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득이와 똘이
제1막 :
할아버지 : 하하하하하. 오늘은 oo 교회에서 성경학교가 열린다지. 옳지, 여기 아이들이 많이 있구나. 얘들아, 이 할아버지는 예수님을 참으로 잘 믿는 할아버지다. 얘들아, 너희들도 예수님 잘 믿느냐? 정말이야? 아핫하하하하하.
그럼, 예배시간에도 떠들지 않고, 선생님이나, 전도사님의 말씀에도 거꾸로 대답하는 친구들은 없느냐? 정말이야? 그리고, 어떤 아이들은 헌금은 빈손만 집어넣고, 그 헌금을 가지고, 전자오락실에 가서 뽕뽕뽕 전자오락만 한다는데, 우리 어린이들 중에 그런 어린이들 있어요. 없어요. 옳지, 옳지, 그래야지. 내 이렇게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어야 겠는데, 누굴 보낸담. 옳지 칠득이를 보내면 되겠구나. 칠득아, 얘들아, 잠시만 기다리거라. 내, 칠득이를 찾아올테니까. 칠득아, (오른쪽으로 퇴장)
칠 득 이 : 칠득아, 칠득아, 뭐하니. 칠칠득아, 칠칠득아, 뭐하니? 얘들아, 누가 찾았니? 할아버지가 찾는다구? 어서 할아버지를 찾아야지? 할아버지.(할아버지와 칠득아가 2번 반복해서 찾는다. 그러다 둘이 만난다)
칠 득 이 : (칠득이 소리만) 이히히히히,
할아버지 : 오! 칠득이 나왔는가?
칠 득 이 : 그, 그 그렇다.
할아버지 : 그렇다가 뭐야, 그렇다가,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해야지.
칠 득 이 : 미안하다-아.
할아버지 : 미안하다가 뭐야, 미안하다가, '미안합니다' 하고 대답해야지. 그리고 어른을 만났으면 "안녕하십니까?" 하고 공손히 인사를 해야지.
칠 득 이 : (인사를 받아먹으면서) 오 오 오-냐-아!
할아버지 : 떽! 오 냐가 뭐야, 오냐가. 그리고 어른의 인사를 받아먹어.
칠 득 이 : 바 바보니까 그렇지.
할아버지 : 아무리 바보래도 그렇지. 으 흠, 얘, 칠득아, 너 저기 있는 산너머에 사는 우리 손자들에게 심부름좀 다녀오렴.
칠 득 이 : 아 알랐다. 그러면, 택시비주라.
할아버지 : 시끄러워, 이녀석아, 택시비가 어딨어. 그냥, 산너머 걸어갔다 와.
칠 득 이 : 안된다. 거기는 강도가 득실거린다. 아 안된다.
할아버지 : 요사이 강도가 어딨어. 그건 쓰잘데없는 사람이 퍼쳐놓은 소문이야.
칠 득 이 : 며칠 전에도, 영구와 땡칠이도, 강도 만나 혼났다고 했다.
할아버지 : 시끄러워, 이녀석아, 그건 진짜 강도가 아니라, TV에 나오는 코미디 프로이잖아. 어염, 자네와.
칠 득 이 : 알았다. 알았다. 괜히, 나만 미워한다. (칠득이 퇴장)
할아버지 : 00 교회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하겠지. 으하하하하.
제2막
강 도 : (으쓱한 음악)(어두운 조명)으하하하하하하, 나는 위대하신 강도님시다. 사랑이 있는 곳에 미움을, 기쁨이 있는 곳에 슬픔을 가져다 주는 강도님이시지. 얘들아, 너희들도 나처럼 위하신 강도님이 되고 싶거든, 어릴 때부터, 남을 괴롭히고, 도둑질을 해라, 알았느냐. 뭐, 뭐라구. 싫다구. 아니야, 얘들아, 강도가 되어도, 나처럼 위대하신 강도가 되는 거야. 사람이 이렇게도 유명해지고, 저렇게도 유명해지는데, 아무렇게나 유명해지면 어때. 그러니, 너희들도 유명한 강도님이 되고 싶거든, 어릴 때부터 연약한 여자아이를 괴롭히고, 때려 주는 거야, 알았느냐? 알았느냐? 뭐! 뭐라고! 정말 내말을 알들을 거란 말이냐?
