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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도신경 연구 - 5

에반젤(복음) 2020. 10. 9. 01:01

사도신경 연구 - 5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1. 배경 이해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존재인가 라는 문제는 기독교 신학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였다. 특별히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사이와 관계에 대한 논의가 기독교 신학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해 온 대표적인 가르침이 다음의 세 가지이다.

 


1) 가현설(假現說)/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자신이시라는 주장이다. 즉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나타나 보이신 분이라는 것이다. 대체로 영지주의자들이나 신비주의자들이 이렇게 주장했다.

이 주장은 예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사실을 부인함으로써 크게 두 가지 점에서 문제를 나타내게 된다. 하나는 성경의 예언을 부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십자가의 죽으심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이 주장은 예수께서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 것을 부인하게 되어 단연코 이단인 것이다.(요1 1:1-4)

2) 양자설(養子說)

예수 그리스도는 그저 인간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즉 사람일뿐인 예수를 하나님께서 양자로 삼았다는 것이다. 대체로 유대교 배경을 가진 에비온파와 3, 4 세기의 아리우스파가 이렇게 주장했고, 근대에 합리주의자들과 자유주의 신학자들도 이렇게 주장한다.

이 주장은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부인함으로써 크게 두 가지 점에서 문제를 나타내게 된다. 하나는 성육신과 관련된 성경 말씀을 부인하는 것이고(요 1:14), 다른 하나는 인간이 인간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렸기에 속죄의 무효화를 드러내게 되어 역시 단연코 이단인 것이다.

3) 정통 교리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가르침이다. 즉 성자론이다. 이는 사도들을 계승한 교부들과 정통 그리스도 교회가 지켜온 믿음의 고백의 핵심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원 전부터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계셨고, 아버지께 순종하시지만 본질이 같으시며 권세와 능력이 동등하실 뿐 아니라 아버지와 함께 만물을 창조하시고 함께 다스리시며 인간이 되셔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시라는 가르침이다.

 

2. 독생자란 무엇인가?

독생자란 두 가지 중요한 신학적인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하나는 낳았다는 말 때문에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아들은 오직 한 분밖에는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1) 어원적 의미

독생자란 헬라어로 “모노게네스”란 말이다. 이 말은 모노스와 게노스의 합성어이다. 모노스란 말은 하나라는 뜻이다. 그리고 게노스라는 말은 종류와 유형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모노게네스라는 말은 “유일한” 이라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독특성을 나타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말이다.

 


2) 신학적 의미

독생자라는 번역은 영어 성경 "The only begotten Son"을 중국어 성경이 번역한 것을 다시 우리 성경이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신학적 오해 소지가 있는 번역상 일종의 오류라 할 수 있다.

모노게네스는 헬라어 성경에 9번 사용되었다. 그 중에 다섯 번은 예수님께 적용되었다.(요 1:14, 18, 3:16, 18, 요일 4:9) 그 외의 네 번은 일반적인 용법으로 사용되었다. 대표적으로 히 11:7은 이삭을 모노게네스라고 했다. 아브라함에게 이스마엘이라는 장자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의 자녀는 이삭 밖에 없었다. 오직 이삭만이 한 종류로 유일하며 독특한 언약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독자라는 뜻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모노게네스라는 말은 오직 유일한 존재라는 뜻이다. 그래서 사도신경을 새로 번역할 때 이 부분을 “그의 유일하신 아들”이라고 번역했다. 오직 성육신의 신비와 창조주로서 선재하신 분이라는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인 것이다.(사 9:6)

실제로 성경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창 6:2, 4)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받은 우리들도 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러나 예수는 이런 모든 하나님의 아들들과 구분되시는 유일하신 아들 아주 특별하신 존재인 것이다.

 


3. 독생자라는 호칭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독생자라고 칭할 때 나타난 몇 가지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예언적인 호칭이다.

*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독생자가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말씀이다.

갈 4:4,5을 보면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라고 말씀한다. 독생자가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은 이미 구약에서 오래 전부터 셀 수 없이 많이 예언되었던 내용이 때가 되어 성취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즉 독생자는 그 안에 이미 예언의 성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2) 선교적 호칭이다.

*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자 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유일하신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이다.

요일 4:15를 보면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저 안에 거하시고 저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 이 말씀은 대단히 중요한 선교적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유대인을 향한 의미이다. 유일신 사상에 젖어있는 유대교인들에게 구세주를 하나님이라 부를 수 없는 한계를 갖는다. 그렇다고 그 메시야는 단순한 인간도 아니다. 이것은 저들에게 하나의 딜레마이다. 독생자란 이 딜레마를 풀 수 있는 요긴한 해결책인 것이다.

다음으로 이방인을 향한 의미이다. 당시 헬라 철학은 영지주의가 주도하고 있었다. 이 영지주의의 핵심은 이분법이다. 영적인 본질 세계와 육적인 현실 세계로의 구분이다. 이 영지주의는 구원이란 철학적 지혜로 현실 세계에서 본질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라 주장했다. 여기에 독생자란 말씀은 이단화될 수 있는 복음의 내용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즉 예수는 영적 세계와 현실 세계를 매개하는 아이언 곧 중간적 매개체라는 주장을 단호하게 무너뜨리는 선포인 것이다.

 


3) 계시적 호칭이다.

*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독생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과 진리와 은혜를 발견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다. 그분을 분 사람은 하나님을 본 것과 같다. 그 독생자가 아버지 하나님을 계시해 주시기 때문이다. 요 14:9-10을 보면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라고 말씀한다. 즉 독생자는 이 땅에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보여주신다.

 


4. 독생자의 은혜는 무엇인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고백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독생자이심으로 우리에게 주시는 아주 특별한 은혜가 있다. 이 점을 다음 몇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1) 우리를 사랑하시는 은혜

요 3:16을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되어있다. 독생자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주셨다는 사실을 말씀하실 때 사용되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드러내고자 의도적으로 사용하신 표현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칠 때 그 심정이 어땠을까? 이삭은 아브라함에게는 독생자였다. 우리 하나님은 독생자를 우리를 사랑하셔서 주신 것이다. 독생자를 버리시는 아픔을 감수하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다.

 


2) 우리를 구원하시는 은혜

요일 4:9을 보면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라고 되어있다.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신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셨다. 그곳에서 우리를 구원해 내시기 위해 독생자를 주신 것이다.

 


3)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은혜

요 1:14를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말씀이신 독생자가 우리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이다.

히 1:1을 보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이다.

 

 

출처: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