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이론>>>/- 십계명 연구

[스크랩] 십계명/3 강

에반젤(복음) 2020. 2. 14. 10:16



절대로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출 20:4-6)

 

 

I. 2 계명의 의미

 

    1-4계명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 문제를 다루고 있다. 앞에서 살핀대로 1계명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의 기초에 관한 계명이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특별히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제 제 2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기본 원리를 말씀한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고 영이시기 때문에 영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기본 원리는 사람을 사랑하는 기본 원리와는 다르다. 먼저 영이신 하나님을 영 아닌 어떤 우상으로 형상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영이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이요, 근본적으로 영이신 하나님을 잘못 사랑하는 것이 된다. 다음으로는 영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기본 원리는 그분께 참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영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장 우선적인 방법은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결국 2계명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그 기본 원리에 대한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II. 본문 연구

 

  1. 우상을 만들지 말라

    1) 우상이란 무엇인가?

    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런 과정에서 일어난 변화 가운데 가징 상징적 사건은 레닌의 동상을 제거하는 것이다. 중국이 개혁개방이 일어나면서 거의 대부분의 도시에서 모택동의 동상이 제거되었다. 그러나 아직 북한 전역에는 김일성 동상이 버젓이 자리 잡고 있다.

    공산정권이 통치자의 동상을 나라 전역에 세우고 나아가 집집마다 그 사진을 붙이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뱃지를 만들어 달고 다니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인민들이 늘 자기들의 통치자가 누구인지 자기는 누구의 덕으로 이렇게 잘 살고 있는지 잊지 말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나아가 인민들의 마음까지 지배하고자 하려는 의도이다.

    우상은 결국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통해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누군가의 사진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힘 있게 떠오르고 지금 나와 실제로 연관된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만든다. 그래서 그 사진을 보고 눈물짓기도 하고, 분노를 느끼기도 하고, 기쁨을 느끼게 만든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상은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고 나아가 우리에게 영향력을 미친다.

    현대에 오면 사람들이 일부러 만든 것이 아니가 이미 존재하는 것들이 우상의 자리에 오른 것들이 있다. 예컨대 돈, 재물, 인기, 명예, 권력... 이런 것들이 우리 마음을 지배하고 우리에게 영향력을 미친다. 이런 것들 때문에 우리의 삶이 휘둘린다. 나아가 현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우상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들도 참 많다. 예컨대 이념, 주의 주장이다. 좌익이니 우익이니 하는 이념들, n 세대니 비n세대니 하는 세대간의 주장들 이런 것들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사람들의 마음에 전파되어 지배하고 영향을 미친다. 이런 것들이 현대적인 우상들이라 할 것이다.

 

    2) 왜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을까?

    우상이란 실제로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는 것처럼 이미지화한 것들이다. 부처라는 우상을 만들어 놓고 부처가 지금 여기 있다고 상상해 보는 것이다. 김일성 동상을 만들어 놓고 지금 김일성이 여기 있는 것처럼 상상해 보라는 것이다. 마음 속에 자꾸 돈을 떠올리면서 마음에 우상을 만들어 놓으면 실제로 돈이 그만한 힘이 있는 것처럼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상을 만든다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는 것으로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만한 힘이 있지 않는데 큰 힘이 있는 것처럼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

    우상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속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는 것처럼 속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힘이 없는 것을 힘이 있는 것처럼 속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 자신도 형상화하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만일 하나님을 형상화해 놓으면 사람들이 잊지 않고 늘 눈에 보이니까 기억하고 하나님을 믿고 살 수 있어서 좋은 것은 아닌가? 우리가 아는 대로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셔서 어디나 계시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을 형상화해 놓는다면 지금 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대신 하나님의 형상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지 않겠는가? 그래서 하나님 자신도 형상화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형상화하면 그 자체가 바로 우상이 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을 그 우상에로 제한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2. 우상에 절하지 말고 섬기지 말라

    1) 왜 우상을 숭배해서는 안 되는가?

