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성적인 죄에 대한 심판(레위기 20: 10~21)
* 본문요약
남의 아내와 동침하는 자, 계모와 동침하는 자, 자부와 동침하는 자, 남자끼기 동침하는 자, 아내와 장모를 함께 취하는 자, 짐승과 교접하는 남녀는 모두 죽여야 합니다. 또 이복 자매와 동침하는 자, 월경하는 여자와 동침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요, 백숙모와 동침하는 자나 형제의 아내를 취한 자는 자녀가 없는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327장 (새 538) 죄 짐을 지고서 곤하거든
330장 (새 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 본문해설
1. 마을 공동체에 의해 사형으로 처벌되는 죄(10~16절)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성적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해서는 마을 공동체에 의해 사형으로 처벌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1)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 둘 다 돌로 처형합니다.
2) 계모와 동침한 자 : 둘 다 돌로 처형합니다.
3) 남자끼리 교합한 자(남성 동성애자) : 둘 다 돌로 처형합니다.
4) 아내와 장모를 함께 취한 자 : 셋을 함께 화형에 처합니다.
5) 짐승과 교합한 남자나 여자 : 그 남자나 여자와 짐승을 함께 돌로 처형합니다.
- 간음(10절) :
간음 : 결혼한 여인과의 성적 결합
음행 : 결혼과 관계없이 이루어지는 비정상적인 성적 결합
- 아내와 그 장모를 아울러 취하는 자(14절) :
가나안에서는 장모와의 동침은 물론, 레위기 20장에 나오는 모든 근친간의 관계들이 공개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근친관계들을 엄하게 금하셨고, 특히 장모를 취하는 일은 화형에 처하도록 하여 더욱 엄히 금하셨습니다.
- 함께 불사를지니(14절) :
두 종류의 성범죄는 화형으로 처리되었습니다(20:14, 21:9).
후대의 기록을 보면 나무 단 속에 죄인을 넣고 산채로 화형에 처했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끊어지는 죄(17~19절)
다음과 같은 성적 범죄를 저지른 자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추방당하는 것으로 살아 있어도 실상은 죽은 것과 같은 형벌입니다.
1) 이복 자매와 동침한 자
2) 월경하는 여인과 동침한 자
3) 이모나 고모와 하체를 범한 자
3. 하나님의 심판으로 자식 없이 죽는 죄(20~21절)
다음과 같은 성적 범죄는 자식이 없이 죽는 벌을 받습니다.
1) 백모(큰어머니)나 숙모(작은어머니)와 동침한 자
2) 형제의 아내(형수나 제수)와 동침한 자
* 묵상 point
1. 죽음에 이르는 죄
레위기에서 경고하는 죽음에 이르는 죄는 ‘우상숭배’의 죄와 ‘성적 범죄’입니다. 레위기는 이 둘을 모두 ‘간음’, 혹은 ‘음행’이라고 표현합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을 섬기면서 또 다른 신을 함께 섬기니 영적인 간음행위이고, 성적인 범죄는 말 그대로 간음(혹은 음행)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죄는 모두 그 마을 공동체가 공개적으로 돌로 처형하거나, 혹은 나무 단에 넣고 화형에 처합니다. 이 죄를 지방 관리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반드시 그 마을 사람들에 의해 처벌하도록 한 것은 이스라엘 안에 이런 죄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 두 가지 죄가 모두 그 경각심을 잃고 있습니다. 우상숭배의 경우 소위 ‘종교 다원주의’라는 이름으로, 또 성적인 죄 역시 이제는 옛날의 윤리에 사로잡힌 구시대가 아니라면서 점차 그 죄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요즈음엔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부르짖는 사람은 세련되지 못한 사람이라고 조롱을 받습니다. 또 성 윤리를 지키려는 자를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한 자라고 조롱합니다.
자기 본능에 충실한 사회, 육체의 욕망을 절제 없이 행하는 것을 용감하고 멋진 자로 여기는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때로 힘들고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마치 내가 이 사회의 이단자가 된 듯 취급받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대의 흐름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 적용 : 최근에 말씀대로 살기에 힘든 때가 있었습니까? 그 때를 어떻게 이겼습니까? 혹은 이기지 못했을 때 자신의 내적 상황은 어땠습니까? 이 모든 것을 이기기 위한 당신의 대비책인 무엇입니까?
