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사기 강해

사사기 8장 1-9절, 미디안을 추격하는 기드온, 사사기 8장 연구

에반젤(복음) 2019. 7. 31. 07:34



오늘의 말씀 : 미디안 군의 잔당을 추격하는 기드온(사사기 8:1~9)

 

* 본문요약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몰려와서 왜 자기들을 처음부터 부르지 않았느냐며 싸울 듯이 달려듭니다. 그러자 기드온은 자신이 속한 아비에셀의 최상급의 포도보다 에브라임의 찌꺼기가 더 낫다는 비유로 오렙과 스엡을 죽인 그들이 더 훌륭한 공을 세웠다고 추켜 세워주며 그들의 화를 풀어줍니다. 기드온과 함께하는 300명이 미디안의 두 왕을 100km이상 추격하다 크게 피곤해지자, 기드온이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들이 미디안의 왕을 두려워하며 기드온의 요청을 거부하자 기드온은 보복을 선언합니다.

 

찬 양 : 347(212) 겸손히 주를 섬길 때

          393(350) 우리들의 싸울 것은

 

 

* 본문해설

 

1. 에브라임의 불평을 진정시킨 기드온(1~3)

 

1)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처음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부르지 않았습니까? 어찌하여 우리를 이같이 대접하는 것입니까?”

그들은 기드온에게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2) 기드온이 대답했습니다. “이번에 내가 한 일이 여러분이 한 일에 비교가 되겠습니까?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않습니까?

3) 하나님께서 미디안의 두 장군 오렙과 스엡을 여러분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그러니 내가 한 일이 여러분의 한 일과 어찌 비교가 되겠습니까?”

기드온이 이 말을 하자 그들의 노여움이 풀렸습니다.

 

- 격렬하게 항의하다(1) : 싸울 듯이, 폭력적으로 다투었다는 뜻

 

- 끝물 포도와 맏물 포도(2) :

끝물 포도는 포도 수확을 끝낸 후 남은 찌꺼기, 땅에 떨어진 포도알을 주운 것을 뜻하고, 맏물 포도는 최상품의 포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기드온은 자신이 속한 아비에셀 족속의 최상품의 포도보다 에브라임의 찌꺼기가 더 좋다고 말한 것으로, 기드온의 한 일보다 에브라임이 한 일이 더 낫다고 말한 것.

 

 

2. 숙곳과 브누엘에 진노하는 기드온(4~9)

 

4) 기드온과 함께 있던 300명의 군사들은 지쳤지만 요단강을 건너

적들을 계속 추격하였습니다.

5)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청하였습니다. “나를 따르는 백성들이 지쳤으니 떡 덩이를

좀 주십시오. 나는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6) 그러나 숙곳의 지도자들은,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당신의 손 안에 있기라도 합니까?

(혹은 당신들이 세바와 살문나를 잡을 힘이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왜 우리가 당신의 군사들에게 떡을 주어야 합니까?”

7) 그러자 기드온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겨주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당신들의 몸을 찢어 놓고 말겠소!”

8) 기드온이 숙곳을 떠나 브누엘 사람들에게도 같은 사정을 해 보았지만,

브누엘 사람들의 대답도 숙곳 사람들의 대답과 같았습니다.

9) 그래서 기드온이 브누엘 사람들에게도,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에 이 망대를 헐어버리고 말겠소!”하고 말했습니다.

 

-지쳤지만(4) :

기드온과 미디안의 군사들이 전쟁을 한 이스라엘 평원에서 숙곳까지는 약 100km에 이릅니다. 그러므로 기드온과 함께 한 300명의 군사들은 아주 극심한 피곤함을 느끼고 있는 상태입니다.

 

-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당신의 손에 있기라도 합니까?(6) :

기드온이 세바와 살문나를 죽여 그들의 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자기들이 어떻게 기드온을 돕겠냐는 것입니다. 그들은 기드온이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죽일 수 있을지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연히 기드온을 도왔다가 나중에 화를 당할까 두려워 기드온을 돕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기드온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는 에브라임 사람들

 

 미디안의 135천의 군사들 중에서 이미 12만 명이 죽었습니다. 이제 남은 15천 명의 잔당들이 남았을 뿐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승리가 거의 굳어졌을 무렵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몰려와 싸울 듯이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1)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에브라임 사람들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처럼 격렬하게 항의하는 것은 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본래 요셉 자손 중에 므낫세가 형이지만, 야곱은 두 형제 중에 동생인 에브라임이 더 큰 자가 되리라고 말한 때부터, 에브라임은 므낫세 지파보다 더 나은 자라는 자존심을 갖고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 자기들보다 못한 므낫세 지파에 속한 기드온이 미디안 군사를 물리친 대 역사의 주인공이 된 것에서 그들의 자존심은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2)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는 역사의 반복

 

 우리는 여기에서 작은 자가 큰 자가 되고, 큰 자가 연약한 자를 섬기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모습을 봅니다. 과거에는 에브라임의 믿음이 더 인정을 받아 큰 자가 되었으나, 그 이후 에브라임은 과거의 일에 얽매어 게으름을 피우다가 번번이 므낫세 지파보다 못한 자들이 됩니다.

