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하나님의 성물(聖物)을 먹는 규정(레위기 22: 1~16)
* 본문요약
아론의 자손으로 제사장이 된 자라 할지라도 이런 저런 일로 부정하게 된 상태에서는 하나님의 성물을 먹을 수 없습니다. 만일 부정하게 된 상태인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성물을 먹으면 그는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정을 벗고 난 후에 먹어야 합니다. 제사장의 가족이나 제사장에게 속한 노예들도 성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은 성물을 먹을 수 없고, 부지중에 먹었다면 1/5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배상하여야 합니다.
찬 양 : 204장 (새 288)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208장 (새 289)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 본문해설
1. 하나님의 성물에 대한 규례(1~9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나님의 성물을 먹을 때의 규정을 말씀하십니다. 아론의 자손 된 자는 하나님의 성물을 먹을 수 있으나, 그들도 이런 저런 일들로 부정하게 되었다면 그 부정을 벗을 때까지는 결단코 성물을 먹어서는 안됩니다. 만일 자신이 부정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성물을 먹으면 그는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지게 되고,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레 10: 1~ 2)처럼 하나님께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 성물(2절) :
하나님께 바쳐진 예물을 하나님의 성물(聖物)이라고 합니다.
십일조, 첫 열매, 하나님께 제사로 드릴 것 중 제사장의 몫으로 준 것 들입니다.
이 중에 제사장과 그 아들들이 거룩한 성소에서 먹어야 하는 지성물이 있고, 제사장의 가족과 그 집 식솔들이 먹을 수 있는 일반 성물이 있습니다.
- 부정한 때(4~9절) :
문둥병자나 혈루증이나 성병 등의 유출병, 시체나 부정한 벌레에 접촉했을 때, 저절로 죽은 짐승이나 들짐승에게 죽은 것을 먹었을 때… 등등.
2. 하나님의 성물을 먹는 자격(10~16절)
하나님의 성물은 다시 지성물과 성물로 나뉩니다. 지성물은 제사장과 제사장의 아들들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성물은 제사장과 그 가족, 제사장에게 속한 노예들이 먹을 수 있습니다. 또 제사장의 딸이 일반인이나 외국인에게 시집갔다면 성물을 먹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딸이 자녀가 없이 과부가 되었거나 이혼을 당하여 친정집에 왔다면 성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과 제사장의 집에 거하는 객들이나 외국인들은 먹을 수 없습니다.
만일 일반인이 부지중에 하나님의 성물을 먹었을 경우에는 자신이 먹은 것에 1/5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배상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 처음부터 그것이 하나님의 성물인 줄 알고도 먹었다면 그 때는 배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형벌을 내립니다. 이 때 내리는 형벌은 죽음입니다(민 18:32).
* 묵상 point
1. 참되게 하나님을 섬기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성물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성물(聖物)’이라고 합니다. 성물은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므로 하나님의 것이고, 지극히 거룩하게 구별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성물’을 함부로 다루는 자는 반드시 죽음으로 다스리겠고, 설령 그가 한 일이 사람들에게 적발되지 않아 형벌을 받지 않았더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반드시 그의 백성에서 끊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서 성도들이 하나님께 바친 예물들은 모두 하나님의 성물입니다. 하나님의 성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원칙대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원칙이란,
1) 하나님을 섬기는 목적을 위해,
2) 성도들을 영적으로 양육하고 인도하는 일을 위해,
3)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고, 세상에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와 봉사와 섬김을 위해,
4) 교회를 섬기는 직원들의 생활비와 교회의 운영비를 위해 사용됩니다.
작은 교회는 어쩔수 없이 4)번의 지출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삶이 어려운 사람의 엥겔계수가 높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생활이 나아지면 엥겔계수는 자연스럽게 낮아지듯 4)번의 지출은 낮아지고, 1)번~3)번의 지출이 높아져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교회의 부흥과 확장을 명목으로 4)번의 지출만 끝없이 높아집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물을 자기들의 이기적인 목적으로 함부로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 적용 : 하나님의 성물을 함부로 사용한 자에게 죽음으로 다스리라 명하셨던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성물을 존귀히 여기십시오.
2. 참되게 하나님을 섬기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성물
제사장이나 그 가족, 그 집에 속한 노예들은 아무리 성물을 많이 먹어도 상관 없습니다. 그러나 이에 속하지 않은 자는 모르고 먹었을 때는 그가 먹은 것에 1/5을 더하여 배상하고, 알고 먹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그를 죽임으로 다스리라고 명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성물을 충성된 자에게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충성된 자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십니다. 그의 필요를 지원하시고, 그를 보호하십니다. 엘리야 한 사람을 보호하시기 위해 병사들 102명을 죽이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충성된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한 국가나 민족이라도 능히 없애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 적용 : 그러므로 하나님께 충성된 자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도 복을 내리십니다.
3.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자는 결단코 그 복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제사장이라도 부정하게 되었을 때는 성물에 손을 대어서는 안됩니다. 제사장의 딸이라도 일반인에게 시집갔다면 그 순간부터 성물을 먹을 수 없습니다. 제사장에게 속한 노예도 먹을 수 있었으나 후일 그가 노예에서 해방되어 일반인이 되었다면 그 순간부터 성물을 먹을 수 없습니다. 일반인이나 외국인은 평생 먹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물을 먹을 수 없는 것이 곧 죄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물을 먹을 수 없는 일반인이 죄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제사장이 아니니 먹을 수 없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자는 결단코 하나님의 복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예수께서도 예복을 입지 않고 잔치에 참여한 자를 바깥 어두운 데로 쫓아내리라고 비유로 말씀하셨고,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다섯 처녀 역시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적용 :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내가 하나님의 정하신 질서 안에 머물러 있는지를 점검하고 살피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 기도제목
1. 이 땅의 교회들이 하나님의 성물인 성도들의 예물을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사용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충성된 자가 되어 주께서 주시는 복을 받아 누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나의 영적인 현주소는 어디인지 늘 자신을 점검하고 살피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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