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회복과 이방의 멸망[사 14장] [내용개요] 바벨론의 멸망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일하시는 분임을 확인시키는 사건이 될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시내 산에서 택하셨던 것처럼 자신의 백성으로 다시금 택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이방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섬기는 것으로 바뀌게 될 것임을 예견하는 것이다(1-2절). 여기에는 강대국이었던 바벨론의 멸망이 그 증거가 된다. 바벨론에 남아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고 강대국을 조롱하게 될 것이며, 바벨론은 메대에 의해 영원한 멸망을 당하는 비참한 존재가 될 것이다(3-23절). 이후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사용되었던 앗스루와 블레셋도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는 나라가 된다(24-32절). [강 해] 이사야서에서 본장과 다음 장인 14장은 바벨론 멸망에 관한 예언의 말씀을 기록하는 부분입니다. 이중에서 13장은 교만하고 강포한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을 직접적으로 예언하고 있으며 14장은 바벨론의 멸망을 노래 형태로 예언합니다. 다시 말하면 본장은 전장에 이어 바벨론의 멸망을 예언하되 시적인 표현을 빌어 예언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1. 회복되는 이스라엘 1) 하나님의 긍휼로 회복됨 이 세상에는 중립이란 없습니다. 악과 선이 공존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이 무너지면 악의 세력이 흥하고 악의 세력이 무너지면 하나님의 백성이 흥합니다. 본장은 하나님을 대적하던 세력, 곧 악의 세력인 바벨론이 무너지는 것을 노래하고 있는 장입니다.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바벨론의 멸망 사건의 배후에는 이스라엘의 회복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오직 하나님의 힘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바벨론의 멸망이 하나님의 심판의 권능에 의해 이루어졌듯이 이스라엘의 회복 또한 하나님의 긍휼에서 기인하는 그 능력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모든 하나님 백성들의 구원이 전적인 하나님의 긍휼과 능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예시해 줍니다. a. 하나님의 사랑(사41:10) b. 야곱의 영광 회복(나2:2) 2) 하나로 뭉침 과거 이스라엘은 솔로몬 이후 두 개의 나라로 갈라져 다투었고 나누인 두 나라 가운데서도 반목과 질시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의해 회복되는 날 그들은 더 이상 다투거나 나누이지 않고 하나가 됩니다. 한편 이 사실 역시 모든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될 것을 예시해 줍니다. a. 하나 됨(요17:11) b. 한 지체(고전10:17) 3) 본토로 돌아가 안식함 이사야 선지자의 노래에 의하면 회복된 이스라엘은 하나가 될 뿐만 아니라 본토로 돌아가 안식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잃었던 옛 땅을 되찾고 그 곳에서 평강과 복락을 누리게 된다는 말입니다. 오늘날의 성도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 평강을 누릴 뿐만 아니라 마지막 때가 이르면 우리의 본향으로 돌아가 영원한 안식과 평강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참으로 풍요하고 복된 삶을 살게 됩니다. a. 안식할 때(히4:9) b. 영원한 안식(계22:3-5) 2. 멸망하는 이방 족속 1) 하나님께 대한 교만 회복되는 하나님의 백성들과는 반대로 바벨론은 멸망합니다. 그들은 하나님 밖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하나님 밖에 있게 된 원인은, 첫째 교만입니다. 바벨론의 왕들이 취한 행동을 보면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교만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점령했을 때 성전 기물을 탈취했으며(참조, 왕하25:13-17), 자기를 위해 신상을 세웠습니다(참조, 단3:1-7). 또한 그의 후대 왕인 멜사살은 성전 기물로 술을 마시며 여호와를 직접적으로 모독했습니다(참조, 단5:1-4). a. 악한자의 교만(시10:2) b. 하나님을 멸시하는 악인(시10:13) 2) 하나님의 백성 학대 바벨론은 하나님께 교만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선대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바벨론인들의 손에 붙여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버림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께서 구별한 성민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 사람들은 그러한 그들을 천대하였습니다. 그들을 정복할 때에 무자비하게 학살하였으며(참조, 대하36:17), 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끌고 가서 자기 나라 땅에 거하게 하되 온갖 멸시를 퍼부었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사건은 그러한 멸시와 시기의 가장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a. 살육(대하36:17) b. 강포자의 멸망(욜5:19) 3) 고통스러운 패망 하나님께 대하여 교만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멸시하고 천대한 대가는 철저하고도 고통스럽고 치욕스러운 멸망 그것뿐이었습니다. 바벨론은 한때 동방의 많은 나라들 가운데 가장 강대하고 부요한 나라였으나 결국은 메대바사 제국에 의해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멸망당할 때에 모든 재물을 약탈당하였으며 그들의 목숨과 및 그들의 자손들이 학살당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예언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와 같이 언제나 신실하고 정확합니다. a. 