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윤 박사/전도의 창

전도란?

에반젤(복음) 2021. 7. 17. 16:56
전도란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의 전도에 대해 전도대상자의 84%가 부정적인 느낌을 받는다는 여론조사가 있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한 원인에는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전도 방법이나,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기독교인들의 삶이 모범이 되지 않고 있는 것도 전도대상자들이 느끼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행1:8)는 말씀에 순종하면서 복음을 증거 해야 할 기독교인들은 그렇게 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전도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설령 데리고 와도 새신자들을 배려한 프로그램이 없어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가는 것을 보면 좌절하게 된다. 또한 비기독교인들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교회에 나오라는 말이 부담스럽고, 심지어 자신의 필요보다 교회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급급한 인상을 받게 되면 기분을 상하게 된다. 설사 잠시 관심을 가져보지만 언어와 문화가 낯설어 잘 적응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처럼 전도를 하는 사람이나 전도대상자나 전도를 부담스러워 한다. 이렇게 부담스러운 전도, 하지만 해야 하는 전도, 어떻게 접근해 갈 수 있을까?


흔히 낯선 사람들을 접촉하여 진리로 인도하는 것을 전도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대부분 가까이 지내는 사람의 인도로 교회에 나오게 된다. 전도를 성경말씀과 구원에 대한 이해를 갖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따뜻한 사랑의 행위와 좋은 관계 그리고 결정적인 전도의 말을 통해 그리스도를 믿게 된다. 흔히들 어떤 드라마틱한 상황으로 인해 회개한다고 생각하지만, 한 사람의 불신자가 그리스도께 나아오는 것은 일상의 과정이며 때로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래서 전도하기 위해서는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친밀한 관계를 맺어 전도하는 것을 ‘관계 전도’라고 한다. 즉 이미 형성된 관계를 기초로 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형상을 입으시고 성육신하신 것처럼 복음은 철저하게 상대방의 필요에 맞춘 맞춤형 관계전도, 성육신적 복음전도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도대상자들을 철저히 분석하여 그들에게 맞는 언어와 문화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언어와 성별, 직업에 따른 맞춤전도를 해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도대상자들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프로그램을 즐기고, 성도들의 섬김을 받으며,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기획해야 한다. 아울러 개 교회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전도 형태를 연구, 개발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개 교회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강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라는 전도의 본질과 목적은 불변하지만, 그 외 수단과 방법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전략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을 것이다. 맞춤형 관계전도는 양적 전도가 아닌 질적 전도에 포커스를 둔 전도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구원이 필요하지 않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현대인은 구원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 어느 때 보다도 현대인은 구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복음을 통한 선한 영향력이 자신들의 삶에 가득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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