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 극본/-1. 인형극 극본

여름성경학교...인형극

에반젤(복음) 2019. 6. 9. 22:48


제목 : 여름성경학교에 나도 가볼까(인형극)


▒ 1막 등장인물 : 믿음이, 대장마귀, 꼬심이, 꼬돌이



("흰구름 뭉게 뭉게 피는 하늘에∼" 대장 마귀가 튀어나와 소리지르면 음악이 그친다)
대장마귀: (노래 도중에 튀어나와서 화를 내며) 그만, 그만! 누가 저따위 노래를 부르는 거야? 아이구 머리야∼ 작년에도 어린이들이 이 노래를 부를 때 얼마나 머리가 아팠는데. 에잇! 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꼬돌이, 꼬심이:
(노래하며 들어온다) 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 아침해 명랑하게∼ 헤헤헤, 대장님 부르셨어요?
대장마귀: (스트레스로 쓰러지며) 너, 너희들! 아, 아이쿠 머리야… 쿵!(쓰러진다.)
꼬심이: 어! 대장님! 대장님!… 대장님이 쓰러지셨어. 어떻게 하지?
꼬돌이: 정말 큰일났네, 그런데 왜 대장님이 이 노래를 싫어하시지?
대장마귀: (쓰러져 신음하듯이) 이 녀석들… 그 노래는 여름성경학교 주제가란 말이다. 어린이들이 여름성경학교에 가서 하나님 말씀을 잘 배우고 예수님을 더 잘 믿는 어린이가 되면 우리 마귀 말을 듣는 졸병이 없어진다구. 그렇지 않아도 요즘 우리 마귀군대가 약해져서 걱정이 많은데…
꼬심이: 아-하 그, 그러니까 대장님 말씀은 여름성경학교가 열리는 교회에 어린이들이 못가게 방해하란 말씀이죠? 맞죠?
대장마귀 : (가슴을 치며) 내가 꼭 말을 해야 하니? 아이구 머리야!
꼬심이, 꼬돌이: 아, 네! 알겠습니다. 염려 마십시오, 대장님.
(대장마귀 비틀거리며 퇴장.)



▒ 2막 쨍쨍! 더워도, 괜찮아요



(음산한 음악, 꼬마마귀①② 가 들어온다.)
꼬심이: 대장님은 뭐 그까짓 걸 가지고 고민을 하실까?
꼬돌이: 너는 그럼 어린이들을 성경학교에 못가게 하는 좋은 생각이라도 있는거야?
꼬심이: 물론이지. 저것 좀 봐, 벌써부터 더워 가지고 축축 늘어져 있잖아. 이제부터 해님을 더 뜨겁게 해서 쨍쨍 비추면 모두들 여름성경학교에 안 간다고 할 걸. 넌 보기만 하라구.
이얍∼! 해야 뜨거워져라!
(하늘에 커다란 해님이 나타나서 비춘다. 마귀들이 퇴장. 짜순이 들어온다.)
짜순이: (짜증내며) 어휴∼ 더위. 갑자기 왜 이렇게 더운거야. 난 아무것도 하기 싫어.
믿음이: (신나게 들어오며) 랄라라라- 어? 짜순아! 왜 그렇게 축 늘어져 있냐?
짜순이: 너무 더워서… 아∼ 말하는 것도 귀찮아. 그런데 넌 무슨 좋은 일이 있는거야?
믿음이: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까 신이 나서.
짜순이: 뭐? 더워지는게 신난다구? 너 벌써 더위먹었어?
믿음이: 그게 아니라. 날씨가 더워지면 여름방학을 하고, 그러면 바로 이어서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되잖아.
짜순이: 여름성경학교?
믿음이: 그래, 난 하루종일 교회에 있는게 좋아. 예배도 드리고 찬송도 배우고 시원한 수박도 주지. 아이스크림도 주지, 재미난 게임도 하자. 어떤 때는 캠프도 간다구.
짜순이: 우와∼! 재밌겠다. 더우면 집에 있기 싫은데 나도 여름성경학교에 가고 싶다.
믿음이: 정말? 내가 "하나님, 이번 여름성경학교에 짜순이도 같이 가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정말 잘됐다. 꼭 나랑 같이 가는거지? 약속!
짜순이: 내가 약속 하나는 잘 지키는 거 너 알지?(큰소리로) 물-론!
믿음이: (큰소리로)해야 더 많이 뜨거워져라. 빨리 여름성경학교 가게. 하하하. (신나는 음악과 함께 퇴장)
꼬심이: 에게∼ 이게 뭐야? 어린이들이 더 좋아하잖아
꼬돌이: 도대체 예수님 믿는 어린이들은 어떻게 된 거야. 다른 애들은 더워서 아무 것도 못하겠다고 짜증내는데… 으으으… 이 방법은 실패다.
꼬심이: 곧 성경학교가 다가오는데 빨리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된다구. 대장님만 생각하면 어휴∼



▒ 3막 주룩주룩 비가와도 괜찮아요




꼬돌이: 야. 내가 기막힌 생각을 했어. 무서운 비를 쫙쫙 뿌려주는 거야.
거기다 천둥번개까지 '쾅쾅'치면 아달달달∼ 그러면 어린이들은 무서워서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겠지? 크하하하-
(천둥, 번개치는 소리가 나며 비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조명 번쩍거린다.)

