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이사야 강해

[스크랩] 여호와의 날에 될 일들[사 2장]

에반젤(복음) 2019. 12. 29. 00:25


                                             

여호와의 날에 될 일들[사 2장]
 
[내용개요]
 본장은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예언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특별히 '말일', '여호와의 날'로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예언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사야는 말일에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이 모든 나라 위에 군림하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친히 세상의 왕으로 공의로운 심판을 행하실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1-4절).  따라서 그러한 하나님의 심판에서 살아남는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말씀대로 행하며 겸손히 살아가는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5-11절).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모든 우상들과 우상 숭배자들, 특히 교만한 자들에게 임하여 그 모든 것들을 파괴하시기 때문이다. 유다가  저지른 모든 죄들이 우상으로 비롯 되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많은 구절들이 나타나며,  이사야는 이러한 유다 백성들에게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12-22절).

 
[강  해]
 사1장은 본서의 도입부이자 이사야서 전체의 구도인 심판-회복  구도의 축소판입니다. 거기서 저자는 범죄한 유다가 받을 심판과 남은 자들이 받을 회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2:1-4:6은 심판-회복의 이중주가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어떤 형태로 연주되어지는가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예언의 첫 부분을  차지하는 본장은 여호와의 날에 의인과 악인,  옛 세상과 새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있게 될 것인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의 날에 취할 악인들과 세상의 모습

1) 우상의 훼파
 이사야 선지자가 노래하고 있는 여호와의 날의  모습 가운데 이 세상이 처하게 되는  첫째 모습은 이 세상의 우상이 훼파되는 것입니다. 이 노래의 참 뜻은 하나님께서 악을 심판하시는 날에 모든 거짓된 신들은  파괴당하며 불의가 멈추어진다는 것입니다.  실로 하나님께서 악을 심판하시는 날 이 세상의 썩어진 것들은 그 형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며 악인들은 멸망에 이를 것이기 때문에(참조, 계20:11-15), 그  안에 있던 거짓된 우상들과 사악한 불법들은 다 사라져 없어질 것입니다. 
a. 태양상 훼파(겔6:4)
b. 우상 파쇄 예언(미1:7)
 
2) 악인의 패배
마지막 심판의 날에 악인들은 패배의 모습을 취할 것입니다.  그들은 사단과 같이 하나님의 인내가 있던 날에는 기고만장하여 영원히 승리할 것처럼 물질을 끝없이 탐하며 불의를 자행하고 의인을 질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가 움직이는 날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권능 앞에서 심판의 재앙을 피하려고 오히려  죽기를 구합니다(참조, 계6:16-17). 재림하신 심판주의 권능으로 패배할 뿐입니다(참조, 계19:11-21).
a. 악인의 필연적 패망(사8:9)
b. 깨닫지 못하는 백성의 패망(호4:14)

3) 영원한 멸망
앞에서 열거한 내용들, 곧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이 세상이  파멸하고 그 속에서 죄악을 행하던 행악자들이 패배한다는 내용들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영원한 하나님의 징벌에 비하면 가벼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파멸 또는 패배란 노력하면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이지만, 영원한 멸망이란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형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심판의 날에 패배하는 악인의 대열에서는 자들은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지옥 형벌에 처하게 됩니다(참조, 계21:8). 여호와의 날에 악한 세상과  악인들이 처하는 궁극적 모습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편에 섬으로써 이 영원한 멸망의 처참한 자리에 서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a. 영원한 멸망의 형벌(살후1:9)
b. 불못(계20:15)

2. 여호와의 날에 취할 의인들과 새 나라의 모습

1) 여호와의 가르침을 받음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행악자들이 받는 심판과는 정반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합니다. 승리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지는 첫 축복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직접 받는 것입니다. 옛 언약을 받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새 시대에는 새 마음과 새 영을 받아 하나님이 직접 하시는 말씀을 듣고 보아 바로 깨닫습니다. 따라서 그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바로 섬깁니다. 또한 온전한 나라가 임하면 그 모든 것이 완전하게 진행됩니다. 오늘날은 전자의 시대요, 주님이 다시 오시면 후자의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a. 친히 가르치심(겔44:23)
b. 권세 있는 가르침(마7:29)

2) 여호와의 전에 나아감
옛 시대에는 하나님의 전에 나아가도 하나님을 뵙지 못했으며,  오직 대제사장만이 일 년에 한 번 영광 앞에 나아갔습니다(참조, 히9:7). 그러나  새 시대에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습니다(참조, 히10:19-22). 그리고 여호와의  큰 날이 이르면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동거하게  되는 것입니다(참조, 계21:3). 하나님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들의 성전이 되시어(참조, 계21:22), 여호와의  거룩한 가운데 영원히 머무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상상만 해도 가슴 벅차 오르는 내용이 아닐 수 없
습니다. 
a.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엡3:12)
b. 성소에 들어갈 담력 (히10:19) 

