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의 축복[시 128장]

에반젤(복음) 2019. 9. 9. 16:33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의 축복[시 128장]
 
[내용개요]
 저자 미상인 본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누리는 가정 생활에 대해서 언급되어 있다. 본시의 토대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축복스러운 분위기가 바로 의인의 가정에 머무르는 것이다. 본시는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받을 축복을 그리고 있으며(1-2절), 나아가 의인의 가정이 받는 실제적인 축복을 보여 주고 있다(3-6절).

 
[강  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가정 생활의 즐거움에 대하여 다룬 본시는 작자 미상의 지혜시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복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축복스러운 분위기의 시로, 성전에 도착하는 순례자들을 위한 축복용으로 사용되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본시에 나타난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이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1. 행복의 근원지

1) 삶의 핵심적 진리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다는 1절의 말씀은 성경 전체를 통하여 수없이 언급되는 삶의 핵심적인 진리입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에게는 복된 삶이 보장됩니다. 세상에서 일시적으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나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 영원한 승리자인 것입니다. 허다한 믿음의 선배들은 이 놀라운 진리를 그들의 삶과 죽음으로 증명하였으며 오늘도 수많은 자들이 이 위대한 신앙의 경주를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상 얻는 자는 하나(고전9:24)

2) 행복의 근원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행복의 근원지가 됩니다. 그런데 세상의 논리에 의하면 때로 틀린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다 불러모은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는 것보다 더 행복한 일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가 그 어떤 축복보다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축복을 가장 귀하게 여긴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것이 복의 원천임을 확신케 될 것입니다. 
·복의 원천인 여호와 경외(시112:1)

3) 네 손의 수고한 대로 먹으라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는 것은 주께서 베푸신 축복의 내용으로 성도가 노동한 대가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힘쓰고 애써도 결실을 얻지 못하는 악인의 모습과 대조가 됩니다. 흥미로운 교훈을 제시하고 있는 본문은 하나님의 축복도 일하지 않는 자에게는 주어지지 않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 생활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고 성도로서 지켜야 할 일을 멀리함은 불행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자기 손으로 수고한 대로 적절하게 사는 것을 만족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이 세상에서 사는 일이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좋은 길을 주실 것이
a. 의인의 복과 악인의 화(사3:10-11)
b. 부족함이 없을 성도(시34:10)

2. 가정적인 축복

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아내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아내는 현숙합니다.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정숙하고 성실하여 집안 일을 잘하는 아내의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결실한 포도나무는 자녀를 생산하고 잘 양육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중동 지방에서 포도나무는 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나무 중 하나입니다. 포도 열매는 수분과 자양분을 공급하여 건조한 지방에서는 필수적입니다. 또 포도나무는 연하고 약해서 다른 곳에 의지해야만 하는데 시인은 이를 아내에 빗대어 말했습니다. 이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아내가 모든 사람에게 귀하게 여김을 받고 남편에게 복종하며 살아가는 현숙한 아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자기의 모든 생활 영역 속에서 주를 경외하며 살아야 합니다. 
a. 물가에 심긴 포도나무 같은 어미(겔19:10)
b. 복종하는 아내(딛2:5)

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자녀
시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아들을 어린 감람나무에 비유했습니다. 이는 장성한 감람나무로부터 나온 활기찬 새 가지로 힘차고 새롭게 뻗어 가는 성장력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아들은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무럭무럭 성장해 갑니다. 인간의 삶은 인간이 제어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인간들을 일깨우고 성장시키며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의 뜻대로 사는 것이 당연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마땅히 경외할 분(시76:11)

3)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받는 복
복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시인은 다시 한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복을 얻을 것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것은 주께서 친히 우리에게 당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믿고 순종할 때 복을 얻는 자의 자리에 앉게 될 것입니다. 
·금생과 내생의 약속(딤전4:8)

3. 교회적인 축복

1) 축복을 약속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시온에서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말씀하신 것은 주께서 그들과 맺든 언약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주께서는 당신의 법을 지키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축복을 허락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축복은 협소한 의미의 인간적인 축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축복, 즉 구원의 차원을 말합니다.
a, 천 대의 은혜(출20:6)
b. 구원의 축복(행16:31)

2) 교회의 축복
예루살렘의 복은 예루살렘의 번영과 태평 성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결국 정기적 안정과 더불어 신령한 영적 축복 가운데 살아가게 됨을 의미합니다. 또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교회를 가리키는 바, 성도들의 주요 관심사는 하나님의 교회가 형통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그분의 뜻이 전파되는 것을 가장 큰 관심사로 남아야 합니다. 우리는 개인적인 유익을 앞세우기보다 주의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주의 나라가 도래하기를 항상 기다리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곧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따라 천국 입성을 희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a. 복음의 증인(행1:8)
b. 하나님 나라 도래의 고대(계22:20)

3) 후손의 번창하는 복
자식의 자식을 본다는 것은 당대에서는 장수하게 되며, 후손은 번창하게 될 것이라는 뜻을 지닙니다. 이는 욥에게 허락하셨던 축복과 비슷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삶은 축복에 축복을 더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을 이루는 것이 축복의 시금석이 되며 훌륭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a. 가문의 번창(욥42:16)
b. 경외하는 자의 얻을 기업(시61:5)

결론
가정들을 위한 시편인 본시에서는 가정을 안락하게 해줄 축복을 얻는 유일한 길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말씀을 복종하는 길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신앙과 경건은 번영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에 축복이 내린다는 진리에 대한 굳건한 신념으로 이 시편을 노래해야 하며 또한 복을 주시는 데 인색하지 않으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단어해설]
 1절. 도. 원어<&r<D<:데라카>는 '걷다' 또는 '인도하다'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사람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계명을 가리킨다.
 
3절. 어린 감람나무. 어린 감람나무가 장차 감람 열매를 맺게 되는 것처럼 자녀들도 풍성한 축복을 가져올 것임을 의미한다.
 
5절. 보며. 눈앞의 실제 상황을 확인하는 행위를 뜻한다.  여기서는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 확실함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본장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축복과 돌보심을 받을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경외는 문자적으로 어떤 신적인 능력에 대해서 인간이 가지는 두려운 마음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의 능력을 알고 두려움과 존경으로 그분을 섬기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은 신이시기 때문에 인간은 그 분 앞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이 자신보다 위대한 인간이나 자연물을 경배해서는 안 되지만 하나님께는 진정한 경배를 드릴 수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친히 창조하셨고 또한 그 가운데서 택한 백성들을 사랑 으로 돌보아 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섬기는 자는 결코 하나님께서 버리지 아니하신다고 약속하셨다. 이러한 약속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받을 복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영원히 살아 계시듯 이 땅과 오는 땅에서 영원한 복을 받아 누리게 된다. 

 
[영적교훈]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찾는 자들의 생각과 모든 삶들을 영원까지 지켜 주신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생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가정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되면 모든 사회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다는 귀한 교훈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