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다시 이스라엘을 뒤쫓는 바로 왕
(출애굽기 14: 1~ 9)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 되돌리셨다가 방향을 바꾸어 바다와 광야로 둘러싸인 곳으로 인도하여 그 곳에 진을 치고 애굽의 군대를 기다리게 하십니다. 이는 바로의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기 위함입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도망했다는 보고를 듣고는 급히 최정예의 군사들과 병거들과 지휘관들을 총동원하여 이스라엘이 진을 친 곳으로 진격하게 합니다.
찬 양 : 342장 (새 543) 어려운 일 당할 때
344장 (새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 본문해설
1. 이스라엘이 비하히롯에 진을 침(1~4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진영이 나아가는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서 애굽 쪽으로 되돌아가다가 바다와 광야로 완전히 둘러싸여 있는 비하히롯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이 곳으로 간 것을 바로가 알면 이스라엘이 갈 곳을 알지 못해 우왕좌왕하다가 바다와 광야에 갇혀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무리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합니다.
- 돌쳐서(돌이켜, 2절)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진영의 경로를 애굽 방향으로 되돌아가게 하신 후, 경로를 급격히 바꾸어 비하히롯에 진을 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광야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뒤에서 애굽이 진격하면 피할 곳이 없는 곳입니다.
- 그 땅에서 아득하여(멀리 떠나, 3절) :
이스라엘 진영이 비하히롯 곁 해변가에 진을 치고 있다는 것을 바로가 알면, 이스라엘이 어디로 갈지 몰라 우왕좌왕 하다가 바다와 광야에 갇혀서 도망할 수 없게 되었다고 여기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일부러 이스라엘을 이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2. 바로가 이스라엘이 진을 친 곳을 진격함(5~9절)
이 때 애굽의 바로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밤중에 도망했다는 보고를 받고는 특별 병거 육백승과 기타 애굽의 모든 병거들과 그의 지휘관들을 모두 동원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진을 치고 있는 비하히롯 곁 해변가를 향하여 진격하게 합니다.
- 특별 병거 육백승과 애굽의 모든 병거(7절) :
바로왕의 친위부대가 가지고 있는 최 정예의 특별 병거 육백승과 다른 일반 병거들을 모두 동원하였다는 것으로, 애굽의 최정예 부대와 병거를 모두 동원했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도망할 곳이 전혀 없는 함정(비하히롯)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쪽으로 되돌아오게 하다가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홍해 곁에 있는 비하히롯으로 인도하라고 명하십니다. 이곳은 앞은 바다요 양 옆은 광야로 마치 안양의 ‘병목안’처럼 그 안에 들어가면 도망할 곳이 전혀 없는 그런 곳입니다. 어제 본문해설 2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보다 좋은 길이 셋이나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런 어처구니없는 곳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만일 조금이라도 그 지역의 지형을 아는 사람이라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 중에서 가장 형편없는 선택이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이었습니다.
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말씀대로 순종했는데 더 어려워지기만 하기도 하고,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은 더욱 꼬이기만 할 때도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시다면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하면서 우리를 돕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계획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말씀을 하지 않으니 우리는 눈에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고는 답답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내 생각보다 더 선하시다는 것을 굳게 믿는다면, 힘들고 어려운 일들 속에서도 우리는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적용 :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하시고 계심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주께서 지금도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계십니다.
2.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바로 왕을 패배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홍해바다 곁의 비하히롯에 진을 치는 것은 마치 사자의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이 위험천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다 바로왕을 패배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셨습니다. 바로 왕이 보기에는 그렇게도 떠나기를 원하더니 겨우 이렇게 고립된 지역에 가서 오도 가도 못하는 형국이 되었느냐며 어리석게 보겠지만, 그러나 그 날 망하는 자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애굽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들의 생각까지 모두 다 아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계획을 어떻게 인도하여 그들을 망하게 하실지도 아십니다. 바로 왕이 아무리 특별 병거를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추격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더 큰 능력으로 그들을 망하게 하십니다.
● 적용 : 위로나 아래로나 앞으로나 뒤로나 도무지 도움의 손길이 보이지 않는 철저한 절망의 환경 속에 있을지라도,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답답하여 견디기 힘든 상황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 능력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걸으십시오. 주께서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3. 다시 욕심에 사로잡힌 바로 왕의 객기
과연 바로 왕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시 그 마음을 강퍅케 하여 이스라엘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애굽의 모든 병거를 모으고, 자신의 친위 부대가 가지고 있는 육백 승의 특별 병거까지 총동원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진을 치고 있는 비하히롯으로 진격합니다.
물론 당시의 세상에서는 바로 왕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진 나라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로 왕은 모든 역사를 자신이 이끌어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본다면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애굽으로 끌어오기 위해 이렇게 많은 군사력을 동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애굽을 도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의 군사력을 과시하며,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모두 다 죽게 될 것임을 경고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왕의 능력은 사람들 중에서 조금 나은 능력일 뿐입니다. 그가 특별 병거를 무려 육백 승이나 가지고 있을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조족지혈에 불과합니다. 오늘날 미국이나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우리 주변에 있는 강대국들이 저마다 가진 힘으로 자신이 세계의 패권을 가졌다고 자랑하지만, 그 나라들의 힘을 모두 다 합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개미 한 마리 정도의 힘도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내 힘만 믿고 교만하게 되면 하나님의 진노의 경고가 눈앞에 와도 전혀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맙니다. 마치 불 속에 뛰어드는 부나비처럼 스스로 재앙 속으로 들어가는 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욕심과 탐욕에 사로잡히지 않게 조심합시다.
● 적용 : 교만과 탐욕과 이기심이 자라지 못하도록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악의 힘을 보고 두려워하지 말고 더 큰 힘을 가지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강하고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2. 교만과 탐욕과 이기심과 게으름이 내 안에서 자라지 못하도록 늘 우리를 붙잡아 주옵소서.
3. 우리를 언제나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이심을 늘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신구약 성경강해*** > - 출애굽기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세의 노래 1 (0) | 2019.07.09 |
---|---|
홍해를 건너는 이스라엘, 출애굽기 14장 연구 (0) | 2019.07.09 |
불 기둥과 구름 기둥 (0) | 2019.07.09 |
초태생 규례와 불, 구름 기둥[출 13장] (0) | 2019.07.09 |
출애굽기 13장 (0) | 2019.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