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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십계명/1 강

에반젤(복음) 2020. 2. 14. 10:19



십계명의 현대적 의미

 

 

I. 십계명에 관한 오늘의 이미지

  ‘과연 현대에도 십계명이 유효한가?’ 수많은 신학자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성도들은 심정적으로 이런 문제제기에 동조하고 있다.

  이런 문제제기가 일어나는 것은 다음 몇 가지 이유 때문이라 판단된다.

 

  첫째, 오늘의 시대 상황과 3500년 전의 시대 상황이 너무 달라서 동일한 윤리 도덕적 법규가 적절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둘째, 기독교 메시지가 ‘복음’, ‘은혜’, ‘사랑’, ‘용서’와 같은 분위기인데 십계명은 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여서 어울려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또한 일방적으로 ‘하라’, ‘하지 말라’는 독단적인 교훈 방식은 지나치게 전통적이고 가부장제도적 형식이어서 현대인에게 거슬려 보이기 때문이다.

  넷째, 신학적으로 예수님께서 이 십계명을 이미 재해석하신 바 있어서 그대로 따르기에는 문제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십계명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호감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세례 입교 교육 때나 특별 훈련 때 공부하면서 마음을 다짐해 보지만 이내 흐려져 버리고 만다. 그래서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은 십계명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II. 십계명의 본래적 의미

  과연 현대에도 십계명은 여전히 유효한가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도대체 십계명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 즉 십계명의 본래적인 의미부터 찾아볼 필요가 있다. 거기서부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1. 십계명의 유래

  # 시기/ 출 19:1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부터 제 3월 곧 그 때에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고 했고, 3절에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서 밤 낮 40일을 지냈다”고 했다. 그러니까 출애굽 후 약 5개월 10 정도 지났을 때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십계명을 받았다. 그러니까 대개 주전 1450년 5월 10일 정도에 십계명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 장소/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산 앞에 장막을 쳤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그 산 위에 불러올리셨다. 19:11에 그 산의 이름을 시내산이라 했다. 그런데 이 산은 출 3장에 나오는 호렙산과 동일한 산이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과정/ 출 31:18을 보면 하나님께서 손수 두개의 돌 판을 준비하셨고, 그 위에 직접 글을 새겨 십계명을 만들어주셨다. 그러나 모세가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고는 진노하여 그 돌판을 그들을 향하여 집어던져셔 깨지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돌판을 준비해서 다시 산으로 오르라 명하셨다. 그 돌판에 하나님께서 다시 직접 글을 새겨 십계명을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두 번째 십계명 돌판이 만들어졌으며 이것이 후에 지성소에 보관되게 되었다.

  # 이름/ 원래 성경에는 십계명이라는 이름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성경에는 증거판(출 32, 신 4, 고후 3), 증거 법판(출 31), 두 돌비(신 5) 같은 명칭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현대교회에서는 십계명이라는 말이 주로 통용된다. 이 명칭은 제17세기(A.D)에 웃서(Ussher) 대감독이 스코트랜드의 서남쪽에 있는 안원(Anwoth)에 있는 사무엘 루덜포드(Samuel Rutherford)집에 찾아 갔을 때 이것을 지적했다. 그가 거기에 도착했을 때 목사의 부인이 그에게 이것을 물었다고 하며, 그 후에 요리 문답에 "십계명"이라고 했다고 전하여 내려온다.

 

2. 십계명의 내용

  전통적으로 기독교회는 칼빈의 해석을 따라 첫 번째 돌비에는 1-4계명이 기록되었고, 두 번째 돌비에는 5-10계명이 기록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나누셨기 때문에 그렇고 또한 문법적으로 히브리어 와우라는 접속사를 따르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성경에는 정확하게 그 내용이 돌비에 어떻게 구분되었는지는 설명되어있지 않다.

  그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구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 하나님에 대한 명령(1-4계명)

   1-3 계명/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관한 명령이다. 하나님 자신, 상, 이름 문제를 여기서 다루고 있다.

