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56편 연구

에반젤(복음) 2019. 9. 8. 22:11




원수의 대적과 하나님의 구원[시 56장]
 
[내용개요]
 본시편의 저자는 자신이 의지하는 하나님과 원수의 상태를 대조해 본다. 저자가 의지하는 하나님 앞에서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다(1-2절). 이런 의미에서 그는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말을 세 차례나 하였다(3-4절). 악도들의 세력이 아무리 강해도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성도를 악독한 생각과 행동으로 핍박하는 한, 그들의 수명은 길지 못한 법이다. 그들의 핍박의 행위는 극에 달했고(5-6절), 그 핍박을 받는 다윗의 고난은 말할 수 없이 비참하였다(7-8절). 하나님께서는 이런 현상을 오래 두지 않으시고 반드시 심판하신다(9절). 그러므로 시인은 하나님을 찬송하면서 원수들의 핍박 행위를 두려워하지 않고(10-11절) 하나님께서 구해 주실 것을 확신하고 감사제를 드릴 것을 말한다(12절). 과거의 구원 경험은 미래의 구원을 확신케 한다(13절).

 
[강  해]
 시인은 대적자들에게 고난을 받는 중에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의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시며 악인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공의로우신 분이므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구원과 승리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1. 두려운 자의 의지할 하나님

1)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을 긍휼히 여기실 것을 간구하면서 사람이 자신을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원수가 종일 삼키려 하며 교만하게 자신을 치는 자가 많으므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긍휼히 여겨 주셔야만 자신이 살 수 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많은 대적이 공격해 올 때 오직 피할 길은 하나님밖에는 없음을 시인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으로 인한 용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긍휼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통하여 잘 나타났습니다. 사단의 권세에 매여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긍휼을 힘입어 구원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조건적인 은혜와 긍휼을 구하여 얻는 자에게만 구원이 있습니다.
a. 고통을 인하여 긍휼을 구함(시3:1)
b. 인자하심이 영원함(시136:10)

2) 두려워하는 날에 의지할 주
시인은 자신이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할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겠다고 하면서 자신이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할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두려워할 것이 없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혈육 있는 자들이 자신을 해할 수 없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실 때에는 아무리 세상의 세력이 대적할지라도 의인을 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영적인 의미를 지니는데,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칭하실 때 사단이 정죄할 수 없음과 같은 것입니다. 아무리 큰 죄를 지어 사단의 권세 아래 있는 자라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구속의 의를 덧입으면 정죄로부터 해방됩니다.
a. 두려움에서 건지시는 주(시34:4)
b. 사망의 위함이 미침(시55:4)
c. 큰 사망에서 건지심(고후1:10)

2. 악인들에 대한 심판을 구함

1) 생명을 노리는 악인들
시인은 자신을 대적하는 원수가 종일 자신의 말을 곡해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에게 대한 저희 모든 사상은 사악임을 밝혔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생명을 엿보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종적을 살핀다는 것입니다. 악인은 언제나 의인의 생명을 해하려고 엿보며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곧 다니엘이 이방의 권세를 갖게 되자 이를 시기한 이방인들이 다니엘을 해하려고 그의 생활을 엿보았던 것입니다(참조, 단6:4)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도 예수를 잡아 죽이기 위하여 언제나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을 넘어뜨리려고 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악한 자들은 의인을 해하려고 모든 힘을 기울이며 그 기회를 노리고 있으므로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행하여야 합니다.
a. 의인을 억울하게 함(사29:21)
b. 올무를 놓음(마22:15)

2) 하나님의 분노와 심판을 구함
시인은 하나님께 분노하시어 악인의 행악에 대하여 심판하시어 교만한 자들을 낮추실 것을 구하였습니다. 시인은 악인이 자신을 해하려고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길밖에 없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자신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아 주실 것을 구하면서 그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었음을 진술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자신과 대적간의 모든 일을 다 감찰하시어 기억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을 가능케 하는 근거로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행위를 다 기록하시고 그 기록에 따라 심판을 행하십니다. 그러므로 악인이 아무런 핑계도 댈 수 없는 것입니다.
a. 눈물로 기도함(시39:12)
b. 눈무로 파종함(시126:5-6)

3) 하나님이 도움이 되심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께 아뢰는 날에 원수가 물러가리니 하나님이 자신을 도우심 인 줄 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간구하는 자에게 응답하여 주심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시는 구원주 되심을 알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면 그 은혜가 하나님께서 베푸신 것임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a. 생명의 능력이신 주(시27:1)
b. 마음을 굳게 정함(시112:7)

3.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자

1) 하나님을 의지하여 두려움이 없음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 모든 두려움을 벗어 버릴 것을 진술했는데 그 말씀을 찬송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구원의 말씀으로서 의인에게 힘과 용기를 줍니다. 여호와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실 때 사람이 자신에게 어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시인의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담대한 마음을 주어 대적의 위협으로 인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확증을 받은 성도가 사단의 세력을 두려워하지 않음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을 받았으므로 어떤 존재도 성도를 정죄할 수 없는 것입니다.
a. 대적을 두려워 함(시3:6)
b. 사람의 훼방을 두려워 아니함(사51:7)

2) 서원을 갚아 감사제를 드림
시인은, 자신의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신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갚아 감사제를 드리겠다고 진술합니다. 시인은 이전에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하면서 감사제를 드릴 것을 서원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속히 갚는 것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감사제를 드리는 것은 자신의 구원과 승리가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말미암았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들로서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a. 주의 권능을 노래함(사21:13)
b. 주께 감사함(사12:1)