강포자의 소멸(사29:20) b. 바벨론의 멸망(단5:30-31) 3. 회복과 멸망의 결과 1) 하나님의 위엄 선포 하나님께서 택하신 거룩한 백성인 이스라엘은 회복되고 하나님께 교만하며 강포를 행했던 불의한 족속 바벨론이 멸망했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이 참으로 선하시며 능하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방 족속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일 것입니다. 이와 같이 돌아온 자들이 회복되고 대적하는 자들이 멸망하는 사실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며 그 위엄을 드러내게 합니다. a. 여호와 인식(겔20:42) b. 이방이 여호와를 앎(겔30:26) 2) 이스라엘의 완전한 회복 바벨론이 멸망함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그들을 압제하던 세력으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그들의 해방은 그들로 하여금 자유를 가지게 했으며, 그들이 살았던 옛 영토에서 안식을 누리도록 만들었습니다. 바벨론의 멸망으로 이스라엘이 온전하게 회복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을 해방시키고 그들로 평강을 누리게 만듭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모든 악의 세력을 파하실 때 우리 모든 성도는 온전한 평강과 복락을 누릴 것입니다. a. 맹렬한 불꽃으로 징벌하심(사29:6) b. 새 예루살렘(계21:2) 3) 악의 세력의 멸절 바벨론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한 후 다시 회복되지 못하였습니다. 신바벨론 제국은 역사의 장에서 다시는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처럼 단호하고 무섭습니다. 그리고 이 단호하고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게 대하여 철저하게 시행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심판이 있은 후 모든 악의 세력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a. 악인의 멸망(시9:5) b. 악의 세력의 영멸(계19:20-21) 결론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이 택하신 이상 언젠가는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켜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복락을 누립니다. 그러나 끝까지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세력은 그들이 이 세상에서 아무리 강성하였다 할지라도 결국은 패망하고 맙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들은 살고 하나님을 벗어나는 자들은 멸망하는 것입니다. 부리는 양자 사이에서 사는 길을 택하는 현명한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3절. 안식. 공간적인 어떤 행동의 정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매우 안정 적이고 평안한 상태를 의미한다. 15절. 빠치우리로다. '내려가다, 기울다'라는 뜻으로 신분이나 위치의 하락을 뜻한다. 여기서는 바벨론이 비참한 지경에 놓이게 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신학주제] 바벨론에 임할 심판과 선민의 구원. 모든 나라의 심판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당시의 강대국에 대해서 그 경계를 늦추지 아니하신다. 앗수르와 블레셋이라는 나라가 있긴 했지만 이사야 선지자자 활동하던 당시에는 바벨론이 강대국이었다. 많은 유다 백성들이 그 나라의 포로로 잡혀가서 모진 고통을 당하던 그 상태를 하나님께서는 결코 방관하지 않으셨다. 바벨론에 임할 심판이 예언되는 동안에도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는 보다 더 강조되어 나타난다. 바벨론 왕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는 이유 중 가장 크게 부각되는 것은 그가 지극히 교만하여져서 하나님보다 더 높아지려고 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심판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뭇백성들을 위한 피난처를 하나님께서 마련해 두셨다는 사실은 간과되지 말아야 할 사실이다. 루시퍼로 상징될 만큼 그 교만이 극에 달했던 바벨론의 왕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는 것과 비교해서, 하나님의 선민은 그분의 사랑과 언약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은혜를 받게 되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영적교훈]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창조자이시며 만군의 주님이시기 때문에 선민들을 위하여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시는 분이다. 악을 행하는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단호한 심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악으로 멸망당하는 모습을 다시금 재현시키고 있다. 그러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하여 다른 강대국을 일으켜서 이스라엘의 고통을 사하게 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는 언약 백성들이 가지는 축복이 얼마나 위대하며 감사한 것인지를 암시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백성들은 모두 멸망을 당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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