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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도신경 연구 - 2

에반젤(복음) 2020. 10. 9. 01:05

사도신경 연구 - 2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1. 배경 이해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하게 되는 배경은 무엇인가?

 


1) 일반 종교 사상적 배경

기독교 이외의 종교에서도 신을 아버지라고 생각해 온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제우스’ 신을 ‘신 중의 아버지’로 여겼다. 그리고 사람들의 궁극적인 아버지가 되기도 한다고 가르쳤다.

신을 아버지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는 개념적으로 신이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생명체의 보호자요 때로는 책임을 묻기도 하는 심판자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신 이해는 어디까지나 사변적이고 개념적이고 하나의 철학의 수준에 머물러있다. 행 17:23을 보면 사도 바울은 이것을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이라고 비판한 바가 있다.

 


2) 구약적 배경

구약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불렀다. 대표적인 예를 몇 가지 들어보자. 신 32:6을 보면 “우매 무지한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가 아니시냐”라고 말씀하고 있다. 삼하 7:14을 보면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렘 31:9을 보면 “그들이 나의 인도함을 입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로 넘어지지 아니하고 하숫가의 바른 길로 행하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비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아버지와 아들 관계는 전적으로 집단적 관계라는 점이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집단적 가족이라는 뜻이다. 결국 언약을 잘 지키면 복을 주시고, 그렇지 못할 경우 심판하시는 하나의 상대적인 아버지라 할 수 있다.

 


3) 예수님의 말씀

아버지로서 하나님을 믿고 고백하는 것은 전적으로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것에 기초한다. 주님께서 말씀하셨고, 또 주님께서 본을 보여 주신 것을 따라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믿게 된 것이다.

우선 주님은 하나님을 주로 아버지라고 부르셨다. 신약성경 중 4복음서에 아버지라는 말은 모두 305회가 나온다. 그 중에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 곳은 무려 225회가 된다. 대표적으로 요한복음만 보면 주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하나님을 지칭하실 때 1번을 “주”라고 하셨고, 83번을 “하나님”이라고 하셨고, 가장 많은 157회를 “아버지”라고 부르셨다.

다음으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라 말씀하셨다. 대표적인 예를 주기도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마 6:9을 보면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되어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라 말씀하신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깊은 인격적 관계 안에서 인식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하나님 이해의 장이 열린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되는 것은 일반 종교에서 발견할 수 있는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신지식이 아니고,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집단적이고 상대적인 관계 안에서 찾았던 하나님 이해도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을 보이시고 가르쳐 주신 것에 기초해서 인격적이고 개인적인 관계 안에서 세워진 전혀 새로운 놀라운 하나님 이해인 것이다.

 


2. 아버지의 의미

아버지라는 말은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달리 이해가 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것은 전적으로 성경의 문화적 배경에 기초를 둔다.

 


1) 구약의 아버지 이해

구약에서 아버지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압브(abbh)"라는 말이다. 이 말이 구약 전체에서 1191회 용되었고, 단지 하나님을 지칭할 때 15회만이가 쓰였다. 히브리어에서 압브라는 말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사용되었다.

첫째, 아버지/

둘째, 조상/

셋째, 저자 또는 발명자/

넷째, 선생/

다섯째, 조언자/

 

 

2) 신약의 아버지 이해

신약에서 아버지라는 말은 헬라어로 파테르(pater)라는 말이다. 이 말은 신약에서 414회 사용되었다. 이 파테르라는 말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사용되었다.

첫째, 가족의 첫 조상

둘째, 조부나 증조부

셋째, 일반적인 조상

넷째, 가문이나 선생의 우두머리

 


3) 예수님의 아버지 이해

예수님께서 아버지라는 말을 쓰실 때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셨다.

첫째, 하나님 중심의 가족 관계 안에서

둘째,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출생 관계 안에서

셋째,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라는 의미로

넷째, 하나님의 양육 보호 관계를 염두에 두고

다섯째, 모든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뜻으로

 


3.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의 의미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믿고 고백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인가?

 


1)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 되신다는 것을 뜻한다.

고전 8:6을 보면 이렇게 말씀한다.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며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 또한 약 1:17을 보면 이렇게 말씀한다.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 오나니...”

이 말씀들의 뜻은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께로부터 임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존재의 근원이시라는 말씀이다. 이것을 “아버지”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동양사상에서도 부생모육(父生母育)이라 하여 우리가 아버지의 피를 이어 받아 태어났고 어머니는 길러주신다고 보았다. 우리의 존재는 아버지의 혈통을 이어받는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姓)은 아버지의 것을 따르도록 했다. 현대 과학에서도 자식은 아버지의 유전인자를 이어받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니까 우리의 생명, 우리의 존재는 아버지께로부터 말미암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창조하셨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음을 말해준다. 아들이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듯이, 아버지의 유전인자 곧 DNA를 물려받듯이 그래서 친자 확인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성품을 이어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하나님과 남다른 관계를 맺을 수 있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뜻한다.

눅 15:11 이하의 소위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아버지의 모습이 바로 사랑의 아버지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이 사랑은 이성 간의 에로스 사랑, 친족 간의 스토르게 사랑, 그리고 친구 간의 필리아 사랑을 뛰어넘는 아가페 사랑을 보여준다. 또한 마 5:43-46을 보면 이렇게 말씀한다.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 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그러니까 아가페 사랑인 하나님의 사랑은 원수까지 사랑하시는 사랑이라는 말이다.

우선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이다. 아들에게 조건 없이 다 주는 것이 아버지의 사랑이듯이 하나님께서 조건없이 우리에게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은 용서하시는 사랑이다. 탕자의 비유에서 아들이 돌아오자 아버지는 잘못을 꾸짖지 않으셨다. 한 없이 용서해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은 차별이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든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든지 차별하지 않으시고 사랑을 베푸신다.

 


3) 하나님께서 권세가 있으신 분이시라는 것을 뜻한다.

말 1:6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비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비일찐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있느냐 내가 주인일찐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아들은 아버지를 공경하고 효도해야 하듯이 하나님은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고, 우리가 순종과 충성으로 공경해야 할 대상이라는 말씀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할 때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다음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공경해야 한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 여기느니라”(잠 15:20)

둘째, 겸손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딤후 3:2)

셋째, 순종해야 한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엡 6:1) 하나님의 뜻을 철저하게 순종해야 한다.

 

출처: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