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54편 연구

에반젤(복음) 2019. 9. 8. 22:08




구원에 대한 호소와 감사[시 54장]
 
[내용개요]
 본시편의 저자는 위험한 일을 당하여서 먼저 그 위험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고 주의 이름 곧 하나님의 성품을 생각하고 다음에 그 당한 위험을 본다(1-2 절). 이 시인의 원수가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않는 고로 성도의 원수가 되었다(3절). 하나님께서는 이 시인을 붙드는 자와 함께하신다(4절). 하나님은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기 때문에 환난 중에서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5-7절).

 
[강  해]
 시인은 원수의 공격 앞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였습니다. 곧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의지하여 원수를 멸해 주실 것을 구하였는데,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을 구한 것입니다. 시인은 자신으로 하여금 원수의 멸망을 목도케 하신 감사와 찬양을 드림으로써 시를 맺고 있습니다. 

1 .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1) 주의 힘으로 나를 판단하소서
시인은 원수에 쫓김을 당하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구원하여 주실 것과 주의 힘으로 자신을 판단하여 주실 것을 구하였습니다. 원수의 잔악한 칼날 앞에서 시인은 더 이상 도망할 수도 없고 자신의 힘으로 생명을 지킬 수 없음을 인식하면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던 것입니다. 시인이 하나님께 자신을 판단하여 주실 것을 기대한 것은 하나님의 공의로 악인을 멸하시고 의인을 구원하여 주실 것을 기대한 것입니다. 시인이 죄가 있어서 쫓겨 다니는 것이 아니었기에 시인은 담대하게 하나님의 판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의인이 하나님의 판단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판단이 의인의 구원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a. 정의가 충만한 주의 오른손(시48:10)
b. 견고한 망대인 주의 이름(잠18:10)
c. 구원을 위한 유일한 이름(행4:12)

2) 내 기도를 들으소서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며 자신의 입의 말을 들에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의인의 기도는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켜 구원을 체험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아무리 많은 대적이 에워쌀지라도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여 주시기만 하면 승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증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생명을 빼앗길 지경에서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는 시인의 기도는 인간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간절한 기도였을 것입니다.
a. 간구할 때 숨지 않으심(시55:1)
b. 주께서 응답하심(시13:3-4)

3) 강포한 자의 악행
시인은 대적들에 대해 하나님께 아뢰며 구원을 호소했습니다. 강포한 자가 자신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앞에 두지 아니하였다는 말은 대적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자신이 악한 자에 의해 억울하게 고난을 당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여 달라는 호소입니다. 시인은 비록 쫓기는 신세였지만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행했습니다. 그러므로 의인인 시인을 대적하는 무리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a. 교만한 자가 일어나 침(시86:14)
b. 아는 모든 자가 외인이 됨(욜19:13)

2. 주의 성실하심을 의지함

1) 하나님은 나의 돕는 자시라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돕는 자시며 자신의 생명을 붙드는 자와 함께하신다는 고백을 통해, 자신의 생명을 지키실 유일한 분은 하나님이심을 진술했습니다. 시인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대적들에 쫓겨 다니면서도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를 도와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붙드시며 보호하여 주시지 아니하였더라면 시인은 대적들의 칼에 죽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a. 의로운 오른손으로 붙드심(사41:10)
b. 사람이 어찌할 수 없음(히13:6-7)

2)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는 주
시인은 주께서 자신의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실 것을 믿고 그와 같이 될 것을 간구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행한 대로 보응하십니다. 그러므로 시인의 원수가 악을 행함에 대하여 악으로 보응하시는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판단을 의심치 않고 하나님의 판단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간구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이기적인 욕망으로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이 밝히 드러나기를 위하여 구하였는데,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에 근본적인 원칙입니다. 
a. 교만한 자에게 갚으심(시31:23)
b. 행한 대로 갚으심(시137:8)
c. 악인에게 화가 있음(사3:11)

