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 시절 그리고 젊은 날, 이제 고히에 이르렀으니 기억도 아련 하건만 성탄의 모습들이 떠오른다. 지금 이맘 때면 온통 거리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며 휘황 찬란한 츄리, 카-드로 넘쳐 난다. 한편 예배당에는 저녘마다 성극 준비,무용과 찬송 소리에 어린 생명들이 밤 깊은 줄 모르고 성탄 전야까지 등을 만들며 밤을 지새다 눈이 네려 꽁꽁 얼어 붙었든 볼을 에이는 듯한 추위든 아랑곳 하지 않고 성탄 절 새벽이 되면 삼삼 오오 짝을 지어 집집마다 새벽송을 돌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면 메고 다니는 자루에 선물을 준다. 성탄 예배가 끝나면 이날 만은 거룩한 예배당도 침실이 되어 이리 저리 엉키어 세상 모르고 잠을 잔다. 아! 아련한 옛 추억이여..............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이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