응. 옳지 저기 한사람이 오고 있구나. 내가 강도 짓을 하는 것을 잘 봐라. 옳지 잠깐 숨어야 겠다.
칠 득 이 : 칠득아, 칠득아, 뭐하니. 칠칠득아, 칠칠득아, 뭐하니? 아, 드디어 이 으슥한 산길에 접어들게 되었네! 좀 으스스하지만, 요사이 설마 강도가 있으려구. (강도가 뒤로 나타난다) 얘들아, 강도는 없지? 뭐! 뒤에 있다고? (숨는다) 어디, 어디? (뒤를 본다) 없잖아. 괜히 나무를 보고 놀라게 해. (무대 위로 나타난다) 뭐! 위에 있다고. (무대 위를 본다) 어디, 어디?(숨는다) 없잖아. (무대 옆쪽으로 나타난다) 뭐! 옆에 있다고. 어디, 어디? (옆을 본다. 강도는 숨는다) 얘, 요사이 강도가 어딨어?
강 도 : 야! 꼼짝 마라!
칠 득 이 : 앗! 아……아니, 너 너는 도대체 누 누구냐?
강 도 : 으 하하하! 으 하하하하 나는 위대하신 강도님이시다. 가진 것 있으면 다 내 놔.
칠 득 이 : 뭐, 뭐라고? 안된다. 이건 주인님 심부름 가는 귀한 물건이다. 안된다.
강 도 : 뭐야? 이게 맛을 봐
야 알겠어. 으하하하하, 좋은 말 할 때 가지고 와, 얏!
칠 득 이 : 아이구, 아이구, 아이구, 칠득이 죽는다. 이건, 도련님에게 줄 선물이다.
강 도 : 뭐야. 그렇다고 보내 줄 것 같으냐. 뭘! 보고있어. 임마 (때린다) 딱! (아이구) ×3
칠 득 이 : 아이구, 왜이러냐. 아이구, 아이구 살려주라.
강 도 : 바로, 이 물건이구나.
칠 득 이 : 안된다. 그걸 다가져가면 안된다. 그거 반만 가져가라. 반만.
강 도 : 뭐야. 임마, 우리가 언제 절반만 가지고 간다는 소리 들어봤어. 으하하하하. 어리석은 녀석아, 우리는 절반이 아니라, 몽땅 다란 말씀이야. 필요하다면, 네 목숨까지도 가져가지. 얍! (아이구) 얍! (아이구) 얍! (아이구)
칠 득 이 : 아이구, 아이구 살려주라. 아이구 칠득이 죽는다.
강 도 : 야, 너 여기서 자고 있어.
칠 득 이 : 강도 선생아, 그것 다가져가면 안된다.
강 도 : 강도 선생아, 야, 웃기는 구나. 내평생에 선생소리는 다 들어보네. 그리고 이녀석아, 말끝마다. 너 반말하는데, 너 여기까지 와! (알았다, 알았다)(조금온다) 너 여기까지 와! (알았다) 너 여기까지 와! (알았다) (가까이 왔을 때) (양쪽 손으로 따귀를 때리면 헤딩으로 받는다) 따따따따따. 딱!
칠 득 이 : 아 아 아이구, 아이고, 머 머리야. 칠득이 죽네. 아이구, 이이구.
강 도 : 으하하하하, 으하하하, 별 볼일도없는게. 으하하하하. 이제 그만 가 볼까. 으하하하하. 오늘은 이 근질근질한 주먹도 한 번 써 보고 수지도 톡톡히 봤으니, 내 기분이 좋다. 저녀석 나중엔 정신을 차리겠지.