3) 주의 성실하심을 의지함
시인은 원수들을 멸하여 달라고 하나님께 구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의지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셔서 의인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시고 선과 악을 공의로 판단하시어 심판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의 성실함에 대한 믿음은 성도에게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담대함을 갖게 합니다. 인간은 변할 수 있어도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변함없는 사랑과 은혜로 언제나 자기 백성을 지키시며 보호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a. 성실하심으로 맹세하심(시89:49)
b. 진실과 의로 응답하심(시143:1)

3. 구원의 하나님께 대한 감사

1) 낙헌제로 제사하리이다
다윗은 하나님께 낙헌제로 제사를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 다윗의 이런 서원은 과거에 그가 받았던 하나님의 구원과 은총에 감사할 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의 구원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낙헌제는 화목제의 일종으로 기쁨의 예물을 가리키는데 이는 주신 복과 은혜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시인의 감사와 기쁨의 제사는 하나님께 구원받은 모든 성도가 드려야 할 제사입니다.
a. 감사제를 주께 드림(시107:21-22)
b. 주의 복을 인하여 즐거워함(신12:7)

2) 주의 이름에 감사함
시인은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주의 이름이 선함을 고백했습니다. 주의 이름은 하나님의 모든 속성과 인격을 나타냅니다. 즉 시인의 고백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역사에 대해 감사와 찬양을 드린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거룩하시어 공의로 심판하심을 인하여 감사하였습니다. 세상의 악한 자들은 진리를 왜곡시켜 악인을 옳다 하고 의인을 정죄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직 공의를 따라 심판하시어 악인을 멸하고 의인을 구원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성실하심은 악인에게 고난받으면서도 끝까지 굴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성도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a. 주의 권능을 노래함(시21:13)
b. 주의 이름에 감사함(시140:13)

3) 원수가 보응받음을 목도케 하심
시인은 주께서 자신을 모든 환난에서 건지시고 원수가 보응받는 것을 목도케 하심을 인하여 기뻐했습니다. 원수가 아무리 강한 힘으로 공격해 와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그 원수들은 쫓겨 도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원수의 공격에도 실망치 않고 끝까지 인내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는 원수가 멸망당함을 목도하게 되며 승리를 얻게 됩니다. 

결론
악인이 성도를 핍박하고 무서운 힘으로 위협해도 성도가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구원을 호소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인자하심으로 구원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말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써 궁극적인 승리를 얻어야 합니다. 

 
[단어해설]
 1절. 판단하소서.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을 말함.
 
3절. 외인. 원어<!yrIz::자림>은 언약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들을 가리킬 때 사용됨.

4절. 돕는 자. 위기의 상황에서 구원하는 자를 뜻함.
 
5절. 멸하소서. 원어<tm'x;:차마트>는 '파괴하다'는 뜻으로 생명을 죽일 때 주로 사용됨.

 
[신학주제]
 낙헌제.
이는 화목제의 일종으로 자발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는 것으로, 서원한 것을 드리는 자원제이다. 본시편의 저자는 만약 하나님께서 구원을 허락하신다면 그가 평소에 하던 습관대로 그것에 대한 감사를 드리겠다고 약속한다. 시인은 지금 당한 위험에서 벗어나는 순간 그 기쁨 때문에 자기가 서원한 것을 갚고 기쁨으로 제사를 드릴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낙헌제는 이런 의미에서 서원제가 된다. 하나님은 낙헌제를 통해 제사 드리는 자의 마음의 내적 감격을 기대하신다. 사람은 누구나 당면한 고통의 억압 아래 있을 동안에는 하나님께 많은 것을 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그 고통으로부터 풀려 나는 순간 무관심으로 빠져 들고 주님의 선하심을 잊고 만다. 그러나 다윗은 그런 죄악 된 근성과는 다른 결단을 보여 준다. 그는 기꺼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겠다고 고백한다.

 
[영적교훈]
 신자들은 죄의 영향 때문에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을 금방 잊어버릴 때가 있다. 고통 중에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을, 평안해지기만 하면 곧 잊어버리는 것은 인간의 나약과 죄성 때문이다. 고통 중에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평안과 기쁨 중에도 변치 않고 섬기겠다는 강한 의지가 없고서는 다윗과 같은 고백이 나을 수 없다. 그러므로 주님께 서원한 신앙의 결단을 끝까지 견지해 나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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