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기드온에게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사사기 7:9~18)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미디안 진영으로 공격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나 만일 두려우면 미디인 진영으로 내려가 보라고 명하시면서, 그러면 적을 공격할 용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말씀하신 대로 기드온이 부하 한 명과 함께 적의 진영 끝으로 내려가니 미디안 병사 하나가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을 넘어뜨리는 꿈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을 듣던 친구가 그 보리떡이 기드온의 칼이라고 해몽하는 말을 듣고 기드온은 크게 용기를 얻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께 찬양하며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오고, 하나님께서 미디안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셨다고 말하며 군사들에게 구체적인 작전 지시를 내립니다.
찬 양 : 93장 (새 93) 예수는 나의 힘이요
396장 (새 356) 주 예수 이름 소리 높여
* 본문해설
1.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적의 진지를 정탐하라 명하심(9~12절)
9) 그날 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일어나 미디안 군의 진영을 공격하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리라.
10) 그러나 만일 네가 그들을 치러 내려가는 것이 두려우면,
너의 부하 부라와 함께 적의 진영으로 내려가서
11)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 그들의 말을 들으면
네가 용기를 얻어 적의 진영을 공격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기드온이 그의 부하 부라와 함께 적군의 진영 근처로 내려갔습니다.
12)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동쪽 사막 부족)의 모든 사람들이 그 골짜기(이스라엘 평원)
에 누웠는데 메뚜기 떼처럼 많았고, 그들의 낙타고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았습니다.
2. 적의 병사들의 말을 듣고 기드온이 용기를 얻음(13~14절)
13) 기드온이 그곳에 도착하자 마침 한 병사가 그의 친구에게 꿈꾼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보리떡 한 덩어리가 우리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오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 보리떡이 우리 미디안에 이르러 장막을 치니 장막이 무너지고, 보리떡이 장막을 뒤집으니 장막이 쓰러지고 엎어지고 무너지고 말았네.”
14) 그의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 틀림없네. 하나님이 미디안과 우리 모든 군대를 그의 손에 넘기신다는 뜻이네.”
- 보리떡(13절) :
보리떡은 일반 서민이 흔히 먹는 떡입니다. 이스라엘이 보리떡으로 비유된 것은 기드온의 300명의 군사들이 훈련받은 정규군이 아니라 일반 평민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전쟁을 준비하는 기드온(15~18절)
15) 기드온은 그 꿈 이야기와 해몽하는 말을 듣고, 여호와께 경배하며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서 말했습니다.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 군을 너희 손에 넘겨주셨느니라.”
16) 기드온은 삼백 명을 세 부대로 나누고, 각 사람의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주고,
항아리 속에는 횃불을 넣어 주고는
17)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나만 보고 있다가 내가 하는 대로 하여라.
내가 적진의 끝으로 가서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하여라.
18)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나와 함께 나팔을 불면, 너희도 적진을 둘러싸고 있다가
나팔을 불면서,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하고 외쳐라.”
-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18절) :
뒤의 ‘기드온을 위하라’는 말은 조금 교만한 말로 들립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드온을 위해 싸우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을 잘 모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이 섬기는 여호와를 위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기드온을 잘 아시는 하나님 : 작전 명령과 함께 용기를 주심
드디어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너는 일어나 미디안 진영을 공격하라” 하는 공격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미디안 군은 메뚜기 떼처럼 많고, 그들이 타고 온 낙타는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습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도우신다고 해도 소심한 기드온의 성격상 겁이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이 겁을 내고 있는 것을 아시고 기드온에게 부하 한 사람을 데리고 미디안 진영 끝으로 가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전쟁에 나갈 용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기드온은 부하 부라를 데리고 미디안의 제일 끝에 있는 초소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초소 안에서 미디안의 한 병사가 보리떡 한 개가 어디선가 자기 진영으로 들어오더니 자기들의 장막을 온통 무너뜨리더라는 꿈 이야기를 합니다. 그랬더니 이를 듣던 옆의 친구가 그 보리떡이 기드온의 칼이라며 자기들은 오늘 망할 것이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 꿈 이야기와 해몽하는 말을 듣고 기드온은 크게 용기를 얻습니다.
하나님은 무조건 일만 시키는 무지막지하신 분이 아닙니다. 우리를 우리들 자신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은 기드온이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나무라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그 소심한 기드온이 크게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 적용 :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도 도우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기 위해 주님의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주님의 거룩하신 영이 아예 우리 몸속에 들어오셔서 우리와 함께 살면서 우리의 모든 것을 도우십니다.
2. 그러나 적의 진영 끝으로 가 보아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용기를 얻기 위해 기드온은 미디안 군의 제일 끝 초소에까지 가야만 합니다. 제일 끝 초소라 하더라도 13만 5명이 주둔하고 있는 군대의 초소입니다. 겁이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기 가면 전쟁에 이길 용기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부하 한 사람만 데리고 기드온은 거기까지 갔습니다. 갔다가 미디안의 두 병사가 말하는 소리를 듣고 크게 용기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전쟁을 이기는 것은 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더 큰 용기를 주시기 위해 작은 용기를 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초소에 가는 것 역시 힘든 일이지만 그 정도는 기드온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비록 그의 눈 앞에 13만 5천 명의 군사들이 메뚜기 떼처럼 펼쳐진 모습이 두렵기는 하지만, 가서 싸우라는 것이 아니라 그 끝에 있는 초소 곁에 살짝 갔다만 오라는 것이므로 조금만 용기를 내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정도에서 믿음이 있음을 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내가 저기까지는 갈 수 있다면 거기까지는 가야하는 것입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그 사람을 만나는 것까지는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을 만나는 것까지는 하면서 주께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기적과 만나게 됩니다.
● 적용 : 가만히 앉아서 하나님의 기적만 바라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일을 하면서 기적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할 일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기적만 바라는 자에게는 아무런 기적도 보이지 않으십니다.
3. 확신을 갖고 전쟁을 준비하는 기드온
미디안 병사들의 꿈 이야기와 그 해몽하는 소리를 듣고 하나님께서 이 전쟁을 자기에게 이기게 하신다는 확신을 갖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께 찬양하면서 자기 진영으로 돌아갑니다. 이미 이 전쟁을 승리한 것처럼 기뻐하며 전쟁을 시작합니다. 기드온은 확신을 가지고 300명의 군사들을 세 부대로 나누어 구체적인 작전 지시를 합니다.
● 적용 : 하나님께서 용기를 가지면 우리도 기드온처럼 주의 일에 충성된 종이 될 수 있습니다. 기드온이 결코 담대한 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기드온처럼 소심한 사람도 전쟁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주께서 기드온의 연약함을 도우신 것처럼 우리의 연약함도 도와 주시옵소서.
2. 그러나 주님의 명령에 충성된 자에게 기드온과 같은 기적도 내리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3. 주님의 성령을 부어주셔서 우리도 기드온처럼 강하고 담대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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