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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진) 敎會論 1

에반젤(복음) 2020. 2. 25. 13:23



(김균진) 敎會論 1 1. 교회론의 역사적 배경
신약성서의 대표적인 "에클레시아"는 본래 세속적이고 정치적인 뜻으로서, 사람들을 통해서 구성되는 회중을 뜻한다. 그런데 신약성서에서 이 개념이 "하나님의" 혹은 "그리스도의"라는 소유격과 결합하여 하나님에 의해서 모여진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 개념은 구약성서의 "카할"의 개념에 상응하며 이 개념의 의미를 받아들였다. 신약성서에서 교회는 "영을 따른 이스라엘"이라 불리기도 한다. 오순절의 성령 강림과 함께 시작된 교회는 교직 기구로서의 제도 교회가 아니었다. 제도 교회로서 발전하는 현상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지연과 동시에 발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사도 계승이 나타났다. 사도 계승을 통하여 제도 교회의 흔들릴 수 없는 기초가 마련된 것이다. 초대 교부 이레네우스와 터툴리안을 통해서 제도 교회의 이론이 거의 완성되었다. 칼타고의 씨프리안은 "교회밖에는 구원이 없다"라고 이를 표현했다. 주후 4세기에 이르러서 교회는 로마의 국가 종교가 되었다. 교직자들은 로마의 국가 공무원이 된 것이다. 니케아 신앙고백에서 교회는 교회의 네 가지 표식 곧 "단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이며 사도 적인 교회"를 고백하였다. 이 표식은 이후 교회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인정되었다. 아우구스틴에 의하면 교회는 계급 제도로 형성된 구원의 기관이다. 그는 외형적인 가시적 교회와 그 속에 숨어 있는 참된 교회 곧 불가시적 교회를 구분한다. 불가시적 교회는 참 교회요, 하나님의 도성이라는 것이다. 1054년 filioque의 문제로 인하여 기독교는 로마 가톨릭과 동방의 정교회로 분열한다. 그 이후 동방 교회는 제의 종교로 발전한 반면, 서방 교회는 법적 성격을 가진 "구원의 기관"으로 발전하였다. 서방의 교회는 아우구스틴의 예상을 벗어나 소위 교황주의라는 권한의 교회로 중세를 지배한다. 교황 보니파스 8세에 의하면 세속적인 검과 정신적인 검은 둘 다 교황에게 속한다. 종교개혁은 교회론을 반전시킨다. 참 교회의 표지는 복음의 순수한 선포와 성례전의 올바른 집행만이 그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조직이나 기구가 아니라, 눈으로 볼 수 없는 정신적 사귐 내지 교통이다. 정신적 교회는 " 성도들과 참으로 신앙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것이다. 이후 종교개혁 신학을 체계화하고자 하였던 개신교 정통주의 신학은 교회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1. 대변적 교회 2. 종합적 교회 1)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 혹은 참으로 신앙하는 자들과 거룩한 자들의 모임 2) 가시적 교회 혹은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이 그것이다. 개신교 정통주의 신학에 의하면 이 두 교회는 두 가지가 아니라 교회의 두 측면에 불과한 것이다. 영국에서는 회중교회의 개념이 발전하였다. 개교회는 그 위의 통치기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완전한 독립적인 회중들의 모임이라는 것이다. 근대 구라파의 경건주의는 전통적인 국가 교회를 비판적으로 대했다. 이 비판적 태도는 계몽주의에 와서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참 신앙은 교리에 묶인 것이 아니라 자율성을 가진 인간의 이성의 신앙인 것이다. 제도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은 19세기의 자유주의 신학에서 계속된다. 자유주의 신학에 의하면 교회는 종교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하여 이루어진 사귐이요,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비조직적인 모임이다. 리츨에 의하면, 교회는 정신적, 윤리적 종교의 창시자인 예수의 활동이 계속되는 장소이지, 법적 질서와 권위를 가진 기관이 아니다. 바르먼 신학 선언에서 교회는 말씀과 성례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을 통하여 현재적으로 활동하는 형제들의 공동체로 정의된다. 칼 바르트는 교회의 제도 주의와 전통주의를 반대하고 교회의 영적, 카리스마적 성격과 사건의 성격을 강조한다. 1948년 결성된 WCC는 교회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 주안점은 1.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고백하는 모든 교회의 일치성을 분명히 의식케 했고 2. 제3세계의 교회에 대하여 눈을 뜨게 했고 3. 세계에 대한 교회의 책임, 이 시대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교회의 실천과 신학적 사유에 대하여 눈을 뜨게 하였다. 그러나 최근 타종교와의 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타 종교들의 형식을 수용하는 방향을 취함으로서 혼합 주의를 초래할 수 있다는 드센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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