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이사야 강해

[스크랩] 아하스에 대한 경고[사 7장]

에반젤(복음) 2019. 12. 28. 22:34


                            

아하스에 대한 경고[사 7장]
 
[내용개요]
 왕하15-왕하20장 또는 대하26장의 요약이라 할 수 있는 본장은 앗수르에 의해 유다가 당할 멸망을 기록하고 있다. 아하스 때에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 베가와 아람의 왕 르신이 동맹하여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을 침공하였다(1-2절). 이 때 하나님께서는 에브라임이 결코 유다를 이길 수 없으며, 나아가  에브라임은 패망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한다고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3-9절).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하스 왕에게도  말씀하시기를 징조를 구하라고 하셨으나 아하스가 불신앙으로 그것을 구하지 않자 처녀 잉태에 대한 징조를 보이시면서 아하스를 격려하셨던 것이다(10-17절). 이러한  일련의 예언은 유다가  강대국의 손에 의해서는 결코 망하지 않으리라는 하나님의 구원 선포임을 나타낸다(18-25절).

 
[강  해]
 이사야 선지자는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침입을 받아 두려워하는 아하스 왕과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구원하실 것을 예언하면서 임마누엘의 복을 예언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대적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하고 유다에 구원이 임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1. 위기를 당하는 유다

1)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침입
유다 왕 아하스 때에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 아들 이스라엘 왕 베가가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치러 올 때 왕의 마음과 그 백성의 마음이 삼림이 바람에 흔들림같이 흔들렸다고 이사야 선지자는 기록하였습니다. 유다 왕과 백성의 두려움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상실로부터 말미암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하시면 세상의 어떤 세력도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그들은 망각했던 것입니다. 
a. 여호와께서 치게 하심(왕하15:37)
b.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왕하15:25)

2) 담대할 것을 명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하스 왕에게 선지자 이사야를 보내시어 아람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아하스 왕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십니다. 두려워 말며  낙심치 말라는 명령은 곧 하나님을 믿으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르신과 베가의 악한 계교가 서지 못하며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유다를 악한  자들의 손에서 구원해 내시고 승리케 하심을 약속하는 것이었습니다. 
a. 어찌하여 종일 두려워하느냐(사51:13)
b. 공포도 가까이 못할 것이라(사54:14)

3) 믿음에 굳게 서라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 왕 아하스에게 담대한 마음을 가질 것을 명하면서 육십오년 내에 에브라임이 패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라고 예언합니다. 이사야를 통한 하나님의 에브라임 멸망 예언은 역사 속에서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이사야가 예언할 당시의 시점이 아하스 왕 2년 곧 B.C.734년이었는데 그로부터 65년 후인 B.C.669년에 앗수르 왕은 이방 민족들을 사마리아에 이주시켜 정착시킴으로써  이스라엘의 재기를 원천  봉쇄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예언을 증거하면서 유다 백성이  이를 믿지 아니하면 정녕히 굳게  서지
못하리라고 말했습니다. 
a. 앗수르에게 멸망당함(왕하17:24)
b. 교만이 꺾임(사28:3)

2. 임마누엘의 약속

1) 징조를 구하고자 명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아하스 왕에게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징조를 구하라는 말씀에 대하여 아하스는 자신이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 하겠다고  말하며 거절했는데, 이는 외식적인 행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징조를 구하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을 의심하여 시험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예언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사실을 증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아하스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했던 것입니다. 
a. 기드온이 구한 표징(삿6:17)
b. 주께서 보이시는 징조(출3:12)

2) 임마누엘 예언
이사야 선지자는 핑계를 대며 하나님의 명을 거절하는 아하스 왕에게 책망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친히 징조를 보여 주질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즉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아이의  잉태를 통하여 예언 성취의 징조를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다'의 뜻입니다. 이는 역사 속에서 유다  백성이 당찬 위기 중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와 구원해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임마누엘의 약속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성취되었습니다. 
a. 메시야 예언(창3:15)
b. 대적의 멸망 예언(사17:3)

3) 임마누엘 예언 성취의 징조
임마누엘 예언의 해석에 있어서 본문의 역사성을 무시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으로 그 의미를 국한시키는 것은 바람직한 성경 해석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임마누엘이라는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게 되기 전에 하나님의 예언이 성취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이는 아이가 자라서 어느 정도 사고 할 수 있어 선과 악을 구분할 때를 의미하는 것으로 약 3,4년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내용은 아하스가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폐한 바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본문에서  미워한다는 말은 두려워한다는  의미입니다. 
a. 디글랏빌레셀의 침공(왕하15:29)
b. 포로 되어 끌려가는 이스라엘(왕하17:6)