    이것은 예배 문제이다. 인간은 종교적 동물이기 때문에 제사 또는 예배를 드리며 살아왔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섬기고 절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 없다. 이것은 고대 사람들에게나 오늘 현대 사람들에게 다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고안해 낸 손쉬운 방법이 바로 우상이다. 고래로 모든 종교에 다 우상이 있고, 그 우상에 절하고 그 우상을 섬긴다.

    하나님께서 우상에 절하지 말고 섬기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우상에 절하고 우상을 섬기는 그 자체가 하나님 아닌 것에게 절하고 예배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우상을 섬기면 그 자체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다는 선언이며, 하나님 대신 다른 것을 택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배신 선언인 것이다. 5절 보면 하나님께서 질투를 느끼신다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들 그것도 인간보다도 하찮은 존재를 하나님처럼 받드는 그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견디시기 힘든 모욕과 수치를 느끼시는 것이다. 그래서 절대로 우상에 절하거나 섬겨서는 안되는 것이다.

 

    2) 그러면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그 답을 알려주셨다. 요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즉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는 것이다.

    신령으로 예배하라! 여기서 신령으로 예배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영으로 예배드리라는 것이다. 예배가 영적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구약 여러 곳에서 이런 표현을 흔히 만날 수 있다. “내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라” 예를 들어 시 63을 보면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내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자기의 영이 영이신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 있음을 느끼고 더욱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사모하고 있다.

    진정으로 예배하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은 일절 보여주지 않으시고 다만 말씀으로만 역사하신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우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변화되고 스스로 하나님을 따르고 복종하고 섬기기를 바라시는 것이다. 만일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우리 앞에 나타나신다면 우리는 그 모습 앞에 절하고 섬길 것이다. 그러나 몸만 절하지 마음이 변화되어 온전히 섬기지 않게 될 것이다. 그래서 말씀으로 비록 더디고 힘들지만 임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으로 변화되어 하나님 앞에 예배드려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신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충만히 역사하시면 우리는 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성령께서 우리의 영을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뿐 만아니라 성령께서 우리 안에 충만히 역사하시면 우리가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되고, 기억나게 되고 그래서 말씀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III. 제 2 계명이 주는 오늘의 메시지

 

  1. 아직도 내게 우상이 자리 잡고 있는지 돌아보자

    우리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안에 우상을 만들고 있다. 즉 하나님 아닌 그 어떤 것에 우리 마음이 사로잡힌다든지, 하나님 아닌 그 어떤 것을 마음으로 깊이 의지한다든지, 하나님 아닌 그 어떤 것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든지...우리 안에 하나님 아닌 것으로 내 마음을 지배하고, 내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그것이 돈이든, 명예든, 자식이든, 사업이든, 심지어 나 자신이든... 그런 것들이 있다면 버려야 한다. 그것이 우상인 줄 알고 무너뜨려야 한다. 주님의 제자들이 주님을 따를 때 다 버리고 주를 따랐던 것을 기억하자. 그리고 우리도 그렇게 하자.

 

  2. 올바른 예배를 드리자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영적 예배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몸과 우리의 입술만 예배를 드려서는 안된다. 우리의 영이 예배를 드려야 한다. 우리의 영이 주를 갈망해야 한다. 우리의 영이 주를 찬양해야 한다. 우리의 영이 기도를 드려야 한다. 그래서 예배 안에서 우리의 영이 참된 만족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말씀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 말씀을 듣고, 말씀을 깨닫고,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으로 변화되고, 그 말씀으로 새롭게 결단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으로 우리의 영이 배부르고, 그 말씀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

 

  3. 경고가 있음을 잊지 말자

    다른 계명과 달리 이 계명에는 덧붙여진 경고가 있다. 우상을 숭배하는 자는 삼사대에까지 그 죄를 물으시겠다는 것이다. 반대로 참된 예배를 드리는 자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시겠다는 것이다. 마치 중요한 일에 상이 큰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 우상숭배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자.


    


'<<<강해설교이론>>> > - 십계명 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십계명/1 강  (0) 2020.02.14
[스크랩] 십계명/2 강  (0) 2020.02.14
[스크랩] 십계명/4 강  (0) 2020.02.14
[스크랩] 십계명/5 강  (0) 2020.02.14
[스크랩] 십계명/6 강  (0) 2020.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