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박해 속에서의 구원 호소[시 55장]

에반젤(복음) 2019. 9. 8. 22:09




박해 속에서의 구원 호소[시 55장]
 
[내용개요]
 시인은 난관을 당하여 기도로 해결을 얻고자 한다(1-2절). 원수의 압제와 핍박에 몹시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3절), 사망의 위험과 두려움과 떨림이 시인의 온몸을 덮고 있어(4-5절) 날개라도 있으면 멀리 날아가서 피난처에서 편히 쉬고 싶어한다(6-11절). 시인을 박해하는 원수가 보통류가 아니고 그의 친구였던 자로서 배신한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그에게 심한 저주를 선언한다(12-15절). 그러나 시인은 그런 괴로움과 위험 중에서 기도와 신앙을 재강조한다. 역사 이래로 변치 않으신 하나님께서 구원과 평안을 허락하셨음을 강조하면서(16-19절) 배신자의 가증함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믿음을 확고히 할 뿐 아니라, 다른 이에게도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말한다(20-23절).

 
[강  해]
 친한 친구가 자신을 대적함을 인하여 시인은 원통해 하며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했습니다. 그의 간구는, 악인을 멸하시고 의인을 승리케 하시는 공의의 하나님께서 심판을 베푸시어 자신을 환난 가운데에서 구원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에 확신을 가진 시인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1 . 원수로 인한 구원의 호소

1) 원수의 압제로 인한 호소
시인은 자신이 악인의 압제로 인하여 근심으로 편치 못하여 탄식함을 고하면서 하나님께 자신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간구할 때에 숨지 말아 달아고 호소하였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악인의 압제로부터 구원하여 주실 것을 간구한 것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벗어날 수 없는 압제를 당하는 자가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시인은 하나님만이 압제와 핍박 속에서 자신을 구원하실 분임을 알았기에, 그와 같이 호소하였던 것입니다.
a. 가련한 자가 눌림을 당함(시12:5)
b. 강포한 자가 생명을 수색함(시54:3)

2) 두려움과 고통 속의 간구
시인은 원수들의 압제와 핍박으로 인한 자신의 고통과 두려움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마음이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자신에게 미쳤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두려움과 떨림이 자신에게 이르고 황공함이 자신을 덮었다고 하였습니다. 원수들의 공격은 시인에게 심각한 정신적인 압박과 사망의 고통을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사망 속에서 하나님께 생명을 구하는 심정으로 구원을 호소한 것입니다.
a. 대적의 칼을 두려워함(삼하15:14)
b. 주의 판단을 두려워함(시119:120)

3) 구원에 대한 열망
시인은 악인들에 의한 압제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을 비둘기같이 날개가 있으면 날아가서 편히 쉬고 싶다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악인들을 떠나 멀리 광야로 가서 거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정은 고통에 처한 인간이 그 상황을 피하고 싶어하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시인은, 자신 스스로가 악한 상황에서 벗어나 구원을 얻을 수 없음을 알았기에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했던 것입니다. 애굽의 포로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도 바로의 압제에 고통을 받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구원을 호소함으로써 하나님께 구원을 받았습니다.
a. 여호와께로 피함(시11:1)
b. 주의 인자를 의뢰함(시13:5)

2. 악인을 피하여 하나님께로 감

1) 폭풍과 광풍을 피하는 피난처
시인은 피난처에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고 싶다는 소망을 고백했습니다. 시인이 원하는 피난처는 하나님의 보호 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으로서 폭풍과 광풍을 다스리시는 능력이 있으십니다. 그러므로 폭풍과 광풍을 피하기 위하여서는 하나님께로 가는 길밖에 없는 것입니다. 죽음의 폭풍을 피하는 길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품안으로 들어가 숨는 것입니다. 이는 악인들의 세력이 아무리 강하고 무서워도 하나님의 권세 앞에서는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멸망당할 수밖에 없음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a. 두렵게 하는 불의의 창수(시18:4)
b. 집을 파괴하는 창수(마7:27)

2) 강포와 분쟁을 행하는 자들
시인은 하나님께 성내에서 자신이 목격한 강포와 분쟁을 행하는 자들을 고소하면서 그들을 멸하시어 저희 혀를 나눠 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그들이 주야로 성벽 위에 두루 다니므로 성중에는 죄악과 잔해함이 있고 악독이 그중에 있고 압박과 궤사가 그 거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인은 이러한 악인들의 행악을 하나님께 고소함으로써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시고 자신을 악인들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구하였던 것입니다. 세상의 악한 자들에 대하여 의인이 대적하면 함께 악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밖에 없기에 완전하신 하나님께 심판을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a. 모반에 동참함(삼하15:31)
b. 다투는 무리들(행23:7)

3) 동류인 악인
시인은 악독을 행하는 자들이 자신의 원수였다면 오히려 참았을 것이며 자신에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가 자신을 대적하였으면 그를 퍼하여 숨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탄합니다. 이는 자신을 대적한 자가 자신의 동류로서 가까운 친우였음을 의미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친한 사람이 이유 없이 자신을 대적할 경우, 단순한 육체적인 고통을 넘어 심적인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시인은 친한 친구에게 배반을 당함으로써 심한 고통에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시인은 그 친구와의 과거에 나누었던 우정을 회고하면서 그러한 우정을 채신한 자에게 저주를 발합니다. 사망이 흘연히 저희에게 임하여 산채로 음부에 내려갈 것이라는 저주입니다.
a. 아는 사람이 외인이 됨(욥19:13)
b. 친구의 배신(마26:50)