3) 풍요와 안위가 가득함
악인들은 모든 것을  빼앗기나(참조, 마25:28-30), 하나님의  백성들은 거룩하고 풍요로우며 평강이 가득한 하나님의 나라 거룩과 풍요와 평강의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그들에게 기업으로 물려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 나라의  왕으로 부르심을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참조, 계22:5). 이 축복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고 또 앞으로 영원히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주인답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a. 펑강의 왕(히7:2)
b. 풍요한 땅(계22:2)

3. 여호와의 날에 서기 위하여

1) 빛에 행함
하나님은 빛이십니다(참조, 요일1:5). 하나님은 선하시고 의로우시며 사랑이시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성도 된 자는 선을 행하고 의를 실천하며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라는 것이 본장의 의도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은 그가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지 이 삶을 결코 잃어서는 안 됩니다. 
a. 빛 가운데 행해야 할 성도(요일1:7)
b. 빛 가운데 다니는 하늘나라(계21:24)

2) 겸손과 순종
겸손은 비굴이 아닙니다. 거룩의 인격적  표현입니다. 순종은 자기 존중의 상하고  부드러운 역설적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창조주 되신 하나님 순종을  통해 가장 고귀한 피조물로 올라서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따라서 겸손과 순종의 삶을 살  때 자기를 찾게 되며 높임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a. 제사보다 나은 순종(삼상15:22)
b. 겸손한 자가 은혜를 입음(벧전5:5)

3) 하나님만을 의지함
만유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의 시민인 성도는  마땅히 하나님 한 분만을 믿고 섬기며 의뢰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믿고 섬기며 의뢰하고 있는지 돌이켜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위치에 있다면 당장 그 방향을 하나 님께로 돌려야만 합니다. 
a.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의 안전(잠29:25)
b. 하나님만 의뢰해야 할 성도(고후1:9)

결론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가운데 와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완성될 것입니다. 이 두  시간의 긴장 속에 있는 날들이 이사야 선지자가 말하고 있는 여호와의 심판의 날들입니다. 가라서 지금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은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종료될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았다면 우리는 바로 지금 여호와의 구원에 참예하여 빛 가운데 행하며 하나님 나라의 주인으로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5절. 빛에. 원어 <rwOa:오르>는 태양의  빛을 가리킨다. 빛은 하나님의  속성을 자주 묘사하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 말씀, 지혜 등을 가리킨다.
 
10절. 위엄과. 원어<dj'P':파하드>는 '두려워하다, 경외하다'는 뜻으로,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이 섬기는 하나님이 두려움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나타낸다.
 
12절. 한 날. 어떤 특정한 때를 가리킨다. 성경에서는 주로 종말적 심판의 날을 의미한다.
 
19절. 진동시키시는. '두려워하다, 부수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묘사할 때 자주 쓰여진다.

 
[신학주제]
 여호와의 심판의 날.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주권에 의거하는 것이긴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하나님 자신의 언약에 근거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언약에 위배되는 일이 행해지는 곳에 하나님의 심판은 나타나게 마련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은 어느 장소,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에게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사야가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의 백성에 걸맞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촉구한 것은 이미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사실에서 충격을 받은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의 심판이 우상  숭배나 강대국에 대한 의존, 그리고 교만 등을 일삼는 선민에게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앗수르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민족이기 때문에 멸망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속에 어우러져 죄악을 일삼는 유다 백성들도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에 피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본장에서 하나님의 심판은 구체적으로 이방 나라의  멸망으로 결과되지만, 유다 백성들  편에서는 심판의 과정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볼 수 있는 호기가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말일에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온전히 이루어지고 나면 율법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된 자들을 가르치시며 다스리시는 도구로 여전히 사용될 것임을 보여 준다. 그것은 예수의 사역을 통해 나타나는데 즉, 예수께서는 인간의  죄성이 가미되어 만들어진 잘못된 전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의지가  담겨 있는 율법을 온전히 이해하고  따랐다는 것이다(참조, 마5:17). 여호와의 심판의 날이 이르면  모든 허무한 것들이 멸망을 당하게 되고 교만한 것들이 낮아질 것이지만 홀로 하나님만이 높임을 받으시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이사야의 선포는 유다 백성들이 의지해야 할 유일한 대상을 지적하고 있다. 

 
[영적교훈]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  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은 유다 백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와 앗수르의 교만한 행위가 결코 하나님의 공의로움과 능력에 부합될 수 없는 가증한 것임 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앞당기는  행위는 선민이나 이방인들에게서 모두  없어져야 할 것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결코 강대국의 힘이나 자신의 능력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모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즉 이스라엘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은 선지자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며 그 말씀을 따를 때 구원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