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102편 연구

에반젤(복음) 2019. 9. 9. 09:16




예루살렘 회복을 위한 기도[시 102장]
 
[내용개요]
 본시는 환난에 처한 상황에서 부르짖는 비탄시로 알려져 있으며 그 저자는 미상이다. 여기에 나오는 내용은 예루살렘의 회복을 간절히 소원하고 확신하면서 드리는 기도문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기도의 형식은 다분히 한탄이 섞여 있다. 본서의 저작 연대를 대체로 포로 시기로 잡고 있는 것을 이해한다면 시인이 민족적인 비극의 날에 자신의 고통과 민족의 아픔을 하나님께 하소연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결코 절망에만 사로잡혀 있지 않다. 그가 부르짖는 기도의 내용은 예루살렘의 회복을 간절히 소원하고 확신하면서 드리는 믿음의 기도인 것이다. 무엇보다 시인의 하나님의 긍휼의 때를 기다리면서 영광 중에 나실 하나님의 임재를 묵상하고 있다. 본장은 시인이 처한 곤고한 상황에 대한 묘사를 먼저 서술하고 있긴 하지만(1-11절) 이어서 하나님께서 계시는 도성인 예루살렘 의 회복에 대한 신념(12-22절)과 그것을 이루어 주실 하나님의 영원한 보호와 인도하심을 강력히 드러내고 있다(23-28절).

 
[강  해]
 본시는 환난을 당하는 자가 하나님께 자기의 사정을 털어놓는 비탄의 시로 저작 연대가 이스라엘 포로 시대에 해당하는 바, 저자를 다니엘로 추측하기도 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아픔과 민족의 고통을 하나님께 하소연합니다. 곧 예루살렘의 회복을 소원하며 하나님의 긍휼의 때를 기다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한 보호를 확신합니다. 

1 . 곤고한 자의 기도

1) 곤고한 자의 기도를 외면치 않으시는 하나님
고통을 당하는 자의 간절한 부르짖음의 기도는 시편에서 많이 대할 수 있는 일반 적인 기도인 바 진실하고도 뜨거운 기도는 항상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우리는 확실한 믿음을 바탕으로 주께 간구를 올려야 합니다. 간절한 기도를 주께서 절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으라(렘29:13)

2) 곤고한 자가 당한 환난
시인은 자신의 처지를 많은 비유를 통해 표현했는데 이는 자신의 괴롭고 힘든 상황을 평범한 말로써는 잘 나타내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날이 연기같이 소멸하는 것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의미이고 뼈가 냉과리같이 타는 것은 화로에서 뼈가 탄 것처럼 몰골이 형편없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견디기 어려운 근심은 뼈를 실제로 쇠하게 합니다. 그는 금식이 아니라 식사할 것을 아예 잊어버렸습니다. 폐부 깊숙이 한숨과 탄식이 가득 차서 정상적인 식생활을 유지할 여유가 없으므로 식음을 전폐하게 되니 영육이 마르고 쇠하여 마치 햇볕에 시든 풀과 같았습니다. 황무지에서 한적하게 사는 당아새와 황폐한 곳을 좋아하는 부엉이는 시인의 고독함을 잘 대변해 줍니다. 신경 쇠약과 불면증에 빠진 시인은 짝을 잃고 밤새 우는 새와 같았습니다. 우리는 항상 함께하시는 주께서 계시니 고독 가운데서도 위로를 얻습니다. 우리는 환난이 성도를 단련케 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뼈를 말리는 심령의 근심(잠17:22)

3) 환난의 원인
시인은 이 모든 고난이 이스라엘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임을 간파하는 영적 안목을 가졌습니다. 암울하고도 참담한 고난기를 황혼녘의 그림자에 비유할 정도로 문학적 재능을 가진 시인은, 무엇보다 사건의 정확한 원인을 포착한 지혜자였습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을 아는 것은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요 열쇠입니다. 
a. 영원한 위로(살후2:16)
b. 정금보다 뤼한 믿음으로의 단련(벧전1:7)

2. 예루살렘의 회복에 대한 띠도

1) 구원을 확신한 기쁨의 노래
지금까지 부르짖는 기도를 했던 시인은 시야를 바꾸어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확신의 기쁨을 노래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비록 지금은 멸절당하는 듯하지만 하나님의 주되심은 영원히 변치 않으며,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기념하기 위한 칭호인 주의 기념 명칭도 대대에 이를 것입니다. 이온의 돌들을 즐거워하며 그 티끌도 연휼히 여기는 주의 종들이 있으니 그들의 예루살렘 회복에 대한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상달됩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확신하며 고대하는 기도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고대함(계22:20)

2) 구체적 체험에 근거한 이스라엘의 신앙
이스라엘의 신앙은 추상적 관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역사상의 구체적 체험에 근거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인식의 대상이기 전에 체험에 근거한 믿음의 대상이십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다시 예루살렘을 회복하사 세계 열망으로 하여금 주의 영광을 경외하게 하실 것을 확신했습나다. 빈궁한 자의 기도를 멸시치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돌아보시는 것이 장래 세대를 위해 기록될 것이므로, 오고 오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를 능히 믿고 그분을 찬양해야 합니다.
·영원히 송축 받으실 하나님(대상16:36)