3. 악인에 대한 심판을 구함

1)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에 여호와께서 자신을 구원하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시인이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근심하여 탄식할 때 여호와께서 자신의 소리를 들으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는 기도를 드리고 그 기도의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은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있는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구하는 자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이 많으나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구속하사 평안하게 하셨음을 고백하였는데 이는 기도에 대한 확신대로 성취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태고부터 계신 하나님이 들으시고 변치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치 아니하는 자에게 보응하신다는 시인의 고백은,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성취되어 의인을 구원하시고 악인을 징벌하심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a. 환난 날에 주를 부름(시50:15)
b. 간구하여 응답을 받음(시91:15)

2) 악인의 행위
악인이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 언약을 배반하였다는 시인의 진술은 자신을 배반하여 대적한 동류에 대한 묘사입니다. 악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워도 그 마음은 전쟁이요 그 말은 기름보다 유하여도 실상은 뽑힌 칼이라는 진술은 악인들의 외식적인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악인은 언제나 거짓으로 의인을 핍박하고 공의를 왜곡시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a. 교만과 강포(시3:5-6)
b. 악을 행하기에 담대함(전8:11)

3)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시인은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악인을 심판하시기를 하나님께 구하였습니다. 그는 악인을 파멸의 웅덩이로 빠지게 해 달라고 간구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으로 악인은 저희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자신은 주를 의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 길을 주께 맡김(시37:5)
b. 염려를 주께 맡김(시37:5)

결론
악인들의 궤계에 빠져 고난에 처했을 때 성도는 오직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구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의인을 구원하시고 악인을 멸하시는 공의를 행하시는 분임을 의심치 않고 믿을 때 성도는 소망 가운데 기도하고 그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2절. 편치 못하여. 극심한 슬픔이나 고통으로 인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방황하는 상태를 말함.
 
3절. 노하여. 분노로 인하여 씩씩거릴 정도로 격노한 것을 말함.
 
4절. 아파하며. 원어<lWj:홀>은 '빙빙 돌리다, 꼬다'는 뜻으로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당하는 고통을 가리킴.
 
5절. 황공함. 두려움으로 인해 온몸이 떨리는 극도의 공포 상태를 가리킴.
 
7절. 거하리로다. 원어<@Wl:룬>은 여행자가 도중에 잠깐 머무는 것을 말함.
 
8절. 폭풍. 비를 동반한 사나운 바람으로 성경에서는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의미한다.
 
11절. 압박. 불법으로 약한 자들을 괴롭히며 폭력을 휘두르는 행위를 뜻함.
 
12절. 책망한. 거짓되고 흉포한 말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를 가리킴.
 
13절. 가까운 친우. 동고 동락하며 상대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이해하는 사이를 말함.
 
14절. 다녔도다. 같이 지내며 서로 교제하는 것을 말함.
 
16절. 구원하시리로다. 단순한 소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실히 믿음을 말함.
 
17절. 저녁과 아침과 정오. 유대인들이 매일 규칙적으로 드리는 기도의 시간을 뜻함.
 
21절. 미끄러워도. 사람의 마음에 쏙 들게 아첨하는 말을 의미함.
 
22절. 붙드시고. 먹을 것을 제공하며 잘 성장하도록 돌보시는 것을 말함.

 
[신학주제]
 절망을 이기는 기도.
많은 주석가들은 본시편이 압살롬의 모반과 관련있다고 생각해 왔다. 이 모반으로 다윗은 보좌에서 쫓겨났으며 광야에서 고통을 겪으며 피신해야 했다. 그러나 이 시는 다윗이 사울의 핍박을 받아 위험에 빠졌을 때 쓴 것으로, 그가 자신의 고통을 토로하고 보살펴 주기를 애원하는 기도이다. 이 기도는 하나님의 긍휼을 간청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자신의 슬픔을 맡기고 간구한 뒤에 시인은 앞으로 얻을 구원을 생각하고 그 구원을 얻은 것처럼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특히 시인은 이 시편 전체를 통해 하나님께서 성도의 기도는 들어 주시고 악도의 경망스러움은 벌하실 것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벌하실 악도는 바로 '그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워도 그 마음은 전쟁이요 그 말은 기름보다 유하여도 실상은 뽑힌 칼'과 같은 자들이다. 이 악도들은 변존함이 빨라서 언약을 배반하며, 겉으로 보기에 유순하고 호감을 줄 것 같지만 그들은 칼이나 살처럼 상처를 내는 적의심과 잔인성을 감추고 있다. 시편의 저자는 여기서 유다가 예수를 입맞춤으로써 팔 사실을 예표적으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사울이 다윗을 함정에 빠뜨리고자 그럴 듯한 많은 약속들과 달콤한 말을 했었듯이 궁중에 있는 자들도 그와 같은 수법을 썼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을 꾀어 멸망으로 끌어들이려는 교활한 사람들의 죄 앞에 놓여 있는데, 이는 시련이다. 성령께서는 이런 음흉하고 간사한 자들이 책망받게 된다고 지적하신다. 

 
[영적교훈]
 다윗은 기도를 통해 핍박과 환난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애썼다. 정오와 아침에 근심하여 탄식할 때에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다윗은 바라보았던 것이다. 기도는 성도들의 최대의 무기이다. 기도를 통해 성도들은 자신의 상황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구할 수 있은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영적 싸움을 할 때나, 깊은 고난의 심연에 빠져 있을 때 기도야말로 성도를 하나님의 평안과 안식의 상태로 인도하여 주는 유일의  수단인 것이다. 성도가 그 기도로 인하여 거룩해지고 믿음이 독실해진다면, 이는 그 어느 것보다도 좋은 기도의 응답이 될 것이다. 기도 그 자체에 놀라운 영적 의미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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