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유월절과 무교절을 대대에 지키게 하라(출애굽기 12:14~28)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유월절과 무교절을 대대에 지키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유월절부터 7일 동안 무교병을 먹는 것이 무교절입니다. 그 첫 날인 유월절과, 마지막 날인 이십일일에는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이 성회로 모이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모세는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을 불러서 우슬초 묶음을 취하여 희쟁제물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뿌리고 다음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집 문밖에 나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문을 넘어가셔서 그 집에 재앙이 임하지 않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이 전한 대로 행하였습니다.
찬 양 : 195장 (새 261) 이 세상의 모든 죄를
452장 (새 81) 주는 귀한 보배
* 본문해설
1. 무교절에 대한 규정(14~20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유월절과 무교절을 여호와의 절기로 삼아 대대로 지키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무교절은 그 달 14일 저녁에 행하여지는 유월절때부터 21일 저녁까지 7일 동안 무교병(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먹으며 지내는 절기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간에 유교병(누룩을 발효시켜 만든 떡)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고 경고하십니다.
-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 대대에(14절) :
출애굽과 유월절 사건은 한 순간의 1회적 사건이 아닙니다. 유월절을 지키는 것을 통해 매 년 반복해서 경험되어져야 할 하나님의 은총의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이 절기를 가르쳐서 그 뜻과 의미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감사하며 노래할 때 그 때와 같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그들에게 함께하시는 것입니다(묵상포인트 참조)
- 칠 일 동안 무교병을 먹일지니(15, 18절) :
유월절부터 7일 동안 무교병을 먹는 것은, 애굽에서 급히 빠져 나오느라 누룩을 넣어 발효시킬 시간이 없었던 것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 7일 동안 무교병을 먹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룩한 삶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 각인의 식물만 갖출 것이니라(16절) :
각 사람의 먹을 것만 갖추라는 것.
무교절이 시작되는 첫 날인 14일(유월절)과 그 마지막 날인 21일은 하나님의 성회로 모여 사람이 각자 먹을 것을 준비하는 것 외에는 일체의 다른 일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쳐지리라(19절) :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쫓겨나리라는 것. 유목민족인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쫓겨나는 것은 사실상 죽으라는 것과 같습니다.
2. 첫 번째 유월절이 행하여지다(21~28절)
이에 모세가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을 불러서 희생제물의 피를 그릇에 담아 우슬초 묶음을 취하여 그릇에 담긴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뿌리고, 다음날 아침까지 자기 집 문밖을 한 발자국도 나가지 말라고 명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문을 넘으셔서 멸하는 자로 그 집을 치지 못하게 하시리라는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예식은 유월절의 예식이니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여호와의 절기로 대대에 지키라고 명합니다.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머리 숙에 경배하고, 모세와 아론이 명한대로 행하였습니다.
- 우슬초(21절) :
우슬초는 일반적으로 나병환자의 정결예식(레 14:1~ 9)과 같은 정결예식에 사용되나, 여기에서는 희생제물의 피를 뿌리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우슬초는 팔레스틴이나 애굽의 바위틈이나 절벽 등에서 자라는 박하의 일종입니다. 향기로운 냄새를 지닌 수많은 작은 가지가 나 있는 식물입니다. 이 풀의 잎과 가지의 수북한 부분은 상당히 많은 액체를 머금을 수 있어 결례 예식에서 피나 물을 뿌리는 수단으로 아주 적합합니다.
* 묵상 point
1. 유월절과 무교절을 여호와의 절기로 삼아 지키라 :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내려질 마지막 열째 재앙을 앞두고 첫 번째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하신 후, 앞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대대로 유월절을 하나님의 절기로 지키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유월절을 하나님의 절기로 지키게 하라는 것에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1)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기념하게 하기 위해
유월절을 매 년 반복해서 지킴으로 그 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가르치고 기념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약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가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 때가 출애굽의 때(그 중에서도 특히 유월절의 때)이기 때문입니다. 창조가 더 분명한 때이지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 함께했던 자는 한 사람도 없었으므로,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경험한 첫 번째가 출애굽과 유월절의 때입니다. 그러므로 그 때의 일을 매 년 후손들에게 가르쳐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하고, 그 하나님께 경배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2)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구원의 역사와 감사
그들은 매 년 출애굽 할 때와 동일한 모습을 하고, 그들이 먹었던 음식과 동일한 것을 먹으며 유월절을 지킵니다. 그 때와 동일하게 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뿌리고, 그 때와 동일하게 양을 통으로 구워서 허리에 띠를 띠고 신을 신고 지팡이를 잡은 채 서서 먹으며, 그 때와 동일하게 무교병을 먹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도우셨는지를 경험하고 기억합니다.
그들은 이런 일들을 반복해서 행함으로, 과거 단 한 번 도우신 하나님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해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심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출애굽을 행한 자들은 과거 그들이 선조들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자신들임을 고백하면서 그 때 그들의 선조들을 도우신 하나님이 바로 지금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이심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3) 그 때와 동일하게 그들을 보호하시리라는 것
이렇게 그 때와 동일하게 유월절을 지키며, 마치 자신들이 지금 출애굽을 하는 자들인 것처럼 동일한 감사와 감격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노래할 때, 하나님께서 그 날 그 집을 넘어가셔서 그 집에 재앙을 내리지 않으신 것처럼 그 유월절을 지키는 자와 그 집을 지키고 보호하시리라고 약속하십니다.
● 적용 : 그러므로 하나님의 절기는 단순히 사람들끼리 명절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절기를 바르게 지키는 자들에게 그 때와 같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습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도 바르게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것입니다.
2.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신 대로 행하니라
우리는 하나님께서 처음에 모세를 부르실 때 일곱 번이나 변명을 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했던 비겁했던 모세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런 모세의 말을 비웃으며 아무도 듣지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하는 모습도 기억합니다. 그런데 지금 모세가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유월절 예식을 행하라고 명하는데,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단 한 사람도 거부하지 않고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며, 그대로 행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바로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나하나 그 능력을 행하고 있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의 지위를 높이셨습니다. 애굽 사람들조차도 모세는 심히 큰 자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출 11:3을 보면 심지와 애굽 백성들은 물론 바로왕과 그 신하들조차 모세를 심히 큰 자로 보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이 땅에서 높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높이셔서 하나님의 뜻과 역사가 이루어지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어떤 명령을 주시든 간에 그 명령에 순종하는 자들이 됩시다. 그러면 주께서 우리가 걱정하는 것을 도우시고, 우리의 인생의 장애물을 제거하시고,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며 세상에서 높이실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며 우리를 높이실 때에 그것으로 나를 높이고 나를 교만하게 하는 도구로 삼지 말고, 그 모든 능력과 복을 오직 주신 주님의 뜻대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점에서 끝까지 실수를 범하지 않고, 하나님과 백성 앞에서 겸손과 온유함을 보였습니다.
● 적용 : 우리는 오직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려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그러면 우리의 육신의 모든 염려를 주께서 대신 담당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하나님의 절기를 그 절기에 담긴 뜻을 바로 깨닫고 지키게 하옵소서.
2. 우리도 모세처럼 말씀에 순종하여 우리를 높이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우리를 높이시는 복을 주실 때 주신 뜻대로 끝까지 겸손하게 충성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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