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출애굽기 강해

불 기둥과 구름 기둥

에반젤(복음) 2019. 7. 9. 09:01



오늘의 말씀 : 불 기둥과 구름 기둥

(출애굽기 13:11~22)

 

* 본문요약

 

 이스라엘은 사람이나 생축의 처음 난 것을 구별해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애구브이 모든 장자를 죽이실 때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살리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처음 난 것의 수컷을 하나님께 드리되, 나귀처럼 바칠 수 없는 것은 어린 양으로 대속하여 바치고, 사람도 대속제물로 바칩니다. 이스라엘이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숙곳에서 출발하여 광야 끝 에담에서 장막을 치자, 여호와께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찬 양 : 221(246) 나 가난 복지 귀한 성에(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

          432(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 본문해설

 

1. 초태생에 관한 규례(11~16)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면 사람이나 짐승이나 처음 난 수컷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쳐야 합니다. 그러나 나귀처럼 하나님께 바치지 못할 짐승들은 어린 양으로 대신하여 바치든지, 혹은 어린양으로 대신 바치기 어려운 상황이 있으면 그 짐승의 목을 꺾어 죽여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는 제물로 바칠 수 없으므로 어린 양으로 대신하여 바칩니다. 민수기 18:16에서는 장자를 바치는 대신 은 5세겔의 예물로 바치도록 하였습니다.

 

 

2. 구름 기둥과 불 기둥(17~21)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갈 때에 해안을 따가 블레셋까지 이어지는 가까운 도로가 있었으나, 그 길은 전쟁이 잦은 곳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 할 것이 염려되어 하나님께서 그들을 홍해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숙곳에서 출발하여 광야 끝에 있는 에담에서 장막을 쳤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을 지키시고 인도하셨습니다.

 

-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17) :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은 다음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1) 해안길 : 해안을 따라 수르 광야를 거쳐 블레셋 족속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들어가 는 길로 최단거리입니다. 일명 왕의 도로라고 불리웁니다. 이 길에는 인구가 조밀하고 요새와 같은 방어시설들이 잘 갖추어진 곳을 지나야 합니다.

2) 수르길 : 유목민들이 주로 이용했던 길로 수르 광야 가운데를 통과하는 길입니다. 신광야를 거쳐 브엘세바에 이릅니다.

3) 대상들의 무역로 : 에시온 게벨과 홍해 부근을 거의 직선으로 연결하는 길로 주로 향료나 인도 생산품들이 수송되는 경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중 어느 길로도 인도하지 않고 시내 반도를 한 바퀴 돌아 가데스 바네아로 인도하였습니다.

 

 

* 묵상 point

 

1. 모든 것의 첫 것을 하나님께 거룩하게 구별하라

 

1) 처음 태어난 수컷은 하나님의 것이니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치라

 

 본래 이 땅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히 첫 것을 따로 구별하여 하나님의 것이라 규정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출애굽의 과정이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의 삶에서 구해주시기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과정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려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기억하여 하나님을 섬기며 경배하야 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구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도록 첫 것을 바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첫 것을 바치라고 하신 또 하나의 의미는 첫 것을 드림으로 우리에게 생명 주신 이가 하나님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십일조를 드림으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내 생명은 물론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임을 입술로만 고백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의 고백을 첫 것을 바치는 행위와 함께 고백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적용 : 오늘날 십일조나 첫 것을 바치는 일들을 과거 구약의 산물이라며 오늘날에는 바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자들이 있으나,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말입니다. 그 때의 하나님이나 오늘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같은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이후 율법의 조항이 일부 변경된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 율법의 정신은 그 때나 지금이나 동일하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2) 나귀나 사람에 대한 대속 제물의 규정

 

 그러나 가령 나귀와 같은 짐승은 하나님께 제물로 바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귀의 첫 새끼를 대신하여 어린 양을 대속의 제물로 바칩니다. 그러나 어린 양을 바칠 여유가 없는 집은 그 나귀를 하나님께 바치지는 않고 그냥 목을 꺾어 죽입니다. 사람의 경우에도 나귀와 같이 대속의 제물을 바치도록 했으나, 18:16에서는 은 다섯 세겔을 속전으로 바치도록 했습니다.

 

3) 가난한 자들일지라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규정

 

 노동자의 1년 치 임금이 은 10세겔입니다. 그러므로 장자를 하나님께 바치는 대신 속전으로 바치도록 한 은 다섯 세겔은 노동자 6개월 치의 임금과 같습니다. 가난한 자들에게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경우에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배려가 있습니다. 가령 화목제를 드릴 때 가난한 자들은 비둘기로 대신하여 바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가난한 자들일지라도 예외 없이 은 다섯 세겔을 속전으로 바쳐야 합니다. 속전으로 바치는 것은 그 사람의 생명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명의 가치는 부자나 가난한 자나 동일합니다. 그래서 다른 예물과는 다르게 속전은 부자나 가난한 자나 예외 없이 은 다섯 세겔을 바치도록 한 것입니다.

 

적용 : 그러므로 가난하다고 해서, 나보다 못한 자라 해서, 촌스럽고 못생긴 사람이라도 해서 사람을 가볍게 함부로 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누구나 예외 없이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십니다.

 

 

2. 이스라엘을 가나안까지 인도하신 길 : 크게 우회하여 돌아가는 길

 

 위의 본문해설 2번에서 보듯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가는 데에는 세 갈래의 길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해안으로 가서 블레셋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왕의 도로라고 해서 가장 좋은 길이었고, 그 외에도 유목민들이 다니는 길과, 대상(大商)들이 다니는 길이 있었습니다. 만일 이들 길로 이스라엘이 갔다면 아무리 오래 걸려도 두 달을 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세 길을 모두 택하지 않으시고 시내 광야를 크게 돌아서 우회하는 길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데 왜 사람이 알고 있는 길보다 더 오래 걸리고 더 고생스러운 길을 택하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목적이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하는 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길을 갈 때 그 곳에 있는 백성들과 필연적으로 전쟁이 일어나게 될 것이고,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서서 애굽으로 가겠다고 할 까 염려하신 것입니다.

 

적용 :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 더 고생스러운 길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더 선하다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결과가 우리의 결과보다 우리를 더 복되게 한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3.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2달이면 갈 수 있는 길을 놔두고 무려 40년이나 걸리는 길을 택하셨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40년 전에 그들은 사사건건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과 원망을 하던 오합지졸이었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 40년을 지낸 후 그들은 여호수아가 강둑까지 물이 차오른 요단강을 건너라고 명령할 때 불평 한 마디 없이 건너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할례를 받으라면 받고, 여리고 성을 말없이 돌라고 하면 도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 잘하는 신실한 자들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광야에서의 삶은 고생스러웠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과정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밤의 추위를 위해 불기둥으로, 낮의 뜨거운 태양을 위해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도우시고 인도하셨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셔서 먹을 양식을 주셨고, 바위에서 물이 솟아 나오게 하셨습니다.

 

적용 :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인도하시는 과정이 때로는 고생스럽고 아픈 길을 가게 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도우셨듯 우리도 역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악한 영이 우리를 해하지 못하도록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있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의 몸은 물론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내 생명 주셨음을 예배와 예물을 통해 바르게 고백하며 경배하게 하옵소서.

 

3.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인도하시는 길을 기쁨으로 따라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