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 7 - John Bunyan
2. 좁은 문에서 십자가까지
좁은 문 통과의 영적 성장 목적
1. 자아인식을 하고 자신이 노력하게 만드시려고
2. 손을 들고 점점 포기하게 하시려고
3.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려는 과정
얼마 있다가 ‘인자’(仁慈)라는 점잖은 사람이 문에 나와서
누구인지 또는 어디서 왔으며 무슨 사고가 있느냐고 물었다.
기독도- 나는 짐을 진 불쌍한 죄인으로서
‘장망성’에서 떠나 임박한 진노에서 구원을 얻고자 하여 ‘시온’산으로 가는 길이올시다.
그런데 이문을 통하여 그리로 가는 길이 있다는 말씀을 들었사오니
이리로 들어가게 하옵시기를 바랍니다.(신앙고백을 강하게 하는 과정)
인 자- 네, 나는 진정으로 원합니다. 하고 문을 열었다.
그래서 ‘기독도’가 들어가려 할 때에 어떤 사람이 저를 급히 끌어 들였다.
‘기독도’는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그 사람이 말하기를 “이 문에서 멀지 않게 한 견고한 성이 있고
거기는 ‘브엘세붑’(바알세불)이 영장이 되어 저와 그 부하들이 함께
거기서 이문으로 들어오는 자를 화살로 쏘아 채 들어오기 전에 죽게 하려 합니다.” 하였다.
“누구의 지시로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마귀가 쏜 화살에 맞는 과정)
기독도- ‘전도’라는 이가 나더러 이리로 가서 문을 두드리라 하기로 그리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가 말하기를 당신이 나의 마땅히 행할 일을 일러주시리라고 하였습니다.
인 자- 당신 앞에 열린 문이 있는데 이를 능히 닫을 사람이 없을 것이외다.
기독도- 이제야 나의 힘쓴 유익을 거두게 되는 모양입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의 성장 과정)
인 자- 그런데 어찌하여 당신만 혼자 오셨습니까?(전도를 해야 되는 상태)
기독도- 내 이웃 중에는 내가 본 것만큼 저희 위험을 본 사람이 없는 때문입니다.
인 자- 그들 중에 당신의 온 것을 아는 자가 있습니까?
(빛 된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기독도- 네 내 아내와 자녀들이 처음에 나를 보고 돌아오라고 불렀으며
또는 몇몇 이웃 사람들이나를 불러 자꾸 돌아오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나는 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그대로 온 것입니다. (순간순간, 시험이 많았습니다.)
인 자- 그러나 그들 중에서 당신을 권유하여 데려 가려고
따라 온 사람이 없었습니까?(큰 시험은 없었습니까?)
기독도- 네 ‘고집’과 ‘연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저희 뜻대로 되지 못할 줄을 알고
‘고집’은 비웃으며 돌아가고 ‘연약’은 조금 나와 함께 왔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종종 고집 때문에 시험이 있고, 연약한 마음 때문에 시험에 빠집니다.)
인 자- 어찌하여 저는 그대로 함께 오지 아니하였습니까?
기독도- 우리가 과연 함께 ‘절망소’까지 와서 그만 다 거기 빠졌습니다.
그래서 ‘연약’은 낙망하여 더 나갈 마음이 없으므로 저의 집에 가까운 편으로 뛰어 올라서
나더러 자기 대신으로 그 좋은 나라를 혼자 얻으라 말하고 저는 가버렸으며
나는 내 길로 왔으니 저는 ‘고집’을 따라가고 나는 이문으로 온 것입니다.
2차 연단을 마친 성도들은 강한 고집이나 연약한 마음 때문에 시험에 드는 일이 거의 없다.
인 자- 아 저 불쌍한 사람! 하늘 영광이 저에게 그렇게 적게 보이던가!
그것을 얻으려다가 조그마한 곤란을 당한다고 무가치하게 버릴 것이랴!
(고집을 부리며 성장하다가, 연약해 졌다가 홍해를 통과하게 하셨습니다.)
기독도- 내가 이미 ‘연약’의 일을 말하였거니와 만일 내 사실도 말하자면 나는 저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저가 자기 집으로 돌아간 것이 사실이라면 나도
‘세지’의 세속 언론에 꾀임을 당하여 죽음의 길로 쏠려 간 것이 또한 사실이었습니다.
인 자- 오 그를 만나셨습니까?
저가 당신으로 하여금 ‘시법’의 손을 의뢰하여 무거운 짐을 벗게 하려 하였지요.
저들은 다 아주 속이는 사람이외다. 그래 당신은 그의 권고를 좇았단 말씀이요?
기독도- 네 내가 감히 할 수 있는 만큼 ‘시법’을 찾아보려고 저의 집 곁에 있는 산에 까지 갔더니
그 산이 내 머리 위에 떨어질 듯이 생각이 되어 거기서 할 수 없이 머물러서고 말았습니다.
인 자- 그 산에서 벌써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이후에도 더 많이 죽을 것이외다.
당신이 거기서 조각조각 부서질 것을 면한 것이 다행입니다.
기독도- 참말 나는 거기서 어떻게 될는지 알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기운이 떨어져서 멍하고 있을 때에 다행히도 ‘전도’를 다시 만났습니다.
과연 저가 내게 오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올시다.(자신의 의가 강했던 과거)
그렇지 아니하였다면 내가 여기까지 오지 못하였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 여기 왔습니다.
나 같은 것이 이렇게 당신과 함께 서서 말하게 되기보다
그 산에서 죽는 것이 오히려 적당할 것인데 지금 여기 들어오게 된 것은
내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상당히 겸손해진 기독도의 모습)
인 자- 우리는 아무라도 거절은 아니합니다.(예수님의 마음)
저희가 여기 오기 전에 어떤 일을 하였든지 다 상관치 아니합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배척받을 일은 조금도 없습니다.(요 6:37) 그런즉 ‘기독도’씨 나하고 잠깐 가십시다.
당신의 마땅히 가실 길을 가르쳐 드릴 터이니 저 앞을 좀 보시오.
그 좁은 길이 보입니까? 그것은 당신이 가야 할 길입니다.
그 길은 예전 조상들과 선지자들과 ‘그리스도’와 그 사도들이 닦은 것으로서
정규(定規)로 지은 것 같이 아주 똑 바른 것이니 당신이 마땅히 가야 할 길이외다.
※ 자아인식을 하고 넘어가는 도덕을 추구하는(도덕파) 부류와 충성심으로 일하면서
순간순간 심령에 부딪치는 것으로 자아가 깨어지는 경험이 없는 사람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기독도- 그렇지만 행인지 그 길을 잃어버릴 만한 꺾인 골목이나 돌아가는 데가 없습니까?
(우리의 마음속에 육 적인 것이나 가시 같은 것은 없습니까?)
인 자- 네, 거기 갈래길이 많아서 다 고부라지고도 넓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옳은 길과 그른 길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니
옳은 길은 다만 곧고 좁은 것입니다. (마 7:14)
(이제부터는 계속적으로 좁은 길로만 가야 합니다.)
출처 :Joyful의 뜰 ▶ 글쓴이 : Joyful
출처: 신들의 찻집 글쓴이: 벤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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