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산 언약

시내산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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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셨다. 스스로 존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존재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여주셨다.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사역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과 성막을 주신 것이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왕국을 세우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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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그 백성 가운데 계시면서 시내산 위에서 놀라운 언약을 주셨다. 그것을 우리는 시내산 언약이라 한다. 그렇다면 시내산 언약의 본질은 무엇인가 물론 그것은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주어진 율법，즉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한다. 그 율법을 통해 가시적으로 설립된 성막은 시내산 언약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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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기에서 주의하여 이해해야 할 바는 시내산 언약의 핵심이 하나님께서 지명하신 모세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 모세를 영웅화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모세는 우리와 같이 성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실수할 수 있는 인물이다. 단지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셔서 구속사의 의미를 밝히셨으며 그를 통해 놀라운 구속 사역을 이루어 가셨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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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 아래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하나님을 경배하던 사건을 다시금 기억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종교적 심성으로 인해 자신을 섭기는 자들에 대해 크게 진노하셨다. 종교적 만족을 얻고자 하여 값비싼 물건을 바쳐 헌신하며 열성을 쏟는 그 백성을 경멸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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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출 3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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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경배한다고 믿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고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놀라운 언약을 주셨다. 우리가 이 본문을 통해 유념해야 할 바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언약을 주신 것이 아니라 모세 한사람에게 언약의 말씀을 주셨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관심을 집중해야 할 중요한 내용은 이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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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출 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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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모세로 하여금 큰 나라를 세우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무슨 말씀인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나중 이스라엘 왕국을 세운 백성은 모세의 후손들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개인 모세로 하여금 큰 나라를 세우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즉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통해 나라를 세우시는 것이 아니라 모세를 통해 큰 나라를 조성하시겠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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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광야에서 출생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도 그와 동일한 메시지가 주어졌다. 이는 앞으로 세워지게 될 이스라엘 왕국이 가지게 될 궁극적인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죽음을 앞둔 모세가 자기를 통해 하나님의 강대한 왕국이 세워질 것이라고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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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또 내게 일러 가라사대 내가 이 백성을 보았노라 보라 이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나를 막지 말라 내가 그들을 멸하여 그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고 너로 그들보다 강대한 나라가 되게 하리라 하시기로 내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산에는 불이 붙었고 언약의 두 돌판은 내 손에 있었느니라”(신 9: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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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기에서 분명히 이해해야 할 바는 하나님이 세우고자 하시는 나라는 모세로부터 세워지는 왕국이라는 사실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허락하신 율법 위에 세워진 나라라는 뜻이다. 그 나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지혜나 충성심을 바탕으로 하여 세워지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세의 율법 위에 세우시는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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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말씀하신 큰 나라란 나중에 세워질 역사적 다윗 왕국뿐아니라 궁극적으로 세워질 메시아 왕국을 예언하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세우실 나라는 혈통적 이스라엘 민족으로 구성되는 다윗 왕국이 아니다. 그 나라는 율법을 기초로 하여 세워지게 될 다윗 왕국을 통해 오시게 되는 궁극적 메시아 왕국을 의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