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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십계명/2 강

에반젤(복음) 2020. 2. 14. 10:17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출 20:1-3)

 

 

I. 1 계명의 의미

 

    십계명은 크게 둘로 구분된다. 1-4계명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 문제를 다루고 있고, 5-10계명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문제를 다루고 있다.

    1 계명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의 기초가 되는 계명이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사랑할 때 이 관계는 철저하게도 배타적이다. 한 남자가 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다든지, 한 여자 외에도 여러 여자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 관계는 사랑하는 관계라 할 수 없다. 서로 연애할 수도 더더욱 결혼 할 수도 없다. 내게는 당신뿐이라는 피차의 고백이 진실하게 주고 받아들여질 때 두 사람의 사랑의 관계는 성립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세상의 모든 민족들 중에서 특별히 택하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만을 특별히 사랑하겠다는 선언이시다. 이제 언약을 맺으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시는 것이다. 너희도 나만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약속되지 않으면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사랑의 관계는 더 이상 성립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특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only you!”를 고백해야 한다.

 

 

II. 본문 연구

 

  1.“너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단수인 “너”라고 부르고 계신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공동체 전체를 하나로 보고 계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에베소서에 나타난 신약의 교회관도 같은 내용을 말씀하고 있다. 엡 4:3-5을 보면 교인들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고, 성령이 하나 되게 하셨고, 고백하는 주도 하나이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라는 것이다. 즉 믿음의 공동체 내의 모든 사람들은 하나라는 것이다. 4:12을 보면 이로써 그리스도의 몸을 이룬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눈에는 교회 안에 모인 무리들 전체가 하나의 그리스도의 몸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각자 저마다 하나님만을 사랑한다고 고백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 공동체 전체 안에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고백이 굳건해야 하고, 또한 공동체 내의 구성원들 가운데 혹시 하나님 아닌 것을 사랑한다는 고백이 나오지 않도록 살피고 돌봐야 한다는 것이다.

 

  2.“나 외에는”

    히브리어 원어를 보면 이 말은 ynIP l[' (알 파니)라는 말이다. 여기서 ‘파니’라는 말은 ‘나의 얼굴’이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알’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 용례로 쓰이는 말이다. ‘... 위에’, ‘... 앞에’, ‘ ... 대항해서’, ‘... 외에’ 이 말을 종합해 보면 다음 몇 가지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하나님 면전에서’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관계 속에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면전에서 하나님 아닌 다른 신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것을 금하고 계신 것이다.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보는 앞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모습을 본다고 할 때 우리 마음이 어떻겠는가?

    2) ‘하나님을 대항해서’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아닌 다른 신을 섬긴다면 이것을 하나님께 등을 돌리는 것으로,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을 여기신다는 것이다. 내가 목숨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할 때 그 행위 자체는 나를 배반하는 것이요 내게 등을 돌리는 행위를 말하며 이 때 내가 겪는 마음 고통은 어떠할 것인가?

    3) ‘하나님 외에’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아닌 것들을 사랑할 때 질투를 느끼신다는 것이다. 내가 모든 것을 다 바쳐 사랑하는 사람이 나 외에 다른 사람을 또 사랑한다고 할 때 나는 견디기 힘든 질투를 느끼게 된다.

    결국 ‘나 외에는’ 이 알 파니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너무도 사랑하신다는 뜨거운 사랑의 표현임과 동시에 배타적인 사랑의 요구라고 할 수 있다.

 

  3.“다른 신들을”

    인류학자들이 연구한 결과를 보면 인간이 존재하는 그 어떤 시대, 그 어떤 종족, 그 어떤 지역에서도 신이 없던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원시시대는 물론이고 최첨단 현대 문명이 구가되는 오늘 이 시대에도 신은 여전히 놀라운 위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신들이 변해왔다는 것이다. 과거 원시시대에는 토테미즘 형태로 신이 두려운 자연의 어떤 형상들의 형태로 존재했다. 고대시대로 오면서 이것이 샤마니즘 형태로 더 나아가 하나의 나름대로의 종교형태로 발전해 왔다. 근 현대에 와서 종교 외에 문화 현상 속에서도 신이 자리를 잡아가게 되었다.

