 그가 악을 떠나는 것은 그것과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악인은 자신의 악을 즐깁니다. 그들은 아비인 마귀와 같이 말할 때마다 그 거짓말을 자신의 것으로 삼아 거짓말을 합니다. 그들은 항상 악을 꾀하며 다툼과 이간, 이웃을 악한 길로 인도함, 불과 같이 파괴적인 언어 등을 일삼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악행은 결국 멸망과 패망으로 스스로를 인도할 뿐입니다. 그들의 불과 같은 혀는 그들의 인생을 불살라버릴 것이며, 스스로를 미혹하게 하여 구덩이에 빠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인생을 불사름(3:6)

결론

하나님은 인생의 모든 것을 그분의 손으로 움직이십니다. 그러나 각 사람의 선과 악에 관계없이 섭리하시지는 않습니다. 각자는 주어진 매일의 삶에서 선과 악을 선택해야 하며, 그들 각자의 선택한 결과도 받아야 합니다.

[단어해설]

3. 행사. ', 노동,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6. 떠나게 되느니라. 길을 돌이키거나 떠나는 행위로 여기서는 악인이 죄에서 떠나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11. 간칭. 물건의 무게를 재는 저울을 가리킨다.

14. 쉬게 하리라. 원어<hN:r<P]k'y]:예카페레나>'대속하다, 정화하다'라는 뜻으로 주로 희생제물을 드림으로 속죄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33. 제비. '제비, '을 가리킨다. 고대에는 주로 작은 돌을 던지거나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제비를 뽑았다.

[신학주제]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본장은 악인과 의인을 대조함에 있어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강조하고 있다. 즉 인간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으므로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우주에서 발생하는 모든 현상의 근본이 하나님께 있음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원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자유 의지를 가진 자로 창조되었다. 이것은 선과 악에 대한 선택적 능력을 말한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하고, 자유 의지는 남아 있되 선을 선택할 능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따라서 인간의 선택적 자유 의지는 오직 악을 향해서만 열려 있다(Calvin). 저자가 인간을 구원하는 참된 지혜는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 역사를 선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뿐이다. 그런데도 역사에 나타나는 인간의 의지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심지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된 이스라엘의 역사도 반역과 배신의 역사로 점철되었다. 그러나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그들의 반역과 배신은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반역까지도 이용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신다. 그러므로 저자는 아예 처음부터 하나님의 섭리에 순응함으로써 성공의 길을 선택하도록 교훈하고 있는 것이다.

[영적교훈]

사람은 평생 수많은 계획을 세우며 산다. 그렇지만 자신의 계획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별로 없다. 이는 사람의 지혜는 한계가 있으므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으며, 또한 모든 것을 안다고 해도 다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에 대해 인간의 모든 일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솔로몬의 교훈과 같이 하나님은 지혜로우셔서 인간의 모든 일을 미리 알고 계시며 본질적으로 우주의 되어질 일을 홀로 계획하시고 이루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만이 성공의 길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인간의 계획과 생각에 따라 일을 결정해서는 안 되며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성경 속에서, 또한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고 그 뜻대로 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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