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사기 강해

사사기 8장 10-21절, 기드온이 미디안의 왕들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다, 사사기 8장 연구

에반젤(복음) 2019. 7. 31. 07:35



오늘의 말씀 :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죽임(사사기 8:10~21)

 

* 본문요약

 

 기드온은 미다안의 15천 명의 패잔병들을 추격하여 그들을 모두 전멸시키고, 그들과 함께 있던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아옵니다. 기드온은 돌아오다가 숙곳에 이르러서 그곳의 장로들을 들가시와 찔레로 징벌하고, 브누엘의 망대를 헐며 그 성읍 사람들을 죽입니다. 기드온은 그의 맏아들 에델에게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라 명하지만 그가 어려서 칼을 빼지 못하자 기드온이 그들을 죽입니다.

 

찬 양 : 302(575) 주님께 귀한 것 드려

          495(438) 내 영혼이 은총 입어

 

 

* 본문해설

 

1. 미디안 군을 전멸시킴(10~12)

 

10) 그때에 세바와 살문나는 갈골에 있었는데, 동방 사람들의 모든 군대 중에서 칼 쓰는

군인 12만 명이 죽었고, 15천 명의 군인들만이 살아남아 그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11) 적들이 안심하고 있는 사이에, 기드온은 노바와 욕브하 동쪽 장막(천막)에 사는

사람들의 길(대상隊商들의 길)로 올라가서 그들을 기습 공경하였습니다.

12) 세바와 살문나가 또 도망하자 기드온이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들의 군대를 모두 전멸시켰습니다.

 

 

2.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에게 보복함(13~17)

 

13)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에 싸움을 끝내고, 헤레스 비탈길의 전쟁터에서 돌아오다가

14) 숙곳 사람 중 젊은이 하나를 붙잡아 심문하니, 그가 숙곳의 방백들(지도자들)

장로들 77명의 명단을 적어 주었습니다.

15) 기드온은 숙곳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너희가 전에

이 세바와 살문나에 관해, ‘네가 세바와 살문나의 손목을 잘라 갖기라도 했다는 말이냐? 우리가 어찌 너의 지친 군사들에게 떡을 주겠느냐?’하며 나를 조롱했었다.”

16) 기드온은 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아 들가시와 찔레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였고,

17) 또 브누엘의 망대를 헐어버리고 그 성읍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3. 세바와 살문나를 죽임(18~21)

 

18) 그런 다음 그는 세바와 살문나에게 물었습니다.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더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당신처럼 왕자들 같았습니다.”

19) 기드온이 말했습니다. “그들은 바로 내 형제들이요,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다.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라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않았을 것이다.”

20) 그리고 기드온은 맏아들 에델에게 그들을 죽이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하여 칼을 뽑지 못했습니다.

21) 세바와 살문나가 말했습니다. “사람이 어떠하면 그 힘도 그러하니 (그 어린아이에게

맡기지 말고) 당신이 직접 우리를 치시오.”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달려 있던 초승달 모양의 장신구를 떼어 가져갔습니다.

 

- 그들은 바로 내 형제들이요(19) :

기드온의 형제들은 이번 전쟁 중에 세바와 살문나에게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 전에 죽었다면 기드온이 알고 있었을 텐데, 기드온이 그 사실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사람이 어떠하면 그 힘도 그러하니(21) :

사람에게는 그 됨됨이만큼이나 힘이 있는 법이니, 어린아이에게 맡기지 말고 대장군인 기드온이 직접 자기들을 처벌해달라고 요청하는 것.

 

- 당신이 직접 우리를 치시오(21) :

세바와 살문나는 소년에게 죽는 치욕을 면하기를 원했습니다. 대장군 기드온에게 죽는 것은 그나마 치욕을 면하는 길이므로 기드온에게 처벌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 초승달 모양의 장신구(21) :

달을 숭배하기 위해 만든 장신구

이 장신구를 떼어 간 것이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됩니다(26~27).