칠 득 이 : 아이구, 아
아이고, 나 너무 많이맞아, 이제 걸을 수도 없네. 아이고.
사 장 : 이 길은 언제 걸어도 기분이 좋지 않단 말이야. 한낮에 꼭 뭐가 나올 것 같아. 그 어째 으슥한데.
칠 득 이 : 으으윽… 사 사 사람 살려주라. 으으윽.
사 장 : 앗, 아 아니 이게 어디서 나는 소리지? 아 아니, 다 다 당신은 왜, 왜, 이렇게 됐소?
칠 득 이 : 예. 나 난 가 강도를 만났다. 으으윽 아이고 아파, 칠득이 죽네.
사 장 : 뭐 뭐라고? 가 강도를 만나? 아니 이런 대낮에도 가 강도가 있나? 그 그럼 나도 강도를 만나면 어떡하나? 어서 이 자리를 피해야지.
칠 득 이 : 아 아저씨, 나 나 물 좀 주라. 물 좀…
사 장 : 무 무 물 좀 달라고? 아니 내가 당신 같은 사람에게 물이나 주는 사람인 줄 아오? 나 나 난 큰 회사 사장이오. 나 나를 똑똑히 보시오. 나는 지금 외국에 유명한 바이어와 귀중한 무역을 채결해야 하오. 그런데, 당신을 돕다, 내 옷에 피라도 묻으면 어떻하겠소. 이 일은 우리나라 경제에 중요한 일이니. 당신을 도울 수 가 없소. 미안하오. 에잇, 재수 없어. 오늘 제대로 협상이 될지 모르겠네. 에잇! 재수없수려니. 퇘퇘(침을 뱉는다)
칠 득 이 : 사장아, 그래도 내가 죽게 됐으니 나를 좀 살려 주라. 나를 도와 주라.
사 장 : 내가 언제 당신을 도와줄 시간이 있겠소. 나도 피할 시간이 없는데. 어서 어서 빨리 이 자리를 떠나야지.(퇴장)
칠 득 이 : 안된다, 무 물 물! 아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구나. 저기, 누가온다. 아줌마야, 나좀 도와주라.
아 줌 마 : 아니, 무슨 소리야, 다 당신 강도 만났어요.
칠 득 이 : 그렇다, 난 강도 만나 이렇게 죽게 되었다. 나 나좀 살려주라.
아 줌 마 : 아니, 이런 대낮에 도둑을 만나다니, 그렇다면 얼른 피해야 되겠네.
칠 득 이 : 아줌마야, 나 좀 살려주라.
아 줌 마 : 여보세요. 나 카바레 춤추려 가는거예요. 나같이 멋진 공주. 잘 빗어 내린 머리, 만짝이는 코, 오똑한 코, 앵두같은 입술, 이 멋진 옷. 이렇게 멋진공주같은 내가 당신을 도울수 있겠어요.
칠 득 이 : 공주야, 알았다. 그래도 좀 도와주라.
아 줌 마 : 호호호호, 나보라, 공주래, 역시 나의 이런 우아함은 이런 산에서도 빛을 발한다니까.
칠 득 이 : 공주야, 제발 나좀 구해주라. 공주야. (붙잡으려 한다)
아 줌 마 : 어머, 저리 비키지 못해. 어디, 공주에게 손을 대는 거야. 어머, 이 옷에 뭍은 피좀봐. 나는 가서 멋진 춤을 추어야 해.
칠 득 이 : 공주야, 사람이 죽어 가는데 제발 살려주라.
아 줌 마 : 사람이 살고 죽는 건, 다 자기의 운명이오, 이러다, 나도 강도 만나겠네. 나같이 멋진 공주가 강도를 만나면 어찌할꼬? 내가 가다가 전화기라도 발견하면 119에 전하 해줄게요.
