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오늘 우리와 세우신 언약, 제 1~3계명(신명기 5:1~11)
* 본문요약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을 전합니다. 모세는 호렙산에서 맺으신 언약이 오늘 현재 살아 있는 하나님의 백성과 맺으신 언약이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모세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자들을 인도하여 낸 하나님이 우리가 섬겨야 할 참 하나님이시라고 말하면서, 그 외에 다른 어떤 것이라도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로 여겨 그 죄를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겠지만, 계명을 잘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시겠으며,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합니다.
찬 양 : 412장 (새 290)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416장 (새 294) 하나님은 외아들을
* 본문해설
1. 오늘 현재의 하나님의 백성과 맺으신 언약(1~6절)
모세가 온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 모아서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지켜 행하여야 할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전합니다(5~26장). 이어서 모세는 호렙산에서 하나님께서 맺으신 언약은 이미 광야에서 죽은 출애굽 1세대가 아니라, 바로 오늘 살아있는 현재의 하나님의 백성과 맺은 언약이라고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때의 사람들이 아니라, 오늘 현재의 하나님의 백성들과 대면하여 말씀하신 것이며, 애굽에 노예 되었다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구원함을 받은 자들도 그 때의 사람들이 아니라 오늘 현재의 하나님의 백성들이라고 말합니다.
- 너희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4절) :
하나님께서 그들과 얼굴을 마주 대하여 말씀하셨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친히 말씀을 전하셨다는 의미.
그런데 그 말씀을 전하여 주신 자들이 그 때의 사람들이 아니라, 오늘 현재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 여호와께서 가라사대(6절) :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실 때는 항상 하나님의 이름을 먼저 언급합니다. 이것은 그 언약에 하나님의 권위와 영광이 담겨 있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 너를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집에서...(6절) :
하나님께서 불러내신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자들이 그 때의 출애굽 1세대들이 아니라,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현재의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는 것입니다.
2. 제 1~3 계명(7~11절)
모세는 이어서 십계명 중 제 1~ 3계명을 차례로 증거합니다.
- 제 1 계명(7절) :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고, 오직 하나님 만이 참 신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제 2 계명(8~10절) : 자신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도 말고, 그것들을 섬기지도 말라
질투하시는 하나님 :
하나님의 신적인 지위와 권위는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오로지 하나님 만의 독보적인 것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나를 미워하는 자 :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행위도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 제 3 계명(11절) :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망령되이’는 ‘헛되이, 거짓되이’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은
1)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는 행위.
2)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는 행위.
3) 누구를 저주하거나 자신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오직 예배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사람의 이름처럼 함부로 사용하는 일체의 행위가 그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 됩니다.
* 묵상 point
1. 오늘 살아 있는 현재의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신 언약
호렙산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말씀은 그 때 그 말씀을 들었던 출애굽 1세대들만을 위한 말씀이 아닙니다. 언제든 그 시대에 살고 있는 그 때의 하나님의 백성들과도 맺은 언약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너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내신 애굽에서 종 되었던 자들이 그 때 그 출애굽 1세대들이 아니라,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바로 현재의 하나님의 백성들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대마다 세로이 그들과 언약을 맺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어어지듯,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도 이어집니다. 그 계약 관계도 이어지고, 그 말씀에 담긴 책임과 의무도, 그 말씀에 담긴 복과 저주의 약속도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그들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도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와도 언약을 맺으셨으므로, 그 말씀대로 살면 우리에게도 복을 주시고, 그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우리에게도 저주를 내리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적용 : 그 말씀대로 살면 당신이 살고 있는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됩니다. 그러나 그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그 땅이 고생의 땅, 저주의 땅이 됩니다.
2. 듣고 배우고 지켜 행하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에 들어갔더라도 그 땅이 저절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그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기 위해 1) 말씀을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귀 기울려서 들어야 합니다. 2) 그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부지런히 배워서 깨달아야 합니다. 3) 그리고 그 말씀대로 행하여야 합니다.
● 적용 : 그러므로 말씀을 늘 묵상하십시오. 그리고 말씀을 배우는 모임에 열심히 참여하십시오. 무엇보다도 이 일에 부지런해야 합니다.
3. 혼합종교는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고대사회에서는 다신교가 성행했으므로 아무 거리낌이 없이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겼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지 않고 다른 신도 함께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자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십니다.
그런데 3월 12일(토)의 묵상포인트 1번에서 이미 언급했듯, 우리 주변에 보이지 않는 형태의 우상이 너무 많습니다. 내 마음 중심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채우고 사는 자가 너무 많은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주일 예배 때에만 찾고, 세상에서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자도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기는 혼합주의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적용 : 하나님은 주일 예배 때만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학교나 직장에서도 우리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4. 하나님을 이미지화 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그 어떤 것이든 간에 사람의 손으로 만든 조형물을 신으로 섬기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이미지화한 형상물조차로 만들지 말 것을 금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오직 한 가지는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기억의 매개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령 다른 사람에게는 그냥 보통의 손수건이지만, 그 손수건이 어떤 사건에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을 때 그것은 그 사건과 관련된 자들에게 그 때의 일을 기억하게 하는 일종의 기억의 매개물이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그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공동의 기억의 매개물을 예배에 도입하려는 시도를 ‘이머징 워십(Emerging Worship)’이라고 말합니다.
댄 킴볼(Dan Kimball)이 제안한‘이머징 워십’은 성도들이 가만히 앉아서 예배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지고, 그리고 경험하는 다감각예배를 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경우 그 냄새를 맡을 때, 혹은 그 때 만지고 보았던 것을 경험할 때마다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서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것까지도 금지하신 이유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이미지화 작업이나 형상화 작업이 결국에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신 하나님, 바로 그분을 기억하고 섬기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이미지화한 그 도구만을 기억하게 될 수 있습니다 기억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 결국에는 하나님은 사라지고 그 매개물만 남게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이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종류의 이미지화 작업도 대단히 신중하게 하여야 합니다.
● 적용 : 힘들고 어렵더라도, 더디고 답답하더라도 우리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신 하나님, 바로 그분께 집중해야 합니다. 어쩔 수없이 이미지화 작업을 하게 되더라도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없도록 항상 긴장하며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바로 우상숭배이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교묘하게 다가오는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2.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쁨을 맛보게 하옵소서.
3. 말씀을 듣고 배우고 행하는 일에 열심히 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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