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성도[사 12장] [내용개요] 본장은 남은 자들이 모두 돌아와서 기뻐하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지는 그날에는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영원한 기쁨만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1-3절). 또한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가 있던 남은 자들이 돌아와 온 천하에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며 선포하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보여 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4-6절). [강 해] 앞장은 하나님께서 메시야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심으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것을 예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다음 장인 본장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노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입니다. 실로 하나님의 구원이 임함으로 성도는 노래를 불렀고 그 구원이 완성되는 날 또한 큰소리로 찬양할 것입니다. 1. 감사의 조건 1) 창조 어떤 철학자들은 세상을 저주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슬퍼합니다. 그래서 무로 돌아가기를 희구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는 자들의 절망 어린 절규입니다. 구원의 확신이 있는 이들은 이 세계를 존귀히 여기며 삶을 기뻐합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의 창조가 없었더라면 그런 기쁨은 없었을 것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곳엔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이 세계와 그를 지으신 것에 감사 드립니다. a. 만들고 세우심(시119:73) b.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엡2:10) 2) 긍휼 인간은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를 범죄함으로 왜곡시키고 망가뜨렸습니다. 인간은 피조물 되었음에도 조물주이신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 저주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범죄는 인간 자신과 세계를 죽음 아래에 놓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슬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범죄로 말미암아 자신으로부터 떨어져 나가 저주 아래 놓이게 된 인간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자기를 떠난 인간에게 긍휼을 베푸셨으며 동정을 베푸신 것입니다. a.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시145:9) b. 하나님의 사랑(요3:16) 3) 구원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은 추상적이거나 비실제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것이었기에 인간에 대한 구원으로 현실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긍휼은 죄로 말미암아 저주 아래 있는 인간으로 하여금 저주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이 구원은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죽음 및 부활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인간을 그것을 감사함으로 받아 들이기만 하면 구원의 실제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이처럼 간단하고 실제적인 것이기에 성도는 그 구원에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a. 구원하시는 자(신20:4) b. 구원의 하나님(호1:7) 2. 감사의 방법 1) 찬송 하나님의 창조와 긍휼과 구원에 감사를 표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먼저 언급되어야 할 것은 입술로 하는 찬양입니다. 사람은 말로 생각과 의미를 드러내기 때문에 말로써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은 제일 첫째되는 감사의 양식입니다. 입은 그것은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찬미로 영광을 돌리라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성도는 찬양을 드릴 때 모든 악기를 동원해 아름답게 드려야 합니다. a. 찬미 (엡5:19) b. 감사의 찬양(골3:16) 2) 즐거워하는 삶 인간은 온전하지 못한 존재입니다. 또한 죄로 오염된 자아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과 행실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술로는 하나님을 찬양하면서도 그 삶은 하나님을 기뻐하지 않고 세상을 향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행하고 세상을 기뻐하는 삶은 그 입술이 아무리 찬양을 읊어도 하나님 섬김을 사실상 부정하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노라 하고 그 하나님의 구원에 감사하노라 하는 자는 그의 말에 일치하도록 하나님만을 향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을 즐거워하여야 합니다. a. 소망 중에 즐거워함(롬12:12) b. 항상 해야 할 기뻐함(빌4:4) 3) 선포 자신이 은혜를 받아 하나님께 입과 삶으로 감사를 드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함께 드린다면 그것은 더욱 아름다운 일입니다. 함께 감사를 드리려면 감사를 드리는 자는 감사의 내용을, 감사의 이유를 아직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감사하는 자는 자신의 감사를 넘어서 다른 사람들도 함께 더불어 감사를 드리도록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a. 듣든지 말든지(겔3:11) b.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20) 3. 감사의 결과 1) 하나님께 인정받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림으로 영광을 돌리는 자를 열납하십니다. 그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를 참으로 받아들인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감사하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복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 2) 신앙의 성장 성도가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께만 영광이 돌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는 감사를 드림으로 자신의 신앙의 성장을 보게 됩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으로 아버지 되신 하나님의 축복을 더욱 이끌어 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사는 감사하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며 아름답게 만들므로 감사하는 자를 온전케 만들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드리는 자에게도 유익이 되는 매우 소중한 행위입니다. a.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고전3:6) b. 구원을 위한 성장(벧전2:2) 3) 하나님 나라의 삶의 현실화 앞에서 감사는 아버지 되신 하나님의 축복을 유발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성도가 드리는 감사는 하나님의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 놓습니다. 그리하여 감사하는 성도의 현재와 미래의 삶에 쏟아져 내립니다. 감사하는 성도는 영적 고갈을 느끼지 아니하며 비록 이 세상에서 잠시 육체적, 물질적 고난을 받을 수도 있으나 때가 이르면 그 모든 고통과 궁핍은 사라지고 영원한 풍요와 평강을 누리게 됩니다. 본문의 내용들은 그 모든 것들을 자신 있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감사하는 이에겐 결코 두려움이나 궁핍이 없고 오직 기쁨과 평강과 풍요만 있습니다. 이 일은 현재 성도에게 허락된 일이며 영원의 때가 이르면 완전히 성취될 확실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드려져야 되며, 선포되어져야 하되 계속 시행되어야 합니다. a. 지금 있는 하나님 나라(눅17:21) b. 이미 얻은 영생(요5:24) 결론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온전하심에도 교제를 나눌 자를 만드셨고, 그들이 타락했을 때 건져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하시사 그들에게 최고의 것을 선물하신 것입니다. 이 일을 안다면 백성 된 자는 그분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된 우리들은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영원히 드려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1절. 노하셨사오니, 말이 콧바람을 불거나 씩씩거리는 모습을 표현하는 말로 격노한 상태를 의미한다. 2절. 의뢰하고 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성심을 다해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을 의미한다. 4절. 높다 하라. '들려지다, 존귀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권위와 능력이 높이 평가되는 것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하나님의 큰 일. 본장은 하나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감사하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큰 일은 '그 날'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구약에서 자주 발견되는 그날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심판이나 구원과 같은 놀라운 일이 일어날 때 사용되는 말이다. 이스라엘만큼 하나님의 큰 일을 경험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선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큰 일은 그분의 전적인 의지와 사역으로 만들어지는 구원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으로부터 구원을 받았으며 또한 나라가 설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크나큰 인도를 받기도 했다. [영적교훈] 하나님께서는 한번 선택한 백성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분의 언약을 이루어 가신다. 하나님의 구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을 때 나타나는데, 그것은 그들의 회개와 감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였다. 성도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때이며,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지는 기회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인간의 지혜로는 도무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이 바로 하나님의 신비한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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