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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안양교회 김한욱 목사 개발한 ‘해피데이 전도시스템’ 인기

에반젤(복음) 2020. 10. 19. 06:41

새안양교회 김한욱 목사 개발한 ‘해피데이 전도시스템’ 인기

 

지난 13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는 '해피데이 전도시스템'이란 강좌가 열렸다. 주최측은 참석 인원 200여명을 예상하고 소강당을 빌렸으나 계속 밀려드는 참가자 때문에 급히 대강당으로 장소를 옮겨야 했다.

지난해 평범한 목회자인 김한욱(새안양교회) 목사가 개발,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전도법은 어떤 내용일까. 지금까지 이 전도방법을 적용한 교회들이 한결같이 30% 이상 성장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기에 그 궁금증이 더해진다.

김 목사는 가난한 가정환경 때문에 부산선원학교에 입학했다. 선원학교는 군입대가 면제되며 국비로 공부한 뒤 곧바로 취업이 가능했다. 졸업하던 19세에 외항선원이 된 그는 5년간 배를 탔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선장을 꿈꾸던 그에게 예기치 않았던 사건이 일어났다. 선박에서 작업을 하다 실족해 미국 포틀랜드 앞바다에 빠져 사경을 헤매게 된 것. 살려주시면 주의 종이 될 것을 서원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그는 1987년, 곧바로 신학교에 입학했다.

"총신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98년에 교회를 개척해 정말 열심히 목회를 했어요. 그런데 목회를 하며 가장 힘든 게 전도의 한계를 느낄 때였어요. 아무리 노력하고 기도해도 성장이 멈춰 있는 것 같아 좌절감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그물질 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집중적으로 기도했어요. 그런데 느헤미야가 52일(8주) 만에 이스라엘 성벽을 재건하는 사무엘상을 읽는 순간 이 해피데이 전도시스템의 지혜를 얻게 됐지요."

해피데이 전도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전체를 전도라는 큰 시스템에 물려 함께 움직여지도록 만든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 교회 성도 모두를 '전도선(船)'에 타도록 만드는 것. 그동안 교회 안에서 전도는 특별한 전도 달란트가 있는 사람만이 하는 것으로 인식해 오던 것을 누구나 할 수 있고, 참여하도록 분위기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8주간의 전도 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조직(진행위원)과 영성(기도전략)을 강력하게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프로그램이 아니며 교회의 건강을 회복, 영적 성장을 거듭하는 구조를 갖도록 만들어 줍니다. 보통 전체 성도의 80%가 전도에 동참하게 됩니다."

해피데이 8주 시스템을 통해 등록자 235명을 확보한 안양 양의문교회 김갑용 목사는 "온 성도가 전도라는 구심체 안에 묶여 8주간 열심히 전도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열매가 그 어떤 전도 프로그램보다 커서 만족했다"고 말한다.

김 목사는 해피데이 전도가 한국교회 전도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에서 시무하는 새안양교회 전 성도들과 이 시스템을 보급하는 데 교회 예산까지 사용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무료 세미나를 연 데 이어 오는 12월17∼20일에는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해피데이 전국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피데이 전도시스템 본부(www.happyday91.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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