2. 죄는 그 모양이라도 따라하지 마십시오.
본문에 언급한 죄들은 사실 읽기조차 민망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죄들을 가나안에서는 마치 악수하듯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도 공개적으로 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후일에는 이스라엘에서조차 부끄러움 없이 공개적으로, 그리고 집단적으로 이런 일들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죄들이 온 몸을 파괴하고, 그 민족 공동체 전체를 망하게 하는 무서운 죄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들이란 자들이 그렇게 맥없이 무너지게 되었을까요?
여기에서 우리는 며칠 전에 우리가 살펴 보았던 개구리 이론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합니다. 개구리가 처음부터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금방 튀어 나오지만, 미지근한 물에 넣어서 아주 조금씩 물을 데우면 결국 삶아죽고 만다는 개구리 이론처럼, 우리들도 사소한 것에서부터 아주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려 결국에는 온 몸을 파괴하는 이런 죄조차 악수하듯 죄책감 없이 행하는 자들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예 그 시작부터 죄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려고 짐승도 이종을 함께 교합하지 말고, 밭에 씨도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며, 옷도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지 말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죄는 그 모양이라도 따라하지 마십시오.
3. 아주 조용히 시작하나 온 몸을 파괴하는 무서운 죄
죄는 들어올 때는 아주 조용히 나도 모르게 들어오지만, 나갈 때에는 아주 심한 고통과 갈등을 겪고 나서야 그 죄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죽을 때까지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중독증’이라고 부릅니다.
죄의 중독증에 한 번 빠지면 그 죄에서 빠져 나오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죄인 줄 알면서도 그 죄의 행위를 계속 할 때의 참담함은 그야말로 말할 수 없는 괴로움입니다. 그러므로 제일 좋은 것은 중독증에 빠질만한 죄를 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일 이미 하나님께서 죄로 여기신 것에 중독증에 빠져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면 그 증세가 더 심해지기 전에 서둘러 그 죄에서 빠져나오려 힘써야 합니다.
1)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비하하지 말고 주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죄를 짓고 있는 자신을 학대하고 비하하는 것이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죄 속에 머물러 있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죄가 반복되는 만큼 주께 도움을 청하는 일도 반복되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주께 도움을 청하는 일을 결코 멈추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2) 영적 공급처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반복해서 범하는 죄에 빠진 사람들은 처음에는 자신의 모습을 견디지 못해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기 합리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점차 그 죄의 쾌락을 즐기는 사람이 됩니다. 이쯤 되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나 주께 도움을 청하는 일을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나를 영적으로 도우려는 신실한 형제 자매들이나 나의 영적 멘토를 만나는 일도 귀찮은 일처럼 여겨지게 될 것입니다.
그때 나의 영적인 삶을 진정으로 걱정해주는 그 사람들을 떠나서는 결코 안됩니다. 말씀이나 기도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형식적이고 가식적이라고 생각이 들더라도 그 모임에 빠지지 마십시오. 억지로라도 참여하십시오. 주님 외에는 당신을 살릴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억지로라도 참여해야 주께서 나를 도우실 작은 끈이라도 남아 있게 됩니다.
3) 매주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신실한 모임이나 사역에 참여하십시오.
- 매 주 큐티한 말씀을 함께 나누는 모임에 참여하십시오.
- 매 주 하나님을 섬기는 사역에 참여하십시오.
- 신실한 형제 자매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을 부끄럽게 여기지 마십시오.
- 당신에게 도움을 청한 자를 자신의 일처럼 진심으로 도우십시오.
이렇게 매 주 만나는 신실한 사람들의 모임을 통해서 우리는 혹시 실족하였더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 적용 : 마지막 때가 가까이 올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되 혹 넘어졌더라도 아예 그 자리에 주저앉지 말고 다시 회복할 기회를 얻도록 신실한 사람들의 모임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 참여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모든 죄가 죽음에 이르는 죄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2. 그 죄들이 처음에는 아주 조용히 나도 모르게 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늘 말씀과 기도로 나를 점검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3. 서로 도움을 청하고 서로 도와주며, 실족한 자를 붙들어 주고 세워주는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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