 

3) 신앙은 언제나 현재입니다.

 

 신앙은 언제나 현재입니다. 언젠가 우리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 세상을 떠날 때 그로 그 시간, 그 순간의 신앙으로 우리는 주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이 언제인지 우리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주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처럼 과거의 공로에만 머물러서 현재의 신앙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적용 : 신앙이 오늘 나의 현재의 모습이 되도록 하기 위해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자가 되십시오.

 

 

2. 기드온의 온유함 : 에브라임의 분노를 풀어줌

 

 기드온은 에브라임 사람들에게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 족속의 맏물 포도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끝물 포도는 포도를 수확하고 난 후 땅에 떨어진 포도 알갱이들을 말하고, 맏물 포도는 최상급의 포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에브라임의 찌꺼기 포도가 아비에셀 족속의 최상급의 포도보다 더 품질이 우수하다는 뜻으로, 기드온의 공보다 에브라임 사람들의 공로가 더 크다고 말한 것입니다. 기드온은 그들이 미디안의 두 장군 오렙과 스엡을 죽인 공로를 크게 치하한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화를 풀고 돌아갑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모든 단지 자기들의 자존심만 생각하며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큰일을 행한 기드온을 괴롭게 하는 에브라임 사람들과, 그들에게 모든 공로를 넘기며 화해를 이룬 기드온의 온유한 모습을 봅니다. 이 말씀을 읽는 독자들인 우리는 이 두 사람들 중에 누가 더 하나님께 합한 사람인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도 삶의 현장에서는 종종 에브라임 사람들처럼 자존심 때문에 큰일을 그르치는 일을 종종 행합니다.

 

적용 : 내 자존심보다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내 자존심 세우려다 하나님께 버림받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맙시다.

 

 

3. 기드온의 진노 : 숙곳과 브누엘에 보복을 선언함

 

 그 후에 기드온은 그를 따르는 300명의 군사들과 함께 미디안의 잔당들을 추격하기 위해 숙곳까지 왔습니다. 이스르엘 평원에서 숙곳까지는 100km나 됩니다. 미디안의 잔당들을 추격하기 위해 이 먼 거리를 온 기드온과 그의 군사들은 몹시 지쳤습니다. 그래서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에게 자기와 함께 한 백성들을 위해 떡을 좀 달라고 청합니다.

 

 그러자 그들은 한 마디로 거절합니다. 공연히 기드온을 도왔다가 후일 미디안이 다시 쳐들어오면 그 뒷일을 감당할 수 없다는 계산을 한 것입니다. 그러자 에브라임 사람들의 격렬한 불평에는 온유함으로 대하였던 기드온은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에게는 크게 진노하며,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죽인 후에 돌아와서 그들의 살을 찢으리라는 보복의 선언을 합니다.

 

 기드온이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에게 크게 진노한 이유는, 그들이 같은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아직까지도 원수들인 미디안 편에서 살아보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드온과 함께 싸운 에브라임 사람들의 불평에는 온유하게 대한 기드온이, 원수들의 편에서 기회만 엿보는 이들에게는 다시 돌아와서 그들을 죽이겠다고 선언을 한 것입니다.

 

적용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수를 하고 잘못을 범하더라도 주님 안에서 머물러 있는 자는 주께서 힘써 도우시지만, 마음과 생각이 세상을 향해 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예배를 드릴지라도 그 예배와 기도를 받지 않으십니다(5:18~23).

 

 

4. 기드온과 함께하는 백성들

 

 그러나 기드온은 그를 따르는 300명의 군사들을 나와 함께 하는 백성들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기드온의 말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평가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기드온과 함께 한 이들, 몹시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도 그 사명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은 이들을 기드온과 함께 한 백성들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끝까지 주님과 함께한다면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하실 것입니다. 이런 자들이 마지막 날 구원 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됩니다.

 

적용 : 하나님께서 사울 왕의 잘못은 용서하지 않으시고, 다윗왕의 잘못은 용서하신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 마음과 생각이 주와 함께 한 자, 주님과 동행한 자를 자녀 삼으시고, 그 마음과 생각이 세상을 향해 있는 자는 주님의 백성으로 여기지 않으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자존심과 같은 감정 문제 때문에 신령한 복을 잃어버리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온유함으로 화해를 이룬 기드온과 같은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3. 기드온과 끝까지 함께 한 300명의 백성들처럼

    우리도 끝까지 주님과 함께 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