    여기서 우리가 던져야 할 근본적인 물음이 있다.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단언코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신의 능력이라고 부를 현상들이 있을 뿐이다. 과거에는 인간이 이기기 힘든 동물들 그들을 신이라고 섬겼다. 번개나 태양과 같은 자연의 위대한 힘을 가진 것들을 신이라고 섬겼다. 인간이 이해하기 힘든 초월적 현상들을 일으키는 영계의 잡귀들 무당들이 이들을 신으로 섬겼다. 인간의 연약함과 한계를 인식하고 초월적 어떤 존재들을 상정해 놓고 이를 신이라 개념화해서 여러 종교들이 섬기고 있다. 오늘 현대에 와서는 이념이나 과학 나아가 성취하고자 하는 어떤 최고의 가치들이 신으로 추앙 받고 있기도 하다.

    삼하 7:22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이러므로 주는 광대하시니 이는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참 신이 없음이니이다”

 

  4.“네게 있게 말지니라”

    이 명령은 미혹함이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하나님 아닌 것들을 하나님처럼 여길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이 조성되어있다는 것이다. 여기 사탄의 미혹과 시험이 있다는 것을 있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보다도 더 하나님 같은 것들이 우리 주변에 널려있다. 조화가 생화보다 더 생화처럼 헷갈리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 아닌 것들이 더 하나님처럼 믿고 따르게 미혹한다. 탁닛한 스님이 왔다 해서 호들갑이다. 한 동안은 달라이라마가 어떻다고 시끄러웠다. 글께나 읽었다는 사람들도 거기에 뭐 대단한 것이 있는 양 떠들어댄다. 미혹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시험이 있다. 하나님 없는 현상들이 나타난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어떻게 대구 참사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나님이 저들을 사랑하신다면 어떻게 유대인 600만 학살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이 시험이다.

    이 명령은 선택의 결단을 촉구한다. 수 24:14-5장에서 여호수아가 촉구한 말을 기억해야 한다. 미혹당하지 말고 시험 들지 말고 여호와만 섬기라는 것이다.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는 것이다.

 

 

III. 제 1 계명이 주는 오늘의 메시지

 

  1.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말자

    어떻게 보면 1계명은 하나님 편에서 보면 대단히 자존심 상하는 명령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셨다. 저들이 당연히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 외에 자기들을 도울 자가 그 누구도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명령은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마치 아버지가 아들에게 선물을 사주고는 불러다가 너 아빠에게 감사하다고 해라! 라고 엎드려 절 받는 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 명령을 하신 것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무지몽매하고 어리석어서 미혹당하고 시험에 빠져서 자기를 구원해 내신 하나님을 쉽게 저버릴 것을 너무도 잘 아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들을 그런 멸망의 수렁에 빠지도록 버려둘 수 없기 때문에 또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원 이후의 우리의 삶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것이다. 이 놀라운 사랑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2. 올바른 신관을 갖자

    우리는 종교다원주의적 상황 속에 살고 있다. 그래서 다른 종교를 존중하고 우리가 믿는 기독교도 여러 종교들 중의 하나라고 인정하라고 강요받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옹졸할 사람이요 배타적인 사람이라 해서 소외되기 일쑤이다.

    분명한 것은 참 신은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것이다. 다른 신들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신일뿐이다. 우선 우리가 분명한 신관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에게 참 신이신 하나님을 전해 주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공공장소의 장승을 밴다든지 타종교의 신상을 훼손한다든지 하는 극단적인 행동은 곤란하다. 그 신상을 무너뜨린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더 크게 세우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마음속에 그들의 심령 속의 우상을 무너뜨려야 하는 것이다.

 

  3. 사랑고백을 드리자

    1 계명의 핵심은 이 질문으로 대할 수 있다. “네가 나만 사랑하느냐?”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보내주신 하나님 “이처럼” 사랑하신 그 하나님께서 이제 우리에게 물으신다. 우리가 분명하게 대답해야 한다. “주님 제가 주님만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최고의 가치요 최고의 존재 의미임을 고백 드려야 한다.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찬양을 진심으로 드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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