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복 강가의 씨름[창 32장]
) -->
[내용개요]
가나안을 향해 귀향하는 야곱의 여정도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 본장은 귀향 길에 자신이 장자권과 축복을 빼앗았던 형 에서를 두려워하는 야곱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야곱에게 나타난 장면으로 하나님께서 야곱과 함께하심을 보여 주신 사건이다(1-2절).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나고도 에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3-21절). 또한 에서를 회유하기 위해 인간적인 방법을 간구하는 나약하고 소심한 불신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끝으로 역경의 순간을 이기기 위해 얍복 강에서 야곱이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여호와의 사자를 만나 축복을 얻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22-32절).
) -->
[강 해]
가나안을 향해 여행하는 야곱 일행에게 많은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전장에서 본 바와 같이 외삼촌 라반에게 해를 당할 위기를 간신히 벗어난 야곱은 본 장에서 또다시 절박한 상황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 -->
1. 귀향 길에 나타나신 하나님
) -->
1) 하나님의 사자를 만남
귀향 길에 오른 야곱에게 또다시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형 에서의 살기등등한 생명의 위협으로 인해 새로이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야곱에게 사자를 보내셨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를 본 순간 하나님의 벧엘 언약을 떠올렸으며 하나님께서 사자들을 보내신 의도를 즉각 알아차렸습니다. 즉 그는 하나님께서 과거의 언약대로 형 에서의 칼에서도 구하시리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즉시 하나님의 사자들을 일컬어 '하나님의 군대'라고 명명하였습니다.
a. 귀향길에 만남(창32:1)
b. 백성의 길을 인도하심(행10:3-5)
) -->
2) 두렵고 답답한 마음
이미 하나님의 사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보호의 메시지를 받은 야곱이었지만 사람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형 에서는 여전히 그를 죽일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야곱의 마음은 매우 두렵고 답답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는 달리 상황은 전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야곱의 경우를 통해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이사야의 권면을 새로이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a. 두려움이 찾아오는 원인(히2:15)
b. 야곱의 두려움(창27:41)
) -->
3) 하나님을 바라보는 야곱
야곱은 형 에서에 관한 소문을 듣고 매우 두렵고 답답했지만 죄절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매어 달려 기도할 차비를 차렸습니다. 그는 여전히 문제의 유일한 해결자를 하나님으로 본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본 야곱은 살아 계시는 인격적인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막연히 위기를 모면하게 해 달라는 기도가 아니고 약속을 하시며 그 약속을 신실히 지키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믿고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a.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하나님(창12:1)
b. 감당키 어려운 은혜에 감사하여(창32:10)
) -->
2. 에서를 향한 야곱의 준비
) -->
1) 예물을 준비함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야곱은 형 에서에게 줄 예물로 암염소 200, 숫염소 20, 암양 200, 숫양 20, 젖 나는 약대 30과 그 새끼들, 암소 40과 황소 10, 암나귀 20, 새끼 나귀 10마리 등 총 580마리의 가축을 예물로 준비하였습니다. 성경은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 하고 품의 뇌물은 맹렬한 분을 그치게 하느니라'(잠21:14)고 말합니다. 야곱은 가장 좋은 짐승을 특별히 식별하여 준비했습니다.
a. 형의 은혜를 받고자(창32:5)
b. 형의 감정을 끌고자(창32:10)
) -->
2) 예물을 여러 떼로 나누어 보냄
정성을 다해 준비한 예물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자기 앞서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에서가 물으면 야곱이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라고 말하도록 하였습니다. 야곱은 점진적인 화해의 접근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형 에서의 마음을 서서히 풀어 갈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최소한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a. 근신과 더불어(잠3:21)
b. 도주를 위한 준비(창32:7-8)
) -->
3. 얍복 강가의 씨름
) -->
1) 홀로 남은 야곱
형 에서에게 예물을 순차적으로 보낸 야곱은 밤에 일어나 최종적으로 아내와 자녀들과 나머지 소유들을 건네주고 홀로 남았습니다. 홀로 남은 야곱은 그 밤을 꼬박 새워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말하자면 그는 홀로 밤을 새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세운 것입니다. 이렇게 홀로 있는 시간은 하나님과 교제하고 대면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며 이러한 시간은 험난한 이 세상을 살아 나가는 성도들에게는 매우 필요하고 유익한 시간입니다.