3)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는 하나님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하나님 앞, 즉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지 않게  하지 아니하셨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출애굽시키시어 광야의 길을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신 자들을 성령의 빛으로 인도하시어 죄악의 길로 행치 아니하도록 지켜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어둠의 세상에 생명의 빛으로 오시어 사망 권세 아래 있는 자들에게 생명의 빛이 되셨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성도는 빛의 자녀들로서 빛으로 행하여야 함을 교훈했습니다.
a. 큰 사망에서 건지심(고후1:10)
b. 영혼을 음부에서 건짐(시86:13)

결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구원의 은혜를 받아 궁극적인 승리를 얻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좇아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만이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1절. 긍휼. 고통에 빠진 자를 구원하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가리킴. 삼키려고. 원어<#a'v;:솨아프>는 맹수가 먹이를 삼키려는 것을 뜻함. 여기서는 다윗이 블레셋인들에 의해 급박한 처지에 놓여 있음을 말해 줌.
 
2절. 교만히. 원어<!/rm;:마롬>은 자신을 높이는 행위를 뜻함. 이는 하나님을 경멸하고 자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행하고 이루려는 태도임.
 
3절. 두려워하는. 기세 등등한 상대방의 태도에 눌려 힘을 잃고 자포 자기하여 공포에 떨고 있는 상태를 말함.
 
4절. 혈육 있는 사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모든 일을 이루려는 불신자를 가리 킴.
 
5절. 종일. '하루내내'. 여기서는 '모든'이란 뜻으로 블레셋인들을 의미함.
 
6절. 엿보던. 원어<hw:q;:카와>는 '몹시 바라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성사하기 위해 끈질기게 모의하고 도모하는 것을 말함. 모여 숨어. 어떤 불의한 일을 위해 여럿이 모여 비밀스럽게 모의하는 상태를 말함.
 
17절. 짓고야. 죄를 범하는 것과 더불어 그 대가로 보응받는 것을 말함. 낮추소서. 기고만장하던 자가 강력한 힘에 의해 기가 꺾임으로 완전히 힘을 잃고 상대방의 처분만 기다리는 상태를 뜻함.
 
8절. 유리함. 원어<D/n:노드>는 타의에 의해 거처를 잃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것을 말함.
병. 물건을 담기 위해 가죽으로 만든 주머니. 주로 여행자들의 식량이나 물을 담는 필수품.

9절. 아뢰는. 원어<ar:q;:카라>는 급박한 위기에 처한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며 부르짖는 것을 말함.
 
11절. 사람. 원어<!d:a;:아담>은 나약하고 허무한 존재로서의 사람을 표현할 때 사용됨.
 
13절. 실족지. 원어<yjiD]:데히>는 '밀쳐 넘어뜨리다'는 뜻으로 잘못된 생각이나 판단으로 범죄하는 것을 말함.

 
[신학주제]
 하나님의 구원 섭리.
본시편의 역사는 삼상21장에 기록되어 있다. 지금까지 안전하다고 여겼던 모든 은신처로부터 쫓겨난 다윗은 아기스 왕에게로 도망쳐 갔다. 다윗은 아기스 왕으로부터 사악한 계책을 의심받을 것을 알고, 미친 척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절망적인 위급의 상태에서 그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이란 미친 척하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이 방법은 다윗이 자신의 생명을 건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시인은 미친 척하는 중에도 하나님께 간곡히 기도했고, 이런 저능함을 보여 주고 있었을 때에도 보이지 않는 중에 믿음이 작용하고 있었음을 증언한다. 다윗 은 아기스 왕에게로 도망갔을 때 두 떼의 이리들 사이에 선 양과 같았다. 한편으로는 블레셋인들에게 심한 미움을 받는 존재였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의 동포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었다. 이런 원수들에게 휩싸여 있던 때에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고, 자신의 생명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고백한다. 자기가 경험했던 하나님의 그 기적적인 보호하심이 없었더라면 자신은 반드시 멸망했을 것이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다윗은 그가 사망을 향하여 뛰어들려는 찰라에 하나님께서 그 손으로 자기를 되돌려주셨다고 말하고 있다. 당한 위험이 크면 클수록 구원은 기적적이 되었던 것이다. 그는 두려움과 고통 제하여 주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잊지 말고 하나님 앞에 인생의 목표를 삼자고 말한다. 

 
[영적교훈]
 다윗은 본시편에서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축복이라고 말한다. 자기의 고향을 떠나 먼 타향에 처해 있을 때 그 어느 누구로부터도 따뜻한 대접을 받지 못한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으로 최선의 위안을 삼았다. 성도는 때로 가까이 있는 자들로부터 시련과 미움을 당하기도 한다. 가장 믿었던 부분에 대하여 실망을 느낄 때,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세상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에 의지하라고 말씀하신다. 세상 사람들은 때에 따라 마음이 변하고 부귀 영화도 쇠하여지나 하나님은 불변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만 의지할 때 그 의지함 자체가 큰 축복인 것이다. 하나님은 신자들을 환난 때에 구원하여 주시기를 원하신다. 어려움과 시련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의지하려고 애쓸 때 찾아온다. 이런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구원의 때를 바로 깨닫고 지혜의 성도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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