3. 앗수르의 침략과 유다의 멸망 폐언

1) 하나님의 멸망 도구인 이방 나라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죄에 대해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을 통하여 징벌하실 것임을 증거했습니다. 아하스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고 앗수르를 의지하여 위기를 극복하려 했으므로,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징벌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여호와의 심판이 임하는 날에는 앗수르 군대 뿐만 아니라 애굽의 군대까지 합세하여 유다를 침략하여 짓밟을 것이라고 이사야 선지자는 예언했는데 본문에서는 애굽을 파리로, 앗수르를 벌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애굽의 유다 침공(왕하23:28-30)

2) 하나님의 심판 예언
하나님의 심판이 유다에 임하는 그날에는 하나님께서 하수 저편에서 세내어 온 삭도 곧 앗수르 왕으로 유다 백성의 머리털과 발 털을 미시고 수염도 깎으시리라고 이사야 선지자는 예언했습니다. 이는 마치 처녀가 하체를  드러내는 것과 같이 수치스러운 모습을 뜻합니다. 사람이 한 어린 암소와 두 양을 기름에도 불구하고 그 내는 젖이 많다는 예언은 곧 사람의 수가 적음을 의미합니다. 이방인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포로로 끌려갔으므로 그 곳에는 거민들의 수가 너무도 적었던 것입니다. 또한 양젖이 응고된 버터와 야생 꿀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지역에서의 유일한 식량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임을 나타냅니다. 
a. 디글랏빌레셀에게 도움을 구함(왕하16:7-8)
b. 수치스러운 모습(삼하10:4-5)

3) 형극의 날
천 주에 은 일천 개의 가치 되는 포도나무가 있던 곳에 질려와 형극이 날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 상태의 비참함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은혜였던 땅은 황폐화되어 두려움의 땅으로 변했습니다. 그 땅에는 맹수들이 우글거려서 살과 활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평화시에는 농기구를 가지고 가던 곳을 살육 무기를 가지고 가야 하는 상황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평강이 사라진 상황을 뜻합니다. 
a. 질려와 형극(사5:6)
b. 악인에게 임할 질려와 형극(사32:13)

결론
임마누엘의 약속은 이미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에게서 성취되었습니다. 성령께서 언제나 성도와 함께하시어 구원을 베푸며 모든 길을 인도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임마누엘의 축복 예언이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법을 좇아 살아가야 합니다. 

 
[단어해설]
 2절. 흔들렸더라. 원어 <[n"Y:w":와야나>는 '흔들리다, 동요하다'는  뜻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여 두려움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5절. 악한 꾀로,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이기적인 이익을 위하여 상대방을 속이고 해롭게  하려는 계획을 가리킨다.
 
7절. 서지 못하며. '서다, 깨다'는 뜻의 동사 <!Wq :쿰>은  단순히 신체의 행위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나 약속 등이 확실한 상태를  언급한다. 따라서 '서지 못하며'는  하나님께서 악한 자의 도모를 좌절시키실 것임을 의미한다.
 
14절. 처녀. 원어 <hm;l][':알르마>는 결혼 적령기의 여자 또는 첫 출산 전까지의 젊은 여자를 가리킨다. 그러나 여기서는 처녀성을 상실하지 않은 여자를 가리키며, 예수의 동정녀 탄생을  예언하고 있다.
 
20절. 세내어 온 삭도. '삭도'는 부끄러움, 수치 등을 상징한다.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를 통해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을 징계하실 것임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하나님이 보여 주신 징조. 하나님께서는 불신앙을 가진 아하스  왕에게 친히 나타나셔서 처녀가 잉태할 것을 보여 주셨다. 이것은 인간이 도무지 행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처녀가 잉태하여 낳는  아들의 이름이 임마누엘이라는 사실도 시사하는 바가 큰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유다와 함께하실 것임을 나타낸다.  현실적으로 실현될 수 없는 유다의 구원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과 이것을 의지하는 신앙만이 유다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하나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하나님의 징조는 참으로 구체적인데, 앗수르에 의해 북이스라엘이 멸망당하는 광경을 똑똑히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을 떠난 백성이 당할 비참한 결과를 그 징조는 말하고 있다. 아하스의 불신앙과 하나님의 징조는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데, 아하스가 의지하는 앗수르가 도리어 하나님의 심판을 위한 도구로 쓰여진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징조가  미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구원의 선포임을 명백히 보여 준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세상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판단해야 한다. 구원을 얻지 못할 어떠한 상황도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단독 사역이시기 때문이다. 아하스는 영안이 어두워짐으로  말미암아 유다 백성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했고 나아가 자신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악행을  저지르고 말았던 것이다.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에게 크나큰 교훈을 주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세상의 과학적인 상식이 부딪힐 때 가져야 하는 기독인의 지혜로운  판단의 필요성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는 백성들은 결단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또한 인간적인 판단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