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윤 박사/선교의 창

[스크랩] 아프간으로 선교하는 복음화율 0.04%의 타직교회를 만나다

에반젤(복음) 2021. 8. 18. 19:47

타지키스탄은 92년부터 98년까지 내전을 거친 이후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 많은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 복음을 받아들이고 믿음을 지킨 타지키스탄 교회가 일어나 주변에 있는 국가들을 향해 선교를 시작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의 기독교는 800만 타지키스탄인들 가운데 전체 20개 교회와 3천여명의 성도가 있는 적은 수이지만 복음을 열방으로 전파하는 타지키스탄 교회 현지 목사님을 만나 그 놀라운 소식들을 듣게 되었다. 보안관계상 현지 목사님의 성함은 무명으로 처리하며 인터뷰는 통역을 통해 타직어로 진행되었다.

Q: 타지키스탄 인구 800만명중 여전히 타지키스탄내 기독교의 인원은 3000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인구대비 복음화율은 여전히 매우 낮습니다. 이렇게 타지키스탄 교회가 인원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지역으로 선교를 하고 있는데 그렇게 선교비전을 가지고 된 동기 혹은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이유는 처음부터 새워진 교회가 선교사들에 의해서 전도되고 세워졌고 선교사들과 함께 사역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교의 중요성과 선교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수는 적지만 처음부터 선교적 마인드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선교하는 형태가 타지키스탄 교회에 정착되었습니다.

Q: 타지키스탄 교회가 전체적으로 그렇게 선교하는 마음이 있는지요?

A: 전체교회 중 반 정도는 선교에 마음이 있고 이미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Q: 특별히 타지키스탄 교회는 주변국에 흩어진 타직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한 선교에 집중하고 있는지요?

A: 왜냐하면 주변국가인 아프가니스탄만 봐도 아프가니스탄에 많은 수의 타직인들이 살고 있고 러시아에도 200만이상의 타직인들이 노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싶은 열망이 있습니다.

Q: 타지키스탄 교회가 선교를 하며 받은 은혜 또는 도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그들이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강하게 저항하지만 진리를 듣기 원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하나님의 역사로 사람들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변화되는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볼 때 우리 안에도 기쁨이 있었습니다.

한 청년이 있었는데, 그 청년에게 영적인 병 즉 정신병이 있었다. 늦은 밤에 그 청년의 아버지가 우리의 모임에 그 청년과 친척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며 보고 있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5명의 타지키스탄 그리스도인이 있었는데 이들이 함께 손을 얻고 기도하자 정말 그 정신병이 나았습니다. 그것을 본 무슬림이 강한 친척들이 매우 놀랐고 그 중에 일부지만 몇 명이 자신도 예수님을 믿고 싶다며 회개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진리를 모르든 이들이 변화하고 회복되는 모습을 볼 때, 선교하는 이들이 사실 가장 큰 기쁨과 은혜를 받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도 병자와 정신병이 많은데, 이런 병이 있던 젊은 여성도 기도하고 회복되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치료받은 여인이 치료를 받으니까 믿음이 생겨서 또 다른 기도제목을 나누었습니다. 자신의 동생이 납치되어 9년간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며 그 동생이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5명이 손을 들고 함께 합심해서 자매의 동생이 돌아오도록 기도를 했는데 1주일 후에 그 동생이 돌아왔습니다.

이 납치되어 돌아온 동생이 이야기하기를 자신은 9년전에 납치를 당했는데, 어떤 지하 작업실에서 매일 빵을 조금씩 주고 9년 동안 강제노동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9년 동안 일만 시키던 그 작업장의 주인이 월급을 좀 주면서 이제 너의 고향으로 가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동생은 왜 자신을 보내는지 도대체 이해를 못하며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예수그리스도 복음의 진리는 사람들을 자유 하게하고 사람들을 회복시켰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수없이 많이 봤고 그 때마다 주님께서 주시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Q: 아프가니스탄이 여전히 정국이 불안한 상태인데, 타직교회가 아프가니스탄으로 선교를 할 때 두려워하는 부분은 없는지요?

A: 두려움은 항상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있지만 우리에겐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벽에다가 성경구절을 적어서 붙여두었습니다. 두려워 말라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 라는 글을 벽에다 쓰고 읽었습니다. 믿음을 하나님 안에 세우고 전진함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믿음을 하나님 안에 세우고 사역할 때 많은 기적과 복음의 진보가 있었습니다.

<통역 추가>

타지키스탄은  지난 6-7년간 내전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치열한 전쟁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타직의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믿음으로 살았던 시간이 있었기에 훈련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 전쟁에서 복음을 지킨 이들이기에 사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그리 큰 것이 아닙니다.  이 목사님의 경우도 이슬람 반군이 예수님을 믿는 이유로 머리에다 총을 3번이나 발사했는데 총이 발사되지 않았다는 간증이 있고, 칼을 목에다 대이고 협박도 많이 당했고 그 순간 두려움이 있었지만 오히려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때 협박하던 이들이 도망가는 일들이 있었다고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있기에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담대하게 선교를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Q: 이번 글로벌 얼라이언스(선교지 현지 리더와 세계교회리더십이 함께 세계선교를 위해 동역을 추구하는 컨퍼런스로 올해는 10월 31-11월 2일까지 있음)를 참석하며 느낀 소감이 있다면 나누어주십시오.

A: 잘 모르지만 어떤 성령의 불이 저의 마음속에 들어왔습니다. 비록 지금까지 선교를 한다고 다녔지만 선교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모임에서 많은 것들을 새롭게 깨달았고 노트에 많이 적었습니다. 그리고 타지키스탄으로 돌아가서 타직교회들에게 어떻게 세계선교를 감당해야 하는지 잘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타직교회가 세계선교를 재대로 한번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통해서 타직교회가운데 다시 한번 강한 선교의 도전을 주신 것 같습니다.

Q: 한국교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누어주십시오.

A: 먼저 저는 한국교회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타지키스탄에 있는 한국선교사님들이 헌신하고 열심을 내는 모습이 저희들에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선교사님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결국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한국교회분들이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교회들이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하고 복음으로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