 

 

* 묵상 point

 

1. 미디안의 패잔병들을 전멸시킨 기드온

 

 기드온은 미디안의 패잔병들이 도망한 갈골까지 추격합니다. 패잔병들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15천 명이나 되고, 기드온의 군대는 여전히 300명에 불과합니다. 이미 125천 명의 미디안의 군사들이 죽었다고는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칼로 찔러 죽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그 15천 명의 군사들과 직접 맞닥뜨려 싸워야만 합니다. 더구나 그들은 지난번 전쟁에서 패하여 독이 오를 데로 오른 사람들이므로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기드온과 그와 함께하는 300명은 그들을 향하여 진격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리라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지난번처럼 이번에도 이기게 하시리라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 믿음대로 기드온은 300명의 군사만으로 미디안의 15천 명의 군사들을 모두 전멸시키고,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포로로 잡아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를 믿고 나아가는 자에게 힘을 주십니다. 믿기 때문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믿기만 하고 가만히 있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가끔 주일 예배에 나오지 않으면서 자기도 마음으로는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마음으로는 믿지만 어떤 원인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것을 더 두려워하여 마음으로 믿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돈 때문이든지, 직장 때문이든지, 친구들 때문이든지, 그는 하나님보다 그들을 더 두려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으로만 믿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은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적용 : 믿음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마음으로 하나님이 나의 주님이시라 믿었다면, 그 믿음대로 예배에 나와 입술로 찬양하며 고백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행동에 옮기십시오. 이것이 믿음입니다.

 

 

2.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을 징벌하는 기드온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아오는 도중에 기드온은 숙곳과 브누엘 성읍을 들릅니다. 전에 기드온과 300명의 군사들이 미디안의 군사들을 추격하다 몹시 지쳤을 때 떡 덩이를 구했다가 그들에게 조롱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은 300명으로 15천 명의 군사들과 싸워 이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기드온을 도왔다가 후일 세바와 살문나에게 죽을 것이라 여기고 기드온 돕기를 거절했었습니다. 이에 기드온은 그들이 두려워한 세바와 살문나를 그들 앞에 보이고, 숙곳 사람들에게는 들가시와 찔레로 살을 찢어 징벌하고, 브누엘 사람들에게는 망대를 부수고 그 성읍 사람들을 죽입니다.

 

 이것을 단순히 기드온이 조롱 받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만 보면 안 됩니다. 무엇을 더 두려워했느냐 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의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느냐, 세상을 더 두려워하느냐 하는 것을 지적하십니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이고, 세상을 더 두려워한다면 세상 사람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이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후일 그 선택의 결과를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적용 : 주님의 심판은 내가 누구를 주님으로 믿고 섬겼느냐 하는 것에 대한 심판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있다면, 예수님을 가장 두려워하고, 예수님을 가장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보이십시오.

 

 

3. 미디안의 두 왕을 죽이고 그들의 장신구를 취한 기드온

 

1) 뿌린 대로 거두는 미디안의 두 왕

 

 기드온은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에게 그들이 다볼에서 죽인 자들이 어떤 모습이었느냐고 묻습니다. 세바와 살문나는 그들이 기드온처럼 왕자와 같은 모습을 했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기드온은 그들이 바로 같은 어머니에게서 나온 자기의 형제들이었다며, 그들이 자기 형제들을 죽였으니 자기도 죽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맏아들 에델에게 죽이라 명합니다. 아직 어린 에델에게 죽이라 명한 것은 세바와 살문나로 하여금 어린 아이에게 죽었다는 치욕으로 죽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에델이 두려워하여 칼을 뽑지 못하자 결국 기드온이 그들을 죽입니다.

 

2) 마지막이 아름답지 못한 기드온

 

 미디안의 두 왕을 죽인 후 기드온은 그들의 낙타에 걸려 있던 초승달 모양의 장신구를 떼어 가져갑니다. 초승달 모양의 장신구는 가나안 사람들이 달을 숭배할 때 사용하는 우상입니다. 기드온이 이 우상을 떼어간 것은, 그 역시 가나안 문화에 상당히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6~27절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물론 기드온 본인까지 그 장신구를 가나안 사람들처럼 섬겼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승리한 후 그것을 모세와 여호수아가 그러했던 것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더라면 이 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욱 아름다운 믿음으로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드보라가 승리한 후 그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리는 찬양의 노래를 불렀던 것처럼 기드온이 그랬더라면 300명으로 135천 명을 이기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가나안의 향락적인 욕망을 끝내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가 떼어 간 그 우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음란하게 그것을 섬기게 했습니다.

 

적용 : 큰 믿음이란 변함없는 믿음을 말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때는 물론, 본문의 기드온처럼 승리하였을 때, 내가 바라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 하나님께서 내게 큰 복을 주셔서 내가 큰 기쁨을 얻게 되었을 때에도 여전히 신실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항상 변함없는 믿음을 가져 주와 함께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는 성도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찬양하며 고백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행동을 하여

    온전한 믿음을 가졌음을 주께 보이게 하옵소서.

 

2.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주님을 더 두려워하며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주님을 더 사랑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항상 변함없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