a. 사람은 외로울 때 하나님을 찾음(시38:1)
b. 홀로 있을 때 하나님이 함께하심(요16:23)
) -->
2) 생사를 건 기도
홀로 기도하는 야곱은 밤새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하였습니다. 그가 얼마나 간절했던지 하나님의 사자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의 환도뼈를 쳤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야곱은 브니엘에서 환도뼈가 위골되었습니다. 결국 야곱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합격 판정을 내리셨습니다.
a.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심(창18:2)
b. 성도를 위해 사역하심(히1:14)
) -->
3)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뀜
밤새 야곱과 씨름을 하고 난 하나님의 사자는 날이 샐 즈음에 이르자 야곱에게 이름을 물었습니다. 이름을 매개로 하여 하나님의 사자는 회개를 촉구하고 야곱은 자신의 죄를 거짓 없이 자백한 것입니다. 야곱으로부터 죄의 자백을 들은 하나님의 사자는 야곱에게 즉각 이스라엘로 개명할 것을 선언하고 명령하였습니다.
a.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창17:5)
b. 사래가 사라로(창17:15)
) -->
결론
창32장을 통해 야곱의 간절하고 끈질긴 기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야곱의 기도를 통해 기도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환난을
) -->
[단어해설]
2절. 하나님의 군대. 원어 <!yhi=la> hn<j}m':마하네 엘로힘>의 직역은 '하나님의 진영(camp)'. 하나님의 천사들이 지닌 주요 임무 중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는 것이다. 마하나임. '진영', 혹은 '군대'를 뜻하는 고유 명사.
) -->
7절. 두 떼로 나누고. 위험 앞에 가축을 두 떼로 분산시키는 것은 유목민들의 습성.
) -->
22절. 얍복. '싸우다'라는 어근 <qBoy":야바크>에서 파생한 지명. 갈릴리 호수와 사해 중간에 위치한 냇가.
) -->
24절. 어떤 사람. 천사장 미가엘이거나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인 듯.
) -->
25절. 환도뼈. 엉덩이뼈. 사람의 몸을 받쳐 힘의 근원이 되는 부분.
) -->
28절. 이스라엘이라. 원어 <laer:c]yI:이스라엘>은 '싸우다'라는 <hl;v;:솨라>와 '전능자'를 가리키는 <lae:엘>의 합성형. 곧 '전능자와 싸운 자'라는 뜻.
) -->
30절. 브니엘. 원어 <laeWnP]:페니엘>은 '하나님의 얼굴'이란 뜻. 하나님을 가까이 경험한 것을 기념하여 붙인 지명.
) -->
[신학주제]
야곱의 새 이름 이스라엘. 본장에서 야곱은 형 에서로 인해 얍복 강에서 기도하다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게 되고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게 되는 축복을 얻게 된다. 그런데 히브리 민족에게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개인의 인격과 성품, 미래에 대한 기대가 함축되어 있다. 따라서 야곱의 개명은 야곱의 전생애가 바뀜을 의미한다. 과거 야곱은 '속이는 자'란 의미를 가졌다. 그의 삶 또한 남을 속이고, 속는 죄와 고난으로 얼룩진 삶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싸워 이김'이란 뜻으로 실패를 극복하고 승리와 축복을 차지하는 삶으로 바뀔 것을 보증하는 이름이다. 이로써 야곱이 언약의 상속자로서 정상적인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 후에 이스라엘은 선민 전체의 대표적 이름이 되었고, 오늘날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을 영적 이스라엘로 표현하고 있다.
) -->
) -->
[영적교훈]
그토록 자신만만하던 야곱이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결국은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만다. 본장은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이며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교훈해 주고 있다. 또한 하나님의 축복을 얻기 위해 환도뼈가 부러지는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매어 달린 야곱의 태도는, 오늘날 조그만 고난에도 쉽게 믿음을 포기하는 성도들에게 인내로써 끝까지 견디는 자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축복이 임하심을 교훈해 주고 있다.
'***신구약 성경강해*** > - 창세기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 34장 세겜 성의 강간 사건 (0) | 2019.07.08 |
---|---|
창세기 33장 야곱과 에서의 화해 (0) | 2019.07.08 |
창세기 31장 귀향길의 야곱과 미스바 언약 (0) | 2019.07.08 |
창세기 30장 번성하는 야곱 (0) | 2019.07.08 |
창세기 29장 야곱 결혼 (0) | 2019.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