칠 득 이 : 안된다. 안된다. 제발 도와주라.
아 줌 마 : 미안해요∼ㅇ.
칠 득 이 : 으, 이제 날씨도 추워지고, 점점 힘이 없어지네. 눈이 가물거리네. 이제 칠득이는 여기서 죽는구나.
똘 이 : 예수님 찬양, 예수님 찬양, 예수님 찬양 합니다..(계절에 맞추어 노래) (무엇인가 걸려서 넘어진다). 아 아이쿠. 아야야. 아니 이게 뭐야. 어, 사 사람, 피를 흘리고 있잖아.
칠 득 이 : 사 살려줘(거진 무의식 상태에서)
똘 이 :
으-악! 또 똘이살려. 어서 도망가야 겠다. 아이구, (밖으로 도망간다) (그러다 살짝 고개를 드민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나온다) 어떻하면 좋지. 저 아저씨를 모른척하면 틀림없이 얼어죽을 거고, 도와주자니, 너무 무섭고, 어떻하면 좋지.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선생님께서는 불쌍한 사람을 보면 도와주라고 했는데? 얘들아, 어떻하면 좋지. 그냥 갈까 ? 도와주라고, 알았어. 그럼 용기를 내어, 아 아저씨, 아저씨, 으악 피 피를 너무 많이 흘렸네. 어떻하지. 옳지. 먼저 피를 닦아주어야지. 아저씨, 아저씨 힘내세요. 아저씨, 내 어깨에 의지하세요. 영차, 영차.
칠 득 이 : 고맙다, 모두들 날 보고 피하는데 너는 강도가 두렵지 않냐? 어째서 나를 도와주는 거냐.
똘 이 : 강도가 뭐가 무서워요? 그리고 이게 뭘 돕는다고하세요. 이웃끼리 서로 돕지 않으면 누가 돕겠어요. 아저씨, 집까지 바래다 드리께요.
제3막
(영감님 집 앞)
똘 이 : (붕대에 싸맨 칠득이를 매고 온다) 옳지, 여기구나. 할아버지, 할아버지.
할아버지 : 아니, 누구야. 누구 부르는게냐?
똘 이 : 할아버지, 칠득이가 다쳤어요.
할아버지 : (등장하면) 아니, 칠득이가, 다쳤다고. 아니, 정말 칠득이가 다쳤단 말이냐? 아이고, 칠득아, 너가 너가 다치다니. 아이고, 아이고, 죽지 않았느냐? 내 이럴 줄 알았다면, 택시비를 줘서 심부름을 보낼 걸.
똘 이 : 할아버지, 위험한 순간은 지났으니, 어서, 방안으로 눕히세요.
할아버지 : 옳지, 어서 어서 안으로 가자꾸나. (똘이,할아버지 같이 퇴장) 영차, 영차.
(목소리만) 옳지, 여기다 눕히거라. 옳지.
(같이 등장) 아니, 그런데 어린 너가, 저 무서운 어른을 도왔단 말이냐?
똘 이 : 제가, 뭘요? 솔직히 무섭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요. 여기 있는 친구들이 저에게 힘을 주었어요.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잖아요. 우리도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어야지요.
할아버지 : 그렇구나, 마음씨 착한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니. 그렇다면, 나도 이제부터라도 욕심부리지 않고, 불쌍한 사람을 돕는 착한 할아버지가 되련다. 핫핫핫핫.
내 오늘 기분이 좋아서 똘이와 같은 친구와 노래를해 보고 싶구나. 얘들아, 우리 다같이 예수님찬양 한 번 불러볼까? 그럼, 내 우리 친구 똘이와 같이 율동할 테니까.
얘들아, 너희들도,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돕는 똘이와 같은 친구들이 되거라. 알았느냐?
똘 이
: 그래, 너희도 착한 어린이가 되는 거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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