3)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데 힘써야 함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초월성을 통해 인간과의 교제에 제한을 받지 않으십니다. 하늘 보좌에서 항상 그의 백성들을 감찰하사 성령을 통한 그원 역사를 연면히 전개하십니다. 이스라엘이 구원되어야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주의 영광과 이름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감찰하심과 구원의 역사를 믿는 그분의 자녀들은 늘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이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며 고난의 현실을 소망 가운데로 인도하는 디딤돌과도 같습니다.
·영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의 이름(시29:1-2)

3.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를 확신하는 기도

1) 장수를 위한 간구
주신 자도 여호와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라는 겸허한 신앙을 가진 시인은, 자신의 현처지를 탄식하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회복에의 열망으로 지신의 장수함을 간구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장수는 하나님의 축복이며, 단수는 악인들의 말로로 여겨졌습니다. 중년 즉 포로 생활 중에 데려가지 마시기를 기도한 것은 그리스도가 오실 때까지 보호때 달라는 성도의 간구와도 같습니다. 성도의 삶은 고통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여러 모로 심한 환난과 고통에 놓일지 모르나 하나님께서는 천국 백성들을 높이사 당신의 우편에 앉게 하십니다.
·우편에 앉는 축복(시110:1)

2) 이스라엘의 존속을 위한 기도
시인은 자신의 무력함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영원 불변하시는 하나님의 신성에 근거하여 이스라엘의 영원한 존속을 기도합니다. 언젠가 이 세상에 종말과 심판이 임하니 천지는 없어지고마나 주는 영존하십니다. 아울러 주의 백성 또한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게 됩니다. 영원이 변치 않는 하나님께 예루살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후손의 장구한 존속을 위해 기도하는 시인의 자세 속에서 조국애와 민족애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시112:2)

결론
본시의 25-26절을 그리스도에 적용해 소면 메시야의 고난을 통한 교회의 환난을 말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약속된 구원의 때를 기다리며 용기를 주는 본시 속에서 고난 중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하나님을 의뢰하며 그분께 도움을 청할 때 살길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원한 보호 아래 안연히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3절. 연기같이. 인생의 허망함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냉과리. 덜 구워져서 연기와 냄새가 많이 나는 숯을 가리킨다.
 
9절. 재. 성경에서 슬픔이나 극심한 고통을 상징한다.
 
13절. 시온. 예루살렘에 있는 작은 산으로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20절. 갇힌 자. 원어<rysia;:아시르>는 육체적인 속박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소외되고 압박당하는 자를 가리킨다.

 
[신학주제]
 아픔을 아시는 하나님.
본장의 시인이 찬양하는 분은 다름아닌 모든 만물을 말씀 한마디로 창조하시고 우리가 전심으로 섬기고 있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 된 자들의 아픔과 곤고함과 억울함을 방관하시는 분이 결코 아니시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당신께 간구하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며, 당신이 판단하시기에 최선의 방법으로 응답해 주시는 분이다. 본장의 시인도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찬양과 기도를 통해 자신의 애통하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도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음을 말씀하셨듯이(참조, 마5:4), 인간의 약함을 인식하고 자신의 한계 또한 솔직히 시인하면서 현재의 감당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은 지혜로운 행위로 이해할 수 있다. 시인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도무지 변화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여기서 그는 하나님께 자신의 아픔을 내어놓고 그분의 도움을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누리면서 살고 있음을 본장은 잘 보여 주고 있다.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곤고한 마음은 창조주만이 아시는 것이며,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나아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크나큰 축복을 누린다는 사실을 주목해 볼 수 있다. 시인은 상한 마음을 하나님께 가져옴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바라볼 수 있었는데 그것은 그의 고백 속에 명백히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에 비해 인간은 얼마나 초라한 존재이며 하나님의 영원한 속성에 비해 얼마나 순간적인 생명인지를 말하고 있다. 이것은 시인이 처 한 아픔과 쓰라린 마음이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의 은혜에 달려 있음을 보여 주는 겸손한 고백인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는 자의 아픔을 결코 방관하지 아니하신다. 그것은 무엇보다 언약에 충실하신 하나님의 열심이 있기 때문이며, 나아가 시인과 같은 고백을 할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 때문이다. 

 
[영적교훈]
 본장에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갈구하는 자에게 임하게 되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곤고한 자가 자신의 마음을 쏟아 놓는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약속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의 상한 마음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기억하며 그분만을 바라볼 때 치유될 수 있으며, 또한 곤고한 마음은 그분의 크고 놀라우심을 생각하고 그분을 의지할 때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이 고백한 대로 천지는 없어지고 모든 인생이 사라진다 해도 하나님은 영원히 살아 계시며 따라서 우리가 살아 있을 동안 그 분을 힘입어 그분 앞에서 영원한 삶을 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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