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이론>>>/ - 산상수훈 강해

간음하지 말라 (마 5:27∼30)

에반젤(복음) 2021. 6. 13. 06:53

간음하지 말라 (마 5:27∼30)


이 시간 “간음하지 말라”는 제목입니다. 이 말씀 드리기 전에 이야기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지극히 사랑하는 부부였습니다. 그런데 그만 아내가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죽기 전에 남편에게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여보, 나는 지금까지 세 남자를 사랑했습니다. 나는 그 세 남자 모두 내 생명보다도 더 소중히 여기면서 사랑했습니다."


아내로부터 뜻밖의 고백을 듣게 된 남편은 다소 놀란 표정이었습니다. 아내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첫 번째로 사랑했던 남자는 내가 어릴 적에 옆집에 살던 오빠였습니다. 내가 두 번째로 사랑했던 남자는 대학 다닐 때 같은 과에서 공부하던 선배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세 번째로 사랑한 남자는 남편인 바로 당신입니다. 나는 이 세 남자 모두를 지극히 사랑했고 그랬기에 내가 비록 짧은 삶을 살다가지만 누구 못지않게 행복했습니다."


아내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말을 듣고서 서럽게 울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내가 사랑했던 세 남자는 모두가 남편인 자기를 가리키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입니까?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가정이 화목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 계명이 바로 7입니다. 오늘 본문은 제 7계명에 대한 주님의 해석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세 방향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잘못된 해석입니다.


27절은 예수님께서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간음하지 말라"는 제 7계명을 잘못 해석하고 있음을 지적하셨습니다. "간음치 말라" 이 말씀이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제 7계명 그대론데 뭐가 잘못입니까? 그러나 전후문맥을 참고했을 때 그들은 마음으로 품는 죄는 상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 7계명을 내신 본래 의도는 마음의 간음까지를 말하는 것이었는데 그들은 애써 육신으로만 국한시켰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본래 의도는 마음까지예요. 그래서 욥은 마음까지 지켰습니다. 마음 다스리지 못하면 지킬 수가 없는 계명이 7계명입니다. 그래서 당시 악한 사람들은 마음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이혼사유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아들을 낳지 못할 경우, 사람 앞에서 무안을 주었을 경우, 요리를 하다가 음식을 태웠을 경우, 음식을 너무 짜게 만든 경우도 이혼의 사유가 되었습니다.


하여튼 남자들 편리할 대로 이유를 붙여 이혼증서 한 장만 써주면 그것으로 끝나도록 되었습니다. 그런 뒤에 또 다른 대상과 결혼하는 그런 일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니 그 당시 사회가 얼마나 문란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했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을 가리켜서 "이 악하고 음란한 세대여"라고 탄식하셨습니다.


그 예로 요 4장의 수가성 여인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여인은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즉 남자로부터 다섯 번씩이나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예 결혼도 포기하고 남의 첩으로 얹혀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 7계명 해석은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 19장에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외에 아내를 내어버리고 다른데 장가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 하셨습니다. 음행한 연고 외에는 아내를 버릴 수 없습니다. 음행하면 반드시 버려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음행하면 버릴 수 있다는 것이지 버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 외에는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하면서 스스로 의롭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믿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들이 한 번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을 시험할 때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자 그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아 한 사람씩 한 사람씩 그 자리를 다 떠나고 말았습니다.


2. 그럼 간음하지 말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28절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예수님은 마음에 품은 그 자체라도 간음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으로라도 품지 말라는 말씀 지킬 수 있나요?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성령 안에서는 가능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면 지킬 수 있게 해주십니다.


그러나 마음으로 범죄하지 않는다고 7계명을 다 지킨 것일까요? 제 7계명의 진정한 의미는 범죄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나아가 가정의 화목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시고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므로 돕는 배필을 주실 때 한 사람만 주셨지 여러 명을 만들어 주시지 않았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한 사람만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말2:15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는 영이 유여하실지라도 오직 하나를 짓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지으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니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취한 아내에게 궤사를 행치 말지니라” 그러니까 제 7계명을 주신 것은 내 양심을 보호하고 가정을 지키시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불리어지는 장기려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1950년 12월, 625 동란 중 평양 의과대학부속병원 2층 수술실에서 밤새워 부상당한 국군장병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곳에 폭격이 있어 국군 버스를 타고서 황급히 피난 오는 바람에 사랑하는 아내와 다섯 자녀와 생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재혼을 권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나의 사랑하는 아내가 북에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 어찌 그 기다림을 저버릴 수 있겠습니까? 내가 평양에서 결혼할 때 주례하시던 목사님이 백년해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재혼하는 것은 100년 뒤에 가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안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1990년 초 그는 미국에 있는 어느 친척을 통해서 북한에 있는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무사히 잘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3. 죄의 관념을 확실히 가져야 합니다.


29∼30절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 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 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문자 그대로 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눈을 뽑았다고 죄 범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그만큼 죄를 무서워하라는 교훈입니다. 두 눈 가지고 지옥 가는 것보다 눈 없이 살다가 천국 가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손도 발도 마찬가지입니다. 손과 발로 죄 짓는 것보다 차라리 없는 것이 낫습니다. 그만큼 죄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거룩하기를 원하십니다. 자기 욕망을 위한 법을 만들어놓고 이리 저리 피해 가려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되지 말고 우리 모두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한 배우자만 사랑하며 예수님을 따라 마음과 육신으로 깨끗하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