   4 계명/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명령이다. 즉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안식에 들어오라는 명령이다.

  # 인간에 대한 명령(5-10계명)

   5 계명/ 인간 사회의 권위에 대한 명령이다.

  6-9계명/ 인간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관한 명령이다. 생명 자체로서 살인 문제, 생명의 시작과 질서로서 간음 문제, 소유문제로서 도둑질, 사회 규범 세우기로서 거짓 증거의 문제이다.

  10계명/ 인간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에 대한 명령이다.

 

3. 십계명의 신학적 배경

  십계명은 이 땅의 모든 인류에게 주신 보편적인 인간 생활의 법 규정이 아니다. 십계명은 하나님 나라의 언약의 자녀들에게 주신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십계명이 주어지기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하신 일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체결하시는 일이다. 출 19:3-8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산으로 부르셔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하나님께서 이 말을 내려가 백성들에게 전하라 명하셨다. 그 때 백성들이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라고 말씀드렸다. 이로써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언약이 체결된 것이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방적인 은혜의 수혜자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의 파트너가 된 것이다.

  십계명은 이렇게 하나님의 언약의 파트너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언약을 유지하며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삶의 원리이다.

 

4. 십계명의 의미

  십계명의 시작을 보면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말씀하시는 하나님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즉 이 말은 십계명을 주시는 분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출애굽하여 구원해 내신 분이시라는 말이다.

  이 말은 지금 십계명을 받는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명확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바로 하나님에 의해 구원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십계명은 이미 구원 받은 백성에게 주신 말씀이다.

  이것은 십계명이 구원의 조건으로 제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 준다. 타락한 인류 누구라도 이 십계명을 지키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든지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구원 받은 하나님 나라 백성들에게 하나님과의 언약 안에서 살아가도록 이끌어주는 안내요 지침인 것이다.

  여기서 시내산을 주목해 보자. 시내산은 출 3장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이미 만났던 곳이다. 모세는 이 산에서 이미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 부르심의 내용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목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니까 시내산에서 모세를 만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변화의 동력 그 자체였다. 이제 두 번째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셔서 만나신다. 애굽에서 출애굽시키신 이후 그 다음을 말씀하시고자 함이다.

  결국 십계명은 일차 구원받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화되어가도록 이끌어가는 노정기라 할 수 있다.

 

 

III. 십계명의 현대적 의미

  그러면 오늘 이 현대에서 십계명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십계명은 홍해 건너편에서 주어졌다. 이미 홍해를 건넌 감격과 뜨거운 체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신 계명이다. 이들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이 세상은 더 이상 바로가 통치하는 곳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세상이다. 그리고 자신들을 보는 눈도 달라졌다. 자신들은 더 이상 바로의 종이 아니고 하나님의 백성이다.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총을 누린 사람들이다. 마치 탕자가 집에 돌아와 아버지 품에서 용서받고 다시 새롭게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한 것처럼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다. 십계명은 바로 이런 시각, 이런 관점에서 받게 되는 계명이다.

  이런 십계명의 본질적인 정신은 오늘 현대에서도 결코 달라질 수 없다. 탕자가 잔치를 치른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집에 돌아온 그 날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십계명은 이에 대한 대답이다.

  예수님께서 십계명을 간단하게 정리하셨다. 마 22:37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사랑 계명이다. 요 21:15에서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너는 이 모든 것보다도 나를 더 사랑하느냐?” 앞으로 목회할 때 기본 정신은 바로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씀이다. 마찬가지로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사랑을 기본 정신으로 삼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고, 우상을 만들지 말고,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고,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고... 이런 계명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구체적인 표현인 것이다. 이 계명들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부모를 공경하고, 살인하지 말고, 간음하지 말고, 도적질 하지 말고, 거짓 증거하지 말고, 탐내지 말라... 이런 계명들은 정말 이웃을 사랑하라는 구체적인 표현인 것이다. 이 계명들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진정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출처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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