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에 대하여
예수님 안에서 문안을 드립니다. 기쁨과 감사 안에서 하루하루의 생활을 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교회에 처음 나오면 누구나 반듯이 외우게 되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사도신경, 주기도문, 십계명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은 무엇이며, 왜 암송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모르면서 무턱대고 외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우선 사도신경에 대하여 그 뜻을 분명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사도신경은 성도들의 표준 신앙 고백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는 무엇을 믿는 것인지, 왜 믿어야 하는지, 믿으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나중에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고 난 후에야 똑바로 믿을 수가 있습니다. 시도신경은 바로 이러한 내용들을 압축해 주고 있습니다. 사도신경은 제자들이 고백한 신앙을 기초로 하여 초대교회에서 신앙의 기본적 내용을 정한 고백문으로서, 지구상의 나라나 민족의 구별 없이, 또 교파나 교단의 구별 없이 모든 기독교인들이 공통으로 고백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표준적인 신앙 고백문입니다. 이는 모든 신앙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사도신경을 다함께 암송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 기독교 복음의 본질적인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사도신경은 성경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 6000년 역사를 모두 합쳐서 가장 중요한 진리를 말하고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도신경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도신경은 기독교의 기본 진리를 간단하고도 명백하게 나타낸 신앙의 요약문입니다.
2. 교회는 사도신경의 신앙 고백 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신앙 고백이 없다면 그 교회도 올바른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지상의 일반적인 교회는 이 사도신경의 신앙 고백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러므로 사도신경은 교회를 교묘하게 파괴시키려는 이단(異端)의 침투에서 성도들은 지켜줍니다. 사도신경은 기독교의 표준적인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사도신경을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 단체나 개인은 잘못된 이단이거나 위험한 집단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고백을 잘못된 것으로 인정하는 집단은 될 수 있으면 의심을 가지고 피하거나, 목사님께 질문을 하여 그 사실을 알아보는 것이 유익할 것입니다.
3. 사도신경은 공적인 신앙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사도신경은 어떤 사람의 개인적인 신앙고백문이 아닙니다. 그 것은 결코 개인의 종교적인 신념이나 자기 중심적 신앙표현이나 주장이 아닙니다. 사도신경은 신앙 공동체인 교회의 공식적이고 성경적인 신앙고백입니다.
사도신경은 언제부터 암송이 되었나요?
최초의 신앙고백은 신약성경 마태복음 제16장 16절에 나오는데, 베드로가 예수님을 향하여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라고 고백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바울의 신앙 고백은 더 분명합니다.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뤂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에수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립보서 2:10~12).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그 제자들은 교회를 세우고 전도를 하며 신앙 생활의 본을 보이면서 복음을 전파해 갔습니다. 그러다가 크리스챤들에 대한 박해를 피해 예루살렘 교회가 세계를 향하여 흩어져 나가기 시작할 때, 신앙으로 하나가 되고 신앙적 전통을 지켜 나가기 위해 조항을 만든 것이 그 시작입니다. 신앙 고백을 위해 만든 조항들은 이단들로부터 순수한 신앙을 방어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내용이 첨가되기도 하면서 그 모양을 다듬어 나가다가, 서기 404년에 루피누스가 주석을 펴내면서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신앙고백문이 채택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신경은 무려 400여년 이라는 세월동안의 기독교의 역사가 압축된 신앙 고백의 결정판입니다.
사도신경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봅니다.
1.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이 말은 사람과는 달리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며, 그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고백하는 것이며, 온천지오 모든 생물과 사람을 창조하신 창조주로서 하나님을 시인하는 것으로서, 이 모든 내용을 그대로 믿는 다는 신앙 고백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특별히 그 분의 자녀들을 위하여 섭리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2.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며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이는 예수그리스도이 이름과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구세주요 메시야 임을 굳게 믿는 고백입니다. 또한 하나님으로서 동정녀 마리아에세서 성령으로 나심으로 사람이 되신 분이십니다. 즉 무한한 하나님으로서 제한되는 사람의 몸을 입은 성육신을 믿으며, 본디오 빌라도라는 총독에 의해 가장 극악한 죄수들을 처형할 때 쓰는 십자가(十字架)에 못박혀 죽으신 것을 믿는 신앙을 고백하는 내용서입니다.
3.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이는 예수님의 죽으신 후에 일어난 일들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예수께서 죽으셔서 무덤 속에 계시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셨음을 믿는 고백입니다. 부활의 고백은 우리 신앙의 확실한 근거가 되는 조건입니다. 또 예수그리스도는 하늘 나라로 승천하셔서 하나님과 함께 계시면서 성도들의 중보자와 변호자의 역할을 하시다가 때가 되면 이 땅에 다시 오시는데, 그 때는 육신으로서 초라하게 오실 때와 달리 온 인류를 심판하는 심판주로 오신다는 사실을 믿는 고백입니다.
4. 성령을 믿사오며 이는 성령님을 성부하나님이나 성자 예수님과 동일한 존재이시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하심과 감동하심으로서 우리가 신앙을 가질 수있으며,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여러 은혜와 신령한 은사를 받아 그리스도 안에 연합할 수 있음을 인정한 내용입니다.
5.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거룩한 공회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교회를 의미하며, 성도가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모이기를 힘쓰고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힘이 성도의 교통에서 나온 다는 것을 믿는 내용입니다. 또한 기독교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죄를 사면해 주심을 믿는다는 것인데,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피흘리시고 죽으신 것을 믿을 때 우리의 죄는 흔적조차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게 된다는 고백이요 믿음입니다.
6.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옴나이다. 아멘. 이는 우리의 죽음 이후의 영원함을 믿는 것으로서, 우리들도 언젠가는 죽게될 것이고, 또 예수님이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신 것처럼 언젠가는 우리도 그렇게 부활하여 주님과 함께 영원한 나라에서 왕이나 제사장으로 영원토록 살아간다는 사실을 믿는 고백입니다. 또한 “아멘”은 사도신경의 끝이라는 뜻이 아니라 여기까지 신앙을 고백한 내용들에 대해 다시 한번 서약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형식적으로 “아멘” 할 것이 아니라 모든 내용들을 전인적으로 믿고 다짐하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중요한 신앙 고백인 사도신경을 외울 때 자칫하면 습관적으로 외기 쉬운데, 진실한 마음으로 이 사도신경을 고백할 때 우리는 영적인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혹시 아직 사도신경의 내용이 잘 믿어지지 않는 분이 계신다면 더 열심히 사도신경을 입으로 소리내어 암송함으로써 진실한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간략한 기독교 용어 해설~~~~~~~~
죄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일반적인 죄와는 그 기준이 좀 다룹니다. 세상에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악한 행위만을 죄라고 말하지만,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불신하고 순종하지 않는 마음과 행동 모두를 가리킵니다. 즉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모두 것이 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죄에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는 것과 함께, 해야 될 것을 하지 않는 것까지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죄를 원죄라고 하는데. 이는 선천적으로 타고 난 죄입니다. 또한 자범죄라는 것은 태어난 후 스스로 지은 죄를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은 이 원죄를 사함받아 성령이 거하시며, 장차 구원을 얻게 될 것인데, 믿고 나서 지은 자범죄들도 하나님 앞에 고백하여 사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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