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윤 박사/전도의 창

성경에서 말하는 전도의 비결

에반젤(복음) 2021. 7. 17. 16:57

우리네 교회만큼 전도를 강조하는 나라도 별로 없다. 신년이 되면 교회성장을 야심찬 목표로 세우고, 전도인원의 숫자가 적힌 현수막을 예배당전면에 걸어놓는다. 그리고는 시시때때로 전도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교인들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천국잔치라는 명목으로 교회에 초청하는 행사를 열어 선물을 나눠주며 교인으로 등록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리고 전도팀을 만들어 어깨띠를 두르고, 길거리에서 지나는 행인에게 커피를 건네 가며 교회홍보지를 나누어주고 있다. 그래서 불신자가 복음을 받아들여 교회에 찾아 나오고 있는가? , 그런 일이 없지는 않겠지만, 현시대에 복음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별로 없으며, 친척이나 지인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한두 번 나와 본 기억이 있는 이들도 허다하다. 문제는 이런 방식의 전도행사는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라는 것이다. 그러나 딱히 뾰족한 방법도 없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구태의연한 전도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1:8)

 

 

 

아시다시피, 초대교회의 복음전파는 기이할 정도로 엄청났다. 베드로가 한번 설교할 때 무려 삼천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했으니까 상상하기 어렵다. 그런 일이 현대에도 일어난다면 일주일 안에 대형교회로 성장하고 남을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목사들이 바라는 바가 아닌가?ㅎㅎ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이 현상을 초대교회에서 일어난 희한한 사건쯤으로 치부하고 있다. 그런가?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초대교회만을 편애하셔서 사람들을 몰아주셨을 리는 만무하다. 그래서 오늘은 초대교회에서는 어떤 힘에 의해 이러한 사건이 생겼는지 찬찬히 곱씹어보고 싶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를 살펴보자. 이 구절의 원문을 옮겨보자면, ‘알라(but) 렘세스데(you will receive) 뒤나민(power) 에펠돈테스(having come) 투 하기우 프뉴마토스(the Holy spirit) 엡 휘마스(upon you) 카이 에세스데(and you will) 무 마루튀레스(my witnesses)’이다. 직역하자면, ‘네 위에 성령이 오셔서 능력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 증인이 될 것이다.’이다.

 

 

 

위의 말씀대로 하자면, 성령이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내려와서, 성령의 능력을 받게 되면 온 세상 끝까지 예수님의 증인이 될 거라는 뜻이다. 그렇다. 성경을 수도 없이 읽은 당신은 이 구절에 대해 모르지 않을 것이고, 설교에서도 적지 않게 들었을 터이다. 그래서 당신은 이 말씀을 삶에 적용하며 전도하고 계신가? 성경이 당신 안에 들어와서,성령의 능력을 받아서 전도하고 계신가 말이다. 교회에 와서 예수를 영접하고 입으로 시인하는 능력은, 성령이 안에 들어오셔서 하시는 일이라고 일러주면서, 계속해서 성령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으라고 한다.

 

 

 

그런가? 그렇다면 성령이 안에 계신 증거가 무엇인가? 성령의 능력이 겉으로 나타나야 하지 않겠는가? 아시다시피, 초대교회의 전도방식은 작금의 우리네 교회의 전도방식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새로 생긴 아파트단지에 가서 생수병이나 화장지, 건빵이나 껌을 넣은 비닐봉지를 나누어주며 교회를 홍보하지 않는다. 이런 방식은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 생긴 아파트에 이주하여 교회를 옮겨야 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교회에 오라는 수평전도이다. 그게 무슨 복음전파이고 전도인가? 전도라는 말은 영생의 길을 전한다는 뜻이 아닌가? 그러면서 교회를 옮기고자 하는 이들이 들어오면, 전도했다고 환영하고 선물을 나눠주며 교회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끄럽고 낯 뜨거운 일이다.

 

 

 

초대교회의 전도방식은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쫒아내고 불치병을 고치며 불구자를 회복시키는 등의 기적적인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서,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죄악의 늪에서 구원해주는 유일한 구세주라는 사실을 알렸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기적과 이적을 행하는 것을 보고나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초대교회에 입교하였다.

 

 

 

그렇다면 성령이 안에 계시다는 것을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당신네 교회에서는,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가?초대교회 당시의 성령은 복음전파를 위한 기적의 사건을 일으키셨는데, 당신네 교회의 교인들에게 있는 성령은 영혼구원을 하는 전도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잠만 쿨쿨 자고 계신가? 아무런 능력이 나타나지 않은데도 의심을 하지 말고 성령이 안에 계시다고 믿으라고, 진땀을 흘리며 설득하고 있는 당신네 교회 목사가 안쓰럽기만 하다.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인 것을 알리고 복음을 전파하려면 증인이 되어야 한다. 증인은 어떤 사건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한 사람이다. 그래서 법정에서 증인의 증언은 객관적인 증거로 채택되어 범죄사실을 입증하는 열쇠가 된다. 그렇다면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라는 사실을 두 눈으로 목격한 증인인가? 물론 이천여년 전에 중동지방에서 거주하면서 이 사실을 두 눈으로 보지 못했다. 그러나 성령께서 능력을 주시면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놀라운 기적을 세상 사람들이게 보여주면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인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당신이 전도에 확신이 없으며 그간의 전도행위에 열매가 없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성령이 당신에게 오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령이 안계시다면 천국에 들어갈 자격도 없을 것이다. 왜냐면 예수님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만, 탁월한 복음전파의 힘을 얻게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작금의 우리네 교회가 세상의 금융기관에서 엄청난 돈을 빌려서 럭셔리하게 교회를 짓고, 감정을 터치하는 달콤한 설교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전도 방식은 영혼구원과 아무 상관이 없다. 그래서 자그마한 교회는 점점 사라지고 대형교회는 늘어가지만, 성령의 능력은 사라진 채 교인들은 먹고 마시며 낄낄거리면 즐거움만 추구하고 있다. 당신이 그런 교회에 있다면 천국에 들어갈 확률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 교회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와 말씀의 영적 습관을 들여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을 결심해야 할 것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천국의 문이 점점 닫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