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1장 연구, 제사장의 행동에 대하여

오늘의 말씀 : 제사장의 행동 규정(레위기 21: 1~ 9)

 

* 본문요약

 

 제사장은 부모나 자녀나 형제나 출가하지 않은 누이를 제외하고는 죽은 자로 인하여 몸을 더렵혀서는 안됩니다. 제사장은 백성의 어른이니 가나안의 풍습을 좇아 행하여 하나님을 욕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는 자이니 부정한 여인과 결혼해서는 안됩니다.

 

찬 양 : 519장 (새 461) 십자가를 질 수 있나

          510장 (새 457) 겟세마네 동산의

 

 

* 본문해설

 

1. 제사장의 장례식 참여에 대한 규정(1~6절)

 

 제사장은 부모나 자녀나 형제, 출가하지 않은 누이의 장례식에는 참여할 수 있으나 그 이외의 장례식에는 참여해서는 안됩니다. 제사장은 백성의 어른이므로 죽은 이로 인하여 그 몸이 더럽혀져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또 수염을 수염을 깍는다든지 살을 베는 등의 가나안의 풍습을 좇아서는 안됩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는 자이므로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제사장들은 죽은 자로 인하여 더럽히지 말라(1절) :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담당하는 자이므로 항상 몸의 정결을 유지하기 위해 죽은 자와 접촉할 수 없습니다. 죽은 자의 시체를 만지면 7일간 부정하게 되므로 제사장이 장례식에 참여하면 7일간 제사장의 직무를 담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은 골육지친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어떠한 장례식에도 참여할 수 없습니다.

 

- 출가하지 아니한 처녀인 자매(3절) :

출가한 제사장의 누이의 장례식은 그 누이의 남편이 주관합니다. 그러므로 아직 출가하지 않은 처녀인 누이의 장례식만 제사장이 담당합니다.

 

 

2. 제사장의 결혼에 대한 규정(7절)

 

제사장은 기생이나 부정한 여인이나 이혼 당한 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여서는 안됩니다.

 

- 기생 : 매춘부, 창녀, 혹은 이방신전의 신전매음녀

 

- 부정한 여인 : 도덕적으로 순결하지 못한 여인

 

- 이혼당한 여자 :

이혼 당한 여자는 다시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마음에 상처가 많으니 백성의 지도자인 제사장의 아내가 되는 것은 합당치 않다는 것입니다.

 

 

3. 제사장에 대하여 백성에게 주는 명령(8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장을 거룩히 여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제사장은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 너는 그를 거룩하게 하라 :

여기에서 ‘너’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제사장을 거룩히 여겨야 합니다. 그의 인격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그가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는 자이기 때문에 거룩히 여겨야 합니다.

 

 

4. 제사장의 딸에 대한 규정(9절)

 

 만일 제사장의 딸이 행음을 하여 그 아비인 제사장을 욕되게 하면 그를 불살라 죽여야 합니다.

 

- 그를 불사를지리라 :

일반적인 행음은 돌로 쳐 죽이는 것이지만, 제사장의 딸이 이방 신전에서의 제의에 참여하여 행음하면 불에 태워 죽이라고 하십니다.

 

 

* 묵상 point

 

1. 스스로를 구별하라 :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는 자의 사명을 위하여

 

 제사장에게 골육지친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장례식의 참여를 금지시킨 것은 언제나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몸의 상태를 유지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제사장은 그의 친구가 그가 도움을 받은 사람이나 그 어떤 사람의 장례식이라도 참여해서는 안됩니다. 인간적인 친분관계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언제 어디서나 주께서 명하시면 그 명령에 즉각 순종할 수 있는 준비된 상태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항상 주의 명령에 순종할 준비가 되려면 마음에 세상의 다른 것을 품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세상의 죄의 풍습이나 습관에 빠져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되지 않습니다.

 

 나는 어떤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나는 어떤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어떤 일에 즉각적으로 움직이고, 어떤 일에 움직임이 둔한지 살펴봅시다.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일보다 하나님의 일에 가장 민감하게, 가장 빠르게, 가장 즉각적으로 움직이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제일 귀한 분으로 믿고 섬기는 것입니다.

 

● 적용 : 말로는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고 하면서 실상은 다른 것에만 민감하고 하나님께 둔한 것이 ‘외식하는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내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께 헌신된 자가 되기 위해 : 헌신된 자와 가정을 이루라

 

 제사장은 기생(창녀나 신전 매음녀)과 결혼하지 말아야 하고, 도덕적으로 문란한 부정한 여인과 결혼해서도 안됩니다. 또 이혼한 여자와 결혼해서도 안됩니다. 일반인이라면 이혼한 여자와 결혼하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제사장은 백성의 지도자이므로 마음에 상처를 가진 이혼한 여자와 결혼하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이것은 제사장은 그 아내 역시 하나님께 신실하고 헌신된 자가 아니면 제사장이 항상 헌신된 자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신실하고 헌신된 자를 아내로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위의 1)번과 마찬가지로, 주변의 상황 때문에 하나님께 헌신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정과 직장일 것입니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정은 이혼하지 않는 한 둘 중 하나가 죽기 전에는 항상 함께 합니다.

 

 나와 함께 가정을 이루고 사는 자가 나의 신앙에 장애를 주는 자라면 그것을 극복하고 하나님을 섬기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직장의 경우에도 하나님을 섬기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역시 그것을 극복하고 신앙생활을 하기는 가정 못지않게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이든 직장이든 친구이든 취미 활동이든 그 무엇이든 간에 그것이 내가 하나님을 섬기는데 장애가 되지 않게 하십시오. 내가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 적용 :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처럼 여겨지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100년 후에도 여전히 나에게 중요한 일일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언젠가 나도 인생의 끝을 맞을 것이고 그 후에 지금 이 일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생각하고 결정하십시오.

 

 

3. 우리는 모두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로 우리는 모두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되었습니다(베드로전서 2:9). 하늘의 왕을 직접 섬기는 제사장들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준비를 하며 살아갈 책임을 가진 자들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섬기는데 장애가 되는 것들을 제거하며 살아갈 책임을 가진 자들입니다.

 

 제사장의 딸이 행음하면 불에 태어 죽이라고 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식물을 직접 드리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주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직접 상대합니다. 하나님께 직접 기도하고, 하나님께 직접 예물을 드리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노래합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제사장들에게 다른 백성들보다 더 뛰어난 영적인 감각을 가지라고 하신 그 명령이 이제는 우리 모두에게 주신 명령임을 기억합시다.

 

● 적용 : 평신도는 적당히 해도 된다는 생각이 가장 위험한 생각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모두 같은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항상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순종할 준비를 하며 살게 하옵소서.

 

2. 아직 내 몸에 남아 있는 하나님을 섬기는데 장애가 되는 것들을 제거하게 하옵소서.

 

3. 신앙생활을 적당히 하려는 게으르고 나태한 생각에 넘어지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