투덜이: (뛰어들어오며) 엄마야! 투덜이 살려! 아달달달∼ 번쩍번쩍 번개에다 우르릉 쾅쾅! 천둥까지. 으으… 너무 무서워.
믿음이: (따라 들어오며) 에이 겁쟁이. 예수님이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데 뭐가 무서워.
투덜이: 그 그렇지만, 무서운걸 어떻게 해.(갑자기 한숨을 쉬며) 에휴∼∼∼ 비가 이렇게 많이 와서 밖에도 못나가고 재미있게 놀려던 내 계획이 다 엉망이 되어버렸어.
믿음이: 뭘 그런걸 가지고 고민하냐? 여름성경학교가 있잖아.
투덜이: 여름성경학교? 하지만 이렇게 비가 오는데 어떻게 가냐
믿음이: 야, 너 예수님 믿는 어린이들이 비 온다고 성경학교에 안가는 줄 알아?
이번 여름성경학교에서는 인형극도 한대.
투덜이: 이야∼ 재미있겠다. 믿음아, 그 여름성경학교 나도 가도 돼?
믿음이: 물론이지. 짜순이도 가기로 했거든. 우리 셋이 꼭 같이 가자. 알았지?
투덜이: 알았어. 내가 의리의 사나이인 것 너 알지?
믿음이: 알-지 (하늘을 향해) 야호! 나는 비가와도 친구들과 여름성경학교에 간다! (찬양반주와 함께 퇴장)
꼬돌이: 어휴- 어떻게 된거야. 이 방법도 실패네… 어쩌지?
꼬심이: 그러게 말이야. 성경학교가 금방 돌아오는데 큰일났다구.



▒ 4막 곧여름성경학교, 나도 가볼까?



(대장마귀와 꼬마마귀 ①②가 들어온다.)
대장마귀: 에잉∼ 쯧쯧쯧. 너희들을 믿은 내가 바보지, 너희는 그렇게 어린이들 마음을 그렇게 모르냐?
꼬심이 꼬돌이: 어린이들 마음이요?
대장마귀: 그래 꼬마들이 여름성경학교보다 더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으로 유혹하는 거야. 놀이 동산이나 바다나 산으로 놀러가자고 하면 여름성경학교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릴걸 크하하하.
꼬심이,꼬돌이: 우와! 역시 대장님이십니다. 캬캬캬!
믿음이: (짜순이와 투덜이가 한숨을 쉬며 들어온다. 믿음이가 반대편에서 들어온다.)
짜순이랑 투덜이구나. 그런데 표정들이 왜 그래?
짜순이: (미안한 목소리로) 사실은… 믿음아 우리들 여름성경학교에 못 갈 것 같아. 아빠, 엄마가 바다에 놀러가자고 하셨거든.
믿음이: 너희들도? 안 그래도 우리 아빠 엄마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투덜이: 정말? 그럼 믿음이 너도 여름성경학교에 못 가겠네?
믿음이: 아니 난 그래도 갈 거야. 예수님을 믿는 어린이는 제일 먼저 예수님을 생각해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셨거든.
짜순이: 그렇다면, 바다고 가고싶고 성경학교에 간다고 약속도 했고(한숨을 쉬며) 아, 어떻게 하지?
믿음이: 그래서 난 엄마 아빠께 여름성경학교가 끝난 다음날 바다에 가자고 말씀드렸지.
짜순이: 그랬더니?
믿음이: 물론 O.K였지. 애들아, 성경학교 끝나고 우리친구들 세 가족이 함께 바다로 떠나자고 말씀드리자.
투덜이: (기뻐하며)우와! 그거 좋은 생각이다. 그러면 여름성경학교도 갈 수 있고 바다도 갈 수 있겠네. 아하하하하!
짜순이: 좋았어, 올해는 여름성경학교도 가고 함께 바다도 가고, 정말 재미있겠다.
믿음이 나는 이제까지 중에서 제일 즐거운 여름성경학교를 만날 것 같아. 다 너희들 덕분이다. 예수님도 기뻐하실거야. 애들아 고맙다.
짜순이: 뭘 그런걸 가지고
투덜이: 우린 친구잖아. 친구!(함께 웃는다)
대장마귀: (신나는 찬양과 함께 신나게 퇴장. 중간에 마귀들 등장)
으‥으… 예수님을 믿는 어린이들은 도저히 이길 수 없단 말이야. 그런데 여름성경학교가 정말 그렇게 재미있나?
(조그마한 소리로 천천히)나도 한 번 가볼까? 어린이 여러분 그럼 여름성경학교 때 교회에서 만나요.
꼬심이, 꼬돌이: (큰소리로) 뭐라구요? 대·장·님!
대장마귀: 이크! 저 녀석들이 들었나봐! 그럼 성경학교에서 만나요!
(대장마귀가 달아나면서 꼬마마귀들 뒤쫓아 나감. 여름 성경학교